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정기총회 이모저모
교2회, 당신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前 회장 정 현 경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김구 선생의 좌우명으로 하셨던 말씀입니다.
즉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하자"는 뜻으로 교2회 동기로서 오늘의 자신이 존재하는 스스로의 존재감에는 근본 뿌리가 한새벌의 부산 교육대학교 제2기에서 부터 싹텄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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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10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역 광장에 위치한 ‘아리랑 관광호텔’에서 107명의 동기(서울 19명, 경남 6명, 부산 82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2회, 당신을 만나면 즐겁습니다’ 라는 Catch Phrase를 내 걸고 “제29차 부산교육대학교 제2기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첫날 9일, 서울 지역과 경남지역의 동기들 마중을 끝내고 행사장 ‘아리랑 호텔 2층 Rose Mary' 홀 입구에서 반별 참석자 명단을 접수했다.
행사 시작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참석 인원에 초조감을 감출 수 없었다.
18;10정각 107명의 동기 접수를 마치고 안도감에 기쁨을 더했다.
행사 진행은 ‘박 영보’ 총무가 진행하기로 했으나 어버이날 기념 지역사회 모범 아버지로 추천되어 청와대 식장에 참석하는 관계로 대신 ‘심 미순’ 부회장이 맡았다.
먼저 국민의례와 고인이된 동기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회장으로서 ‘먼 훗날 아름다운 오늘을 추억할 수 있도록 끊어지지 않는 우정의 고리를 놓지 말자’는 회고사 겸 축사를 끝내고 ‘제 정희’ 부회장이 동기회 1년간의 행사 운영 일지를 보고했다.
이어서 ‘안 번목’ 감사가 2012년도 결산보고 및 가을여행 기금보조에 대한
감사보고를 마치고 ‘박 세영’ 재무가 2012.5.9~2013.5.8일 까지의 동기회 운영 경비 수입. 지출에 대한 결산 보고를 했다.
이어서 오늘 총회의 Highlight로 임원 개선에 들어갔다.
임원진은 ‘이우회’ 별칭 ‘T.N.T에서 임원 구성을 이미 사전에 조율을 맞쳤다고 ‘신 기석’이 신임 회장 자격으로 ‘졸업 50주년 기념 동기회 운영 계획’을 유인물로 개략적인 신년도 동기회 업무의 Road-map을 발표했다.
이로서 우리 29대 임원진 일동은 회무 업무를 신임 회장단에 인계하고
제 정희, 심 미순, 박 연남, 장 두기, 정 해근, 부회장과 박 세영 재무,
박 영보, 이 상순 총무, 안 번목 감사님들이 참석 동기들 앞으로 나와
그간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함께 올렸다.
회칙 심의와 기타 협의를 끝으로 행사 1부를 마무리 짓고 2부 행사로
뷔페 식사와 반주로 오순도순 추억 만들기 행사로 이어졌다.
식사 반주는 ‘김 정태’가 ‘가을국화’를 2Box 찬조를 해 주어서 맛깔스럽게
사용되었다.
저녁 만찬이 끝나고 MC ‘김 길웅’이 행사 제3부 반별, 개인별로 흥겨운 노래잔치를 이끌었다.
먼저 회장으로서 ‘찔레꽃’ 한곡을 뽑고 멀리 제주도에서 참석했다고 소개 받은 ‘박 옥자’가 ‘초연’을 ‘최 홍순’이와 뚜엣으로 불렀다.
이어서 1반의 ‘울고 넘는 박달재’와 ‘박 세영’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2반에서 ‘그건 너’를, 3반에서 ‘허 종철’의 리더로 ‘홍도야 울지말아’ 4반에서 ‘류 재일’의 리더로 ‘고향무정’ 5반에서 ‘조 종련, ’이 한종‘의 리더로 ’이별의 부산 정거장‘ 이 막춤과 함께 제멋의 흥에 겨워 진행됐다.
거창에서 참석한 ‘신 종수’가 하모니커 연주로 ‘섬마을 선생님’을 앵콜송으로 불려졌다. 7반의 ‘한 채영’은 솔로로 ‘친구여 안녕’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6반에서는 전원 악보를 준비해서 ‘좋아해’를 ‘강 숙희’의 지휘로 신나게 불렀기에 앵콜송으로 ‘사우’를 정겹게 불러 줬다.
