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t check 1
천연 비타민vs화학 비타민
“일부 제품은 천연 비타민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값은 훨씬 비싸고요. 화학 영양제는 효과가 없다니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지갑을 엽니다. 천연 영양제 정말 가격만큼 효과가 뛰어난가요?”
천연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성분입니다. 천연 비타민의 정확한 명칭은 천연 원료 비타민입니다. 즉, 천연 추출물 성분을 일정 부분 넣었다는 뜻이지 전체가 천연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A사의 광고처럼 과일을 갈아 넣은 것도 아닙니다. 천연 비타민을 먹이고 싶다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영양제가 필요한 경우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고, GMP적합 판정을 받은 회사 제품을 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Fact check 2
영양제는 엄마 처방?
“기본적으로 종합비타민제, 키 크라고 칼슘, 눈 좋아지라고 오메가-3,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유난히 피곤해하니 비타민 B군, 과일 안 먹으니 비타민 C…. 아이를 보면 먹이고 싶은 영양제가 정말 많습니다. 한꺼번에 다 먹여도 될까요?”
영양요법의 기본은 사람은 모두 다르고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다는 원칙을 따릅니다. 종합 영양제가 필요한 아이, 철분만 중점적으로 필요한 아이, 오메가-3가 필요한 아이, 또는 유산균 + 오메가3 등의 복합 영양요법이 필요한 아이도 있습니다. 물론 영양요법이 필요 없는 건강한 아이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다면 몸 안에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소모가 빨라집니다. 질환별로 소모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종류도 다르지요. 따라서 영양제도 질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의 조언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 Fact check 3
직수입 영양제 vs 국내 영양제
“수입 영양제의 성분 함유량이 국내산보다 많더라고요. 기왕이면 함량이 높은 것이 좋겠다 싶어 수입 영양제를 구입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수입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더 편리한데 함량 높은 수입 영양제, 영양가도 그만큼 높은가요?”
수입 영양제를 선택하려면 국내 식약처의 허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뿐 아니라 제대로 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증받은 성분이 나라마다 다를 뿐 아니라 같은 성분이라도 나라별로 권장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종합 영양제인 센트룸은 미국 센트룸과 우리나라 센트룸의 함량이 다릅니다.
□ Fact check 4
의약품 영양제 vs 건강기능식품
“주로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에서 영양제를 구입합니다. 요즘은 마트에도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이 입점해 있으니까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영양제와 약국이 아닌 곳에서 판매하는 영양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영양제는 크게 약국에서만 유통 되는 의약품 영양제와 약국 밖에서 유통가능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의약품 영양제는 효능·효과를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영양제라는 뜻입니다.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기에 성분에 대한 정확한 함량을 표시해야 하고 수시로 식약처의 함량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치료 효과가 아닌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 Fact check 5
영양제에도 내성이 있다?
“중학생 자녀가 구내염도 잘 생기고 자주 피로를 느껴 비타민 B군 제품을 먹였습니다. 처음에는 피로감이 많이 줄어든 듯하더니 몇 달 먹이고 나니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비타민도 다른 약들처럼 내성이 생기나요?”
비타민제는 섭취가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의약품과 달리 복용하면서 내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혹시 비타민을 계속 복용하는 데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비타민 부족이 아닌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즈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