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산 - 아홉산 - 달음산
◎ 때 / 날씨 : 2008년 9월 16일(화) / 무덥고 바람없는 날씨 ◎ 누구랑 : 나홀로 ◎ 경로 / 시간 : 교리 - 일광산 - 아홉산 - 달음산 - 옥정사 - 광산마을 / 8시간 20분(점심 휴식 포함)
◈ 세부경로 ◈ - 10시 38분 기장군 기장읍 교리 흙시루 근처 출발 - 11시 36분 일광산 도착. 휴식. 용천지맥 방향으로 진행. - 12시 51분 테마임도 공사장 - 14시 03분 아홉산 - 14시 35분 임도로 진행 후 첫 번째 체육 시설 만남 - 14시 35분 ~ 14시 58분 점심식사 - 15시 08분 두 번째 체육시설 지나 용천지맥길을 벗어나 함박산 정상가는 능선길 오른편 우회로로 진행 - 15시 58분 약간의 알바 후 천마산 정상 - 16시 26분 384봉을 지나 전망바위 - 16시 38분 사거리 안부 - 17시 38분 달음산 정상. 휴식 - 18시 45분 옥정사 - 19시 광산마을 회관 앞 도착. 산행 종료.
추석연휴가 끝나고 덤으로 하루 더 노는 날인 9/16, 연휴 기간 내내 집 뒤 금정산만 돌아다닌 것이 지겨워 일광산에서 아홉산과 달음산을 거쳐 옥정사로 하산하는 경로를 밟아보기로 하였다. 부산일보 산행기(2007.12.27)를 참고하였으나 차량 회수 등의 문제를 생각해서 경로를 반대로 잡았다.
부산일보 지도. 출발과 도착이 반대이고 달음산에서 옥정사로 하산했다.
<구글어쓰 지도>
< 맵센드라이트 지도 >
8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계산 하에 6시에 하산할 계획을 세우고 출발지에 10시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어영부영하다가 40분 늦은 10시 40분에 도착..초등학교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
흙시루 앞 길에서 왼쪽방향으로. 건너편 기와집은 기장 향교.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계속가면 부산 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이 나온다. 이 고속도로 덕분에 일광산과 주변 지역을 잇는 많은 등로들이 끊겼다.
백구사 가는 방향 굴다리 밑으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왼편 일광산 방향으로 오른다. 백두사 방향으로 좀 더 가다가 나오는 길로 오를 수도 있지만 약간 된비알이라 오늘은 조금 편한 능선길로 간다. 날씨가 한여름 처럼 더워서 땀이 벌써 마구 흘렀고 체력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꽤나 더운 날씨. 여름철보다 많은 모기가 괴롭힌다. 테마임도 공사 한다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마구 베었다.
11시 36분 일광산 정상 도착...바람이 없고 햇볕이 따가웠다.
건너편 달음산
그 왼편 능선들..오늘 갈 길이다. 멀리 산 허리가 깎여 나간 곳들이 보인다.
일광 바닷가.
바람재와 374봉. 용천지맥 길.
멀리 장산과 쌍다리 고개
일광산 정상에서 아홉산 방향으로.
바람재. 아홉산 방향으로 진행.
산악자전거 경기 시설.
안내판
374봉을 지나서 가는데 많던 시그널들이 안 보였다. 길 바닥에 누군가가 부산일보 시그널을 세로로 절반으로 찢어서 버렸다.
374봉을 내려오면 진행방향은 오른쪽.
357봉 직전에서 용천지맥길은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직진은 바람재를 거쳐 산성산, 장산으로 가는 길.
357봉에서 잠시 휴식.
357봉에서 땅에 떨어진 준·희 시그널 발견. 다시 걸어보려고 했으나 고리 부분을 찢어 버려 불가능..
가파른 하산길을 지나면 임도가 보이는데...임도를 피하고 싶어서
뚜렷한 산길로 갔다가 몇 분 알바후 다시 되돌아 와서 다시 임도로 가지 않고 길 없는 능선길로 가다가 고생만 했다. 이 곳에선 임도로 가야한다.
풀숲을 헤치고 가다가 결국 임도로 내려선다.
한여름 날씨 같은 땡볕 아래 임도로 진행..
12시 51분. 난데 없는 도로 공사 현장을 만나게 된다. 철마 - 일광간 도로공사.
출입하면 고발당한다고 되어있지만 아무도 없어서 그냥 들어섰다.
건너편에 끊긴 등로가 있겠거니 싶어 공사구간을 횡단.
건너와서 뒤돌아본 장면.
역시 시그널이 달려있고 등로가 확연히 보였다. 왼편에 임도가 보였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임도로 갔어도 무방했다.
263봉을 지나면 산불초소가 나오고
오른쪽은 이렇게 전망이 탁 트여있다.
남쪽으로는 지나온 능선길이 보인다.
