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우리의 삶은 전쟁과 같다. 아니 전쟁과 같은 것이 아니라, 전쟁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하는 것이다.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 남을 이겨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산업 전쟁 속에 뛰어 들어야 한다.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입시전쟁을 치루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육신의 약함과 싸워야 한다.
전쟁을 하다보면 큰 적을 만나기도 한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엘라골짜기에서 불레셋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다. 이스라엘은 불레셋과의 전투에서 아주 큰 적을 만났다. 그 적은 골리앗이다. 골리앗을 대면한 이스라엘은 다들 기가 죽어서 아무도 그와 맞서지를 못한다. 그 골리앗은 어떠한 사람인가? 키가 6규빗 한뼘이다. 44.5cm가 한 규빗이므로 곱하기 6하면 267cm에다가 한 뼘은 22.25cm이기에 총 289,25cm가 되는 장신의 장군이다. 그가 가진 무기는 어떠한가? 갑옷무게만도 57킬로이고 그의 창 끝에 달린 쇠의 무게도 7킬로이다. 첼로를 메고 다니는 분들의 무게가 얼마인가? 10키로가 안되겠지. 그런데 이 골리앗을 보라. 이 무거운 것으로 완전무장을 한 사람이었고 그를 위해서 방패를 든 사람이 따로 있었다. 또한 그는 어려서부터 군사교육을 받은 사람이었다. 아마 장군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 투자를 많이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다윗은 이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싸움처럼 보였지만 다윗이 이 전쟁의 영웅으로 기억된다. 다윗의 승리의 비결이 무엇이었는가?
II.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엘라 골짜기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형을 위문 온 다윗은 골리앗이 여호와 하나님의 군대를 조롱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홧김에 전쟁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그가 갑작스럽게 전쟁에 참가한 것 같아도 그는 이미 전사로서 준비된 사람이었다.
언제 그 실력을 갖추었는가? 평소 삶에서 성실하게 일함으로 그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의 목동으로의 생활은 소타고 피리 부는 것이 아니고 개에게 시켜 놓고 낮잠을 자는 것은 아니었다. 34-36을 보라. 다윗은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를 움키면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과 타잔처럼 뒹굴면서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다고 한다. 다윗은 자신의 맡은 일을 목숨을 걸고 행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싸움실력은 곰과 사자를 대항에 싸운 실력이다.
평상시에 자신의 일을 성실히 잘하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한가? 계속해서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에 그가 하던 목동의 일이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다윗은 그 목동 일을 통해 이미 야전에서 전투훈련을 받은 것이다. 언제나 돌리던 물매돌로 골리앗을 동물 쫓듯이 쫓아내고 그를 쓰러뜨린 것 아닌가! 오늘의 일은 어제의 일에 대한 결과이다. 어제 한 것이 오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오늘의 일을 성실히 하다보면 그것이 내일을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한해 동안 열심히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가꾼 농부는 오늘 추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제 심지 않은 사람이 오늘 어떻게 추수할 수 있겠는가? 어제 공부한 사람이 오늘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어제의 수고가 오늘의 기쁨으로 변하는 것이다. 우리의 평상적인 일에 성실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산다. 내일 내가 무엇이 되고 앞으로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고 등등...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내일을 위해 지금 내게 맡겨진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 있을 전투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는가? 전혀 예기치 못하게 골리앗을 만날 수 있지 않는가? 그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 지금 내게 있는 일들을 성실히 감당하라. 바로 지금 삶의 현장에서 목숨을 다할 성실함으로 충실하라. 그러면 내일이 풀려간다. 그러면 내일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야 한다.
예)재미난 뉴스를 보았다. 뉴스의 제목은 “토익점수 형편없어도 여러 대기업에 합격하다” 뭐 이런 기사이다. 어느 전남에서 공부한 대학생인데, 여러 대기업에 한꺼번에 합격하여 골라간다는 것이었다. 토익점수가 형편이 없는데, 어떻게 되었는가? 그의 전력이 흥미롭다. 그가 대학교에 다닐 때 어떤 기업체에서 그 기업체 견학을 시키도록 홍보를 하는데, 많은 아르바이트 생을 썼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그가 전국 1등을 한 것이다. 마치 그 직장에 다니는 사람처럼 열심을 다해서 했다. 만 명 정도를 동원하여 견학을 하도록 한 것이다. 그것 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는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다. 군에 있으면서도 대대장의 표창을 두 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그는 군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군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은 진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국방부시계는 그래도 간다. 그러면서 “삐덴다”고 한다. 내게 손해가 될 것 같고 위험한 일은 피하려고 한다. 잘한다고 누가 칭찬하고 못한다고 누가 탓하랴. 오고 싶어 왔는가 그냥 시간만 가면 되는 것이지. 하지만, 그는 그렇게 열심을 다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소진하면 더 이상 힘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 것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그럼 내 것은?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성실하게 일하여 마음을 붙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힘을 다 빼어버린 사람에게는 다음의 시작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성실히 일하라. 나도 기업체 인사과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사람을 뽑겠다. 실력과 능력?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욱 필요한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다. 오늘날 좋은 머리가지고 꾀를 부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어느 분야에서든지 사람은 많은데 인재가 없다고 한다. 쓸만한 사람이 없는 것이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III.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잘 가꾸어라.
