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8 (토) '전 남편 살해범' 고유정… 마침내 얼굴 공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국민적 공분을 산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이 마침내 공개됐다.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 이후 이틀만이다. 극도로 노출을 꺼렸던 얼굴이 공개되면서 향후 경찰 조사에서 고유정의 진술 태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유정은 6월 7일 오후 4시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1층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그동안 고유정은 제주 압송 이후 언론에 모습을 보일 때면 모자를 눌러 쓰고 외투로 상체를 가려왔다. 지난 6월 6일 오후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첫 모습을 드러낸 고씨는 고개를 깊숙히 숙이고 얼굴을 가린채 취재진 앞을 지나가 이른바 '정수리 공개'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날 고유정은 회색 추리닝 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고 포승줄로 묶여 형사의 안내를 받으며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여전히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범행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자세한 동기를 파악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고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조사에서 나온 '니코틴 치사량', '흉기' 등의 검색어를 통해 범행 방법과 동기를 추론해 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을 통해 펜션에 남아있는 혈흔의 성분과 형태 분석 결과 유의미한 증거가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경찰은 고씨가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을 담은 봉투를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고씨의 집에서 압수된 범행 도구만으로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씨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심경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식사량이 줄고, 수면시간도 일정치 않는 등 심경변화 징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구속수감된 이후 심경에 변화가 생겨 적극적 진술을 하거나 변호인을 자주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고유정의 향후 진술태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씨에 대한 수사를 구속 만료일인 오는 12일까지 진행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월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6월 2일 해경에 수색협조를 요청했다.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6월 3일 함정 6척을 투입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시신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6월 5일 고유정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 발부 및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160cm 체구로 180cm 남편 어떻게… 고유정 사건 '미스터리'
제주 펜션에서 전(前)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의 신상에 이어 얼굴까지 공개됐지만 여전히 범행수법과 동기는 '미스터리'다. 체격 차이가 많이 나는 남편을 어떻게, 또 왜 그렇게 살해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이와 관련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에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이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고씨의 키는 160cm, 몸무게 50kg 가량으로 보통 여성의 체격이다. 반면 고씨가 살해한 그의 남편 A씨(36)는 키가 180cm, 80kg으로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키가 20cm, 몸무게가 30kg 정도 차이나는 터라, 고씨 홀로 어떻게 제압한 뒤 범행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찰은 고씨가 약물을 사용해 A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고씨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니코틴 치사량' 등을 다수 검색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렸었다.
하지만 경찰이 고씨의 압수품에서 발견된 피해자 혈흔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 물리력을 통해 고씨가 A씨를 제압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범행수법이 뭔지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고씨가 남편을 왜 죽였는지, 범행 동기도 아직까지 베일에 쌓여있다. 고씨는 수박을 자르던 도중 남편과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남편을 만나기 전 이미 흉기와 톱,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살인을 계획하고 있었단 점에 무게가 실린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지만, A씨가 아들에 대한 애착을 보였던 만큼 이와 관련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고씨와 A씨는 2년 전 협의 이혼을 했었고, A씨는 법원 결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아들을 볼 수 있게 된 상황이었다. 그 첫 만남에서 살해를 당한 만큼, 이를 근거로 추측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피해자 유족은 6월 7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형님은 늘 아들을 보고 싶어했고, 가사 소송을 신청하는 도중 고씨의 재혼 사실을 확인했다"며 "혹여 양부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 않을까 해서 재판 속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6월에.... 능골산 - 서서울호수공원 - 고리울
05:40 신월동 아레테시티에서 능골산으로....
서울경찰청 4기동대
경인고속도로를 건너......
05:50 능골산 산책길에......
코끝을 진하게 자극하는 6월 아침의 밤꽃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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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서서울호수공원에......
신월야구장.......
서서울호수공원.....
서울신원초등학교
06:18 서서울호수공원을 돌아 다시 능골산으로.....
06:25 능골산 정상에.....
06:33 능골산을 내려와 부천시 고강동에.....
경기도 부천 고리울초등학교.....
부천 고강종합사회복지관
한 달 여 만에 다시 온.... 부천 고리울동굴시장
06:40 경인고속도로를 건너 서울 신월동으로.....
서울과학수사연구소
한국법무보호관리공단
06:45 신월동 아레테시티 10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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