산불초소에서 임도로 가지 않고 능선길로 가면 257, 274, 278봉을 지나고 다시 임도를 만난다.
이 곳 오른쪽에 연합 목장이 있고 맞은편 산이 아홉산 철마에도 아홉산이 있다. 같은 군 내에 아홉산이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산이 두 개 있는 셈.
목적지인 달음산이 한결 가까워졌다. 날씨는 여전히 무덥다.
임도를 오르다가 아홉산 방향 능선으로 향한다.
땀을 뻘뻘흘리며 아홉산 정상에 도착. 바람이 불지 않아 몹시 더웠다.
아홉산 정상에서 본 달음산
능선길로 하산 시작...평탄한 길이 좀 이어지다 급경사로 내려간다. 진행방향 오른쪽 아래엔 새로 포장을 한 임도가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지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다시 임도 구간.
오른쪽 용천 쪽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남...
휴게시설.
뒤돌아 본 모습. 다시 임도와 만남.
쉼터와 철봉, 배드민턴 코트, 벤치들이 있다.
14:35에 도착해서 20여분간 점심식사 이후 다시 출발
두 번째 체육시설.
능선길은 함박산(치마산?)을 지나가야 하므로 오른편에 있는 우회길로 진행.
한참을 가다가 웬지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 다시 올라와서 시그널 있는 곳에서 일단 우회길로 다시 오른다.
나중에 GPS궤적을 확인해보니 어느 지점에선가 길을 잘못들어 등로를 이탈했음을 알 수 있다. 어디서 그랬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다시 정상 등로를 지나 천마산으로 올랐다. 천마산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본 모습. 우회한 함박산(치마산?)과 그 뒤 문래봉과 멀리 백운산 능선으로 가는 용천지맥길.
정관 신도시.
15시 58분 천마산 정상 도착
천마산을 지나 384봉을 거쳐 사거리 안부 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본 달음산. 무더위 때문에 많이 지쳤다.
약간의 경사를 내려오면 만나는 정관청소년수련원 방향 사거리 안부. 진행방향은 직진. 좌측은 청소년 수련원, 우측은 용천리 상곡마을 방향으로 짐작.
느릿느릿...10분 가고 5분 쉬고...1시간만인 17시 38분 달음산 정상에 도착
달음산은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명소
높이는 600m가 되지 않지만 위용은 웬만한 1000m급 산에 못지 않다.
일광산과 장산쪽. 무더운 날씨가 식으면서 연무가 낮게 깔려 운치가 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저수지는 용천저수지
지나온 봉우리들과 멀리 거문산 문래봉 백운산 철마산 등이 보이고 그 너머 금정산이 있다.
천성산 방향
대운산 방향..
아무도 없는 달음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옥정사 뱡향으로 하산 어둑어둑해진 18시 45분 옥정사 도착.
새로난 길..달이 떠 올라 디카 셔터를 눌렀는데 가로등이 훨씬 크고 밝았다.
19:00 부산 울산 간 고속도로 밑 광산마을 입구에 도착 산행을 종료.
8시간 20분간 약 17km를 걸었다.
전체적으로 중간 중간에 임도와 겹치고 식수 구할 곳이 없으며 일광산과 달음산을 제외하면 조망이 별로인 구간.. 한여름 못지 않은 무더운 날씨와 모기 때문에 다소 산행이 힘들었지만 많은 땀을 쏟은 후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그런 고생들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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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일전에 월음산부터 쭈욱 돌아 일광산으로 하산을 했었는대.. 이번엔 저도 반대코스로 님이 가신곳을 가보고자 합니다..먼저 대신 사진으로 감상 잘했습니다.
그루터기님 산행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 날 날씨가 더운데 먼 길을 산행하시느라 꽤나 힘들었을 것 같네요. 산행기 잘 보고 갑니데이.^-^
어휴 길안내 사진만 봐도 머리가 빙빙돕니다..ㅎㅎ 바다풍경과 산들의 전경이 어울린 멋진 곳이네요..^^ 자세한 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가시는 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광산에서 보았던 쪽빛바다...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추억이라수도 있겠고.. 덕분에 지난 시간에 젖어봅니다. 감사해요.
일광산과 달음산의 멋진 풍경 말고는 별로 추천안하고 싶은 구간입니다. 임도와 많이 겹치고 조망도 별 매력이 없더군요.
그날 억수로 더웠죠 ??...기억나시는지....우리팀은 반대로 돌앗는데 한분이 지나가면서 달음산이 어디로가능교?? 이라시던데 그분이군요 혼자 산행 하시던 ㅎㅎㅎㅎ...^^
아...기억납니다. 남여 산객 10 여 분 정도가 단체 산행을 하시던....아홉산 내려서서 가던 중이었었는데...세상 참 넓고도 좁군요..저의 초췌했던 모습이 뽀롱난거 같아 점 거시기 하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