나의 트레이드마크를 만들라. 내 것을 사용하라. 다윗을 보라. 그는 다른 이들의 것을 택하지 않았다. 다윗이 골리앗을 치겠다고 나서자 사울은 다윗에게 그의 군복을 준다. 투구를 주고 군화를 신기우고 칼을 준다. 하지만 그것은 사울의 것이었지 다윗의 것이 아니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은 익숙치 못하다. 잘 사용할 수 없다. 발에 물집만 잡힐 수 있다. 다윗은 무엇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지 알았다. 그는 시냇가에서 조약돌을 다섯 개 집어넣었다. 그리고 막대기와 물매를 가지고 나갔다. 그는 자신이 늘 하던 것으로 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릴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으로 한 것이다. 승리하려면 자기 것으로 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에게 좋아 보이는 것도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나만의 것을 보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보고 그것을 사용해야지 다른 이들에게 가진 것을 볼 필요가 없다. 자신의 사이즈에 맞추어야 한다. 전쟁에 나갈 때 나에게 맞는 무기를 가지고 나가는 것이다. 그럴 때 승리할 수 있다. 남의 것은 아무리 잘해도 그 뒤를 쫓아가는 것이다. 차별화전략을 세우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나만의 것을 개발하고 만들라.
예)한국의 지하철에서 어느 우습게 생긴 조그마한 사람이 물건을 판다. 그가 파는 것은 옷에 꼿는 꽃 악세사리이다. 저는 그런 것을 볼 때 언제나 갖는 이미지가 저것은 불량품들이 분명해 저런 것은 사면 후회할 거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외판원은 이 제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칼로 긁어도 기스가 안 나고 절대 불에도 타지 않고 색이 바라거나 변질되지 않고 이 좋은 물건을 특별히 선전기간을 이용해 여러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면서 판다. 그때 저는 사기치고 있구나라는 이미지를 갖는다. 그런데 이 난장이 상인은 상술과 설명이 희한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악세사리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가 아니고 가짜래니 다들 믿는다. 그리고 색깔도 변하기 때문에 한달 쓰면 오래 쓴 겁니다. 오래 못씁니다. 그러나 요즈음 누가 이런 악세사리 오래 씁니까. 악세사리는 자꾸 바꾸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있다. 아니,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말해 준다. 단돈 천원을 투자해서 한 달간 쓰다가 버리면 됩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이 샀다. 장사 한번 희한하게 한다. 그 차량 안에 탔던 사람들이 많이 샀다. 개성이 너무 강해 모든 사람들이 그를 보지 아니할 수 없었다. 자기만의 독특한 그 뭔가가 있었다.
다윗이 전장터에 물매돌을 가지고 빙빙 돌리면서 나왔으니 얼마나 튀겠는가? 조그마한 다윗이 큰 골리앗을 맞이하여 당돌하게 나왔으니 얼마나 튀겠는가? 다윗은 자기의 것을 들고 나왔다. 각자에게 주어진 탈란트가 다르다.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개수가 다르다. 크기가 다르다. 색깔이 다르다. 용량이 다르다. 그것 가지고 나가면 되는 것이다. 다윗은 사울이 될 수 없었다. 사울의 갑옷과 투구와 칼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다윗은 다윗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으로 이스라엘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물매돌과 막대기로 전쟁에서 승리했다. 다윗은 뒤를 좇아가는 사람이 아니고 앞서가는 사람이었다. 전쟁에서 골리앗을 만나게 될 때 나의 방법으로 승리하라. 나만의 비결을 다른 이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사울이 나갔다면 그는 그의 갑옷을 입어야지 그도 물매돌을 가지고 나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IV. 다윗은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으로 준비했다 하더라도 주님으로 준비가 되지 않으면 실패이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준비시켜둔 다음에 전선을 꼽지 아니하여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과 같다. 아무리 좋은 가전제품이 있더라도 코드가 꼽혀있지 아니하면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주님의 스위치를 올려야 한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모든 것을 준비했어도 하나님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으로 준비된 사람은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이다. 사실, 우리가 준비한 다른 것들은 보잘 것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조약돌에 불과하고 막대기에 불과하며 물매에 불과하다. 이것이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뭐 대단한 것이겠는가? 사실, 대단한 것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때 그것은 폭팔적인 힘을 가져오는 것이다.
