속성(俗姓)은 마(馬)씨, 이름은 도일(道一)·'마조도일'이라고도 한다. 한주(漢州) 습방(什邡:지금의 쓰촨 성[四川省] 선팡 현[什邡縣])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처적(處寂) 밑에 출가해 선(禪)을 배웠고, 후에 유주(渝州: 지금의 충칭 시[重慶市]) 원율사(圓律師)에게 구족계를 받았다. 그후 각지의 성지를 순례하다가, 후난[湖南] 지방의 난웨[南岳]에 이르러 그곳에 머물며 좌선에 전력을 기울였다. 어느날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 수 없는데, 어찌 좌선을 하여 성불할 수 있겠는가?"라는 회양(懷讓)의 말을 듣고서 깨달음을 얻어, 개심하여 회양을 따라 선을 배웠다. 후에 장시[江西] 지방 각지를 다니며 선의 가르침을 널리 전했다. 766~779년에는 홍주(洪州) 종릉(鍾陵:지금의 장시 난창[南昌] 부근)
개원사(開元寺 현재 우민사)에 머물며 가르침을 폈는데, 각지에서 배우려는 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그 영향이 실로 대단했고,
마침내 홍주종(洪州宗)을 창립했다.
그의 사상은 '보통의 평범한 마음이 곧 도'(平常心是道)라는 말로 대변된다. 그는 새삼스럽게 닦을 필요가 없는 것이 도라고 하면서, 다만 무언가를 이루고 어딘가로 향하고자 하는 것을 더러운 짓이라 하여 경계했다. 마조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사고의 틀 속으로 도피하는 것을 거부하고, 그의 말대로 '우는 아이를 달래어 울음을 그치게 하는 돈'(止啼錢)과 같은,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살아 숨쉬는 진리를 주장한 것이다. 요컨대 그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현실 속에 담겨 있는 보편적 진리 파악을 강조했다. 그가 죽은 뒤 당 헌종(憲宗)은 '대적선사'(大寂禪師)라는 시호를 내렸다. 제자는 백장회해(百丈懷海) 등 139명이 있었다고 전한다.
첫댓글 열정적인 글발에 다시 한 번 감동합니다.
ㅎㅎ
별말씀을 요.
모두 다 호암선생님 덕분입니다.
운남성 트레킹 코스를 참가하는 기분으로
근본을 돌아보는
감로( 甘露 :어원 근본을 잊지마시오)의 의미와
감로차의 의미를 복원하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