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백산 옥녀봉(890m)
백두대간은 소백산을 지나서 죽령을 건너 도솔봉~묘적봉~묘적령을 거쳐 저수재로 잇는다. 묘적령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봉현면, 예천군 상리면을 가르는 분기점일 뿐만 아니라, 동남쪽으로 잇는 자구지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자구지맥은 묘적령에서 옥녀봉~자구산~부용산~냉정산~남산을 거쳐 한천과 내성천이 만나는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까지 이어진 39km의 산줄기다. 지맥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옥녀봉(玉女峰)과 달밭산, 자구산(子求山)이 자리하고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이 산은 아직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간혹 지맥을 종주하는 사람들만 지나칠 뿐이다. 이는 가까운 곳에 소백산이라는 덩치 큰 산을 비롯해 도솔봉 등 꽤 알려진 산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적으로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한 오지다. 그러다 보니 산은 조용하고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휴지조각이나 담배꽁초 하나 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등로는 영주 풍기 두산동 주치마을 에서 도로를 따라 국립산림치유원으로 오르면 고항치(古項峙·모래재 또는 고리목재)로 오른다. 그 후 옥녀봉~문곡재~971.3m봉~소목재~자구산을 거쳐 부춘산(732.4m)에 오른 뒤 서릉을 타고 석묘리(돌무덤)로 내려선다. 능선을 이어가는 산행이라 크게 힘든 곳은 없지만 등산로가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다.
들머리인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는 조선시대 초부터 6·25 때까지 ‘고리목 담범솥’이라는 무쇠솥을 생산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영주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난 2008년 확·포장되고, 폐교된 은풍초등학교 고항분교가 ‘곤충생태체험관’으로 탈바꿈한 이후로 외지인들의 발길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천곤충연구소에서 열렸던 지난 ‘2007년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는 당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으므로 한번 들러 볼 만하다. 곤충생태체험관을 나서서 도로를 따라 고항치까지는 2km다. 해발 700m 고갯마루는 야생동물의 이동을 위한 터널이다. 터널 위 능선에 올라 왼편은 묘적령으로 연결돼 대간 길과 만난다
옥녀봉은 영주 풍기 주치마을에서 고항치 턴널위 오른편 임도을 올라 오른쪽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 산길로 30분이면 옥녀봉에 닿는다.우리나라 산 이름 중에는 옥녀봉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모두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지세의 형국에 따라, 또는 옥녀와 관련된 전설에 의해 이름 붙여진 것이 대다수다. 어쨌든 산정에는 쌓다 만 돌탑과 표지판(옥녀봉 890m, 묘적령 2.8km, 자구산 4.9km)이 반긴다.
옥녀봉은...소백산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국망봉, 비로봉, 연화1봉, 연화 2봉을 거쳐죽령재를 넘어 도솔봉과 묘적봉을 지나 묘적령에서 백두대간은 남서방향으로 꺽이고 묘적령에서 동쪽으로 분기되는 마루금이 고향치(골목재)를지나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상에 위치한 한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산길은 대체적으로 편안한 육산길로 아직 때묻지 않은 등로로 우측으로는예천군 상리면이고 좌측으로는 영주시 풍기읍의 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이며북으로는 소백산의 장쾌한 마루금과 도솔봉, 영주시, 풍기읍이 조망 되며장군봉 샘터, 지경 약수터의 시원 약수을 맛볼수 있고 근거리에 있는소백산 유황 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길수 있는 코스로 한 겨울 눈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첫댓글 부지런 하시네요 방방곡곡을 !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 마음데로다닐텐데요
즐거운시간 보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고맙읍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좋은날만 있기를 빌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