‘신 기석’은 노래마다 ‘막춤사위’로 흥을 부추기는 도우미 역할을 해 줬다.
가장 돋보인 8반에서는 매년 의상 준비로 민요 ‘도라지’곡에 맞춰 ‘허 은영, 김 소자, 허 말자’의 고운 한복 춤사위를 펼쳐 보여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29대 집행부 모두가 나와 ‘갈대의 순정’을 불렀고 MC '김 길웅‘의 ‘사나이 눈물’로 마무리 지었다.
끝으로 신임 ‘신 기석’ 회장이 내년 총회를 관광시즌인 5월을 피해 4월 쯤에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놔 검토하기로 하고 2부 행사를 모두 접고 22시 10분, 서울. 경남 지역 동기들은 행사장 건너편에 있는 ‘광장 호텔’ 숙소로 향했다.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숙소 인원 배정을 어수선 하게하는 통에 경남지역 동기들은 그대로 귀가해 버리는 미안한 아쉬움도 있었다.
22시 30분, 인근의 노래방 대신 ‘추억의 용두산 공원’을 한 번 산책해 보자고 하여 12명이 우산을 받쳐 들고 한밤의 용두산 공원을 찾았다.
이슬비 내리는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의 밤풍경이 너무도 옛 생각에 어우러져 아름답고 많이도 변한 부산항의 모습에는 격세지감을 갖는 동기들이 대부분이었다. 2012년 5월 9일, 아련한 추억의 밤을 만들었다.
둘쨋날 10일의 아침은 간 밤의 빗줄기가 그치고 보슬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밝았다. 08;20분 모두 기상하여 숙소 인근의 식당으로 옮겨 ‘소머리 곰탕’과 ‘갈비탕’으로 아침 요기를 대신하면서 ‘송도 갈맷길’ 산책을 의논 했다.
09;20분, 역 광장의 택시를 이용하여 약간의 빗줄기를 의식하지 않고 안남공원 입구에서 ‘현인’ 노래 광장까지의 2시간 트레킹 코스를 완주 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옅은 구름이 5월 하늘을 덮어 주었기에 시원한 걸음으로 잊을 수 없는 바닷가 운무를 맛보았다.
12;00, 해변의 ‘거구 횟집’에 들러 싱싱한 횟거리 주안상을 앞에 놓고 간밤에 거닐었던 ‘용두산 공원’ 산책과 함께 오늘의 ‘송도 갈맷길’ 탐방은 부산 총회에서 못 찾은 추억을 한꺼번에 감싸 안은 기분들이었다고 얘기들 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 ‘박 연남’ 동기가 “오늘 송도에서의 이 점심은 서울에서
쏘겠다”고 하여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 동기들을 위해 회장으로서도 감사의 ‘양주’를 한 병을 쏘았다.
점심을 끝내고 ‘신 종수’가 어제 총회 때 마이크 탓으로 멋진 하모니커 연주 재능을 다 보여 주지 못했다하여 동요 ‘오빠생각’을 다시 맘껏 불어 줬고
‘강 숙희’가 ‘김 종문’과 뚜엣으로 ‘조 영남’의 ‘모란 동백’을 감정을 잡아 열창해 줘 총회 뒷풀이 같은 흥미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식사를 끝내고 ‘현인’ 광장에서 모든 행사의 마무리를 짓고 또 다른 행사 때
다시 만나 손잡기로 하고 모두가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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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2회 우리 동기님들,
잊혀져 가는 얼굴들 많이도 만났습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가슴이 따뜻한 교 2회 동기들입니다.
우리 모두 고단한 먼 인생길 가다가 어느 날 불현듯 쓰러질 것 만 같은
시기에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따뜻한 마음 나누며 아주 오랫동안 내 안에
담아 두고 싶은 마음들을 기리고 싶습니다.
먼 훗날 아름다운 2012년 5월 9일의 총회를 기억할 수 있도록 끊어지지
않는 우정의 고리를 잡고 있겠습니다.
인연이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한 임원님들, 이사님들의 도움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