17장 45절의 말씀을 보라. 다윗이 골리앗을 대면했을 때 그가 전면에 내세우고 나간 것은 하나님이었다.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는 골리앗과 맞섰던 것이다. 다윗은 곰과 사자를 싸워 이기던 실력도 있었다. 막대기를 다루고 물맷돌을 다루던 실력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골리앗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에 전혀 자신의 것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갔던 것이다. 일을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맷돌을 던져 맞추게 된다. 아무리 평소에 잘 던졌어도 그날 컨디션이 나빠서 잘못 던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지만 그 날은 물맷돌이 정확하게 맞아 주었다. 하나님께서 그 돌을 그렇게 날리신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넉넉히 이김을 주셨다. 다윗이 조약돌 5개를 집었지만, 몇 개를 사용했는가? 하나이다. 나머지 4개가 남았다. 우리의 힘을 다 안 쓰고도 하나님은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
“주사위가 던져졌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무슨 뜻인가? 우리의 손에서 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주사위를 던질 때가 있다. 모든 것을 다했다. 그리고 우리는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이제 다윗도 골리앗 앞에 섰을 때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다. 조약돌은 물매에서 빠져나가 던져진 것이다. 물매돌이 원심력에 의해 날라 가면서 과연 그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힐 것인가는 이제 간절히 소망하면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가 그곳에서 다른 무엇을 할 새가 전혀 없었다. 물매돌이 삐뚤어간다고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달려가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그때는 주님만을 매달리는 수 밖에 없었다. 47절을 보라.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일은 주님이 하시는 것이다. 비록 다윗이 물맷돌을 가지고 제구를 가지고 나갔지만 그것이 효과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칼과 창으로써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우리 삶의 모든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야 한다. 승리는 우리가 여호와께 속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딸린 것이지 상대대적이 얼마나 크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쉬운 상대라고 말할 수도 있고 어려운 상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대적 골리앗을 그렇게 보지 말아야 한다. 어렵냐 쉽냐는 우리가 얼마나 주님을 의뢰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스라엘의 전쟁사를 보면 언제나 하나님께서 대적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다”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하물며 고스톱을 쳐도 뒤가 안 붙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는가! 붙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붙어야 하고 전리품이 내 손에 붙어야 한다. 자석처럼 척척 붙어야 한다. 전쟁은 하나님께서 손에 붙여주셔야 이기는 것이지 우리가 피를 흘리고 애써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결정적인 방법은 우리의 전쟁을 하나님께 맡기느냐하는 것이다. 가나안땅에서 많은 사사들이 어찌 그들의 대적을 이겼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 대적을 붙여 주셨기 때문이다.
V. 우리의 삶은 전쟁이다. 골리앗이 우리를 위협한다. 지금의 당신의 골리앗은 누구인가? 넘지 못할 벽같이 여겨지는 골리앗이 무엇인가? 오늘 승리의 주역인 다윗을 보면서 골리앗을 만날 때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가를 보았다. 골리앗을 만나거든 두려워 말고
여러분의 제구를 챙기라. 그리고 담대하게 주의 이름으로 나가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싸움에서 이미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골리앗은 강하지만 질 운명이다. 골이 앗이다. 우리는 골리앗을 이기도록 각본이 그렇게 짜여져 있다. 어릴 때 듣던 성경이야기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듣던 것이라면 골리앗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가 막힌 역전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골리앗이 크면 클수록 좋았다. 왜냐하면 그 통쾌감이 더욱 넘치기 때문이다. 그렇다. 골리앗이 강한 것은 그 넘어지는 소리가 크기 위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우리의 기쁨과 승리의 기쁨을 더하기 위해 단지 강하게 했을 뿐이다. 전쟁의 한 주간을 주 안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