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연 선수가 2014 미스터피자배 제4회 서울당구연맹 그랑프리 오픈 캐롬3C대회의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절친으로 알려진 장남국 선수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며 두 선수 모두 탄탄한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막상막하의 양상을 띤 결과 17이닝 30:27로 경기를 끝낸 조치연 선수가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조치연 선수는 예선전부터 매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본연의 컨디션을 상승시켰다. 16강에서는 국내랭킹 1위의 조재호 선수를 만나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20이닝 30:23으로 8강에 올랐고, 8강 경기에서는 하이런 17점의 다득점을 하며 이번 대회의 최고 하이런을 기록해 미리 우승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장남국 선수는 제2회 그랑프리대회의 우승자인 서현민 선수와 32강전에서 14이닝 30:22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고, 국내 상위랭커인 김형곤 선수를 16강에서 만나 22이닝 30:27로 무너뜨리며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상승세인 조치연 선수를 만나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다음 대회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선수와 동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많은 동호인이 참여해 당구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 중 준결승까지 올라온 여자 동호인 스롱피아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캄보디아에서 온 스롱피아비는 제3회 그랑프리대회 8강에서 이충복 선수를 당황케 하며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많은 연습량을 자랑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스롱피아비는 차례로 박수영, 유진희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준결승전에 당당히 올랐다. 17점 규정으로 승부를 내는 스롱피아비는 준결승 조치연 선수와의 경기에서 연속 7득점에 성공해 조치연 선수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16이닝 30:14. 조치연 선수가 승리하며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다.
우승 - 조치연
준우승 - 장남국
공동3위 - 스롱피아비, 장덕진
© 입상자들과 서울당구연맹 류석회장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