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3:7~13)
7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이와 같은 가르침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다. 분명이 육으로 난 사람은 하늘로부터 다시 나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은 그 타락된 상태를 해결할 수가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국은 청결하고 거룩하며 영적인 사람이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8절.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바람, 또는 영”(spirit)은 헬라어로“프뉴마 pneuma”인데“불다, 바람”을 뜻하는”프네오pneo“에서 유래한 말이다. 강력하거나 파괴적인 바람, 또는 영을 뜻한다. 주님은 성령의 사역을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그 일어나는 형상을 통하여 알 수 있는 바람에 비유 하셨으며(요3:8),
누가는 오순절에 성령의 임하심을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로 비유했다(행2:2). 성경에서 바람은 하나님이 창조 하셨으며(암4:13). 바람은 하나님께서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게 되었고(시147:18),
하나님은 광풍이 일어나 물결을 일으키시기도 하신다(시107:25).결론적으로 바람은 하나님의 심부름꾼(시104:4). 천사를 말하기도 한다(히1:7).
① 바람, 불기, 숨, 목숨, 을 말한다(요3:8 히1:7, 살전2:8).
② 기운, 생명, 혼을 말한다(마27:50, 눅8:55, 행7:59, 히12:23).
③ 인간의 인격 일부(통찰력, 감정, 의지의 원천 좌소, 사람의 내적 생활의 대표적
인 부분(막2:8, 눅1:47, 행17:16, 롬8:16, 고전16:18)을 말한다.
④ 인간의 영적 상태, 마음의 상태, 성질, 기질, 의향(고전4:21, 갈6:1, 엡4:23,벧전3:4)을 말한다,
“임의”는 헬라어로“델로thelo”인데“자력으로 취하다”을 뜻하는“하이레오마이haireomai”의 강세형으로“원하다, 바라다, 갈망하다”을 뜻한다. 이와 같이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중생한 사람도 다 그러하다고 하셨다.
중생한 사람을 바람과 비유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바람을 누가 임의로 통제 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을 사람이 임의로 막을 수
없다.
② 바람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으나 그 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중생한 사람도 중생이 이루어지
는 그 자체는 볼 수 없으나 그 결과로 사람의 삶의 변화는 볼 수 있다.
③ 사람이 바람(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이 중생한 사람도 사람이 그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9절.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니고데모가 대답하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다시 한 번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의 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계시가 없으면 깨달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니고데모는 주님께서 영적으로 말씀 하시고 계시지만 그는 육신적 지식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러므로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반문한다.
10절. 예슈아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이스라엘 선생이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진리이다.성경은 분명하게 메시야가 그분의 왕국을 세우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실 때는 먼저그 분의 적들과 그 분을 대적하는 것을 멸할 것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람들은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여야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 갈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눅3:4~6).
11절.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주님은 이런 진리를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니고데모에게 말씀 하셨는데 너희/유대인들의 지도자들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고 말씀하셨다. 여기서“우리”는 하나님과 성령님의 증언을 말한다. 대부분의 유대인들과 유대교의 지도자(니고데모 포함)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12절.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시면서 옛 대언자들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메시야가 오셔서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너희/니고데모를 포함한 유대인들과 그 종교지도자들은 믿지(believe) 아니하였다고 책망하셨다. 주님은 영적으로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세상의 지식으로만 이해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 주님께서는 믿음의 눈을 뜨기를 원하고 게시지만 니고데모는 계속해서 그의 머리로 이 말씀들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수는 예나 지금이나 성경을 학구적으로만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일들이다. 주님의 제자들 중 엠마오로내려가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였다.“이르시되 미련하고 대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
야 할 것이 아니냐 이에 모세와 모든 대언자들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24:25~27).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고 하셨는데 그들의 듣는 귀가 둔한 것과 깨닫는 마음이 없는 것을 지적하신 것이다.
13절.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온 자 곧 사람의 아들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다. 이 말을 언 듯 들으면 구약에 에녹이나(히11:5), 엘리야가(왕하2:11)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말이 아니라 그들은 이 땅에 살다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들림을 받았지만 주님 외에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 오셨다가 하늘에 올라가신 자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흠정역 성경에는“하늘로부터 내려온 자 곧 하늘에 있는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가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되어 있다. 이 말은 주님은 니고데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분은 하늘에도 계시고 땅에도 계신 즉 시공간의 제한을 받지 아니하시는 편재하신 분이심을 말한다. 현대 번역에는“하늘에 있는 자”(Who is in heaven)라는 말이 빠져있으나 대부분의 사본들에는 본문에 그것이 포함되어 있다. (윌리암 맥도날드 주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