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46장
예배 가운데 언약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며 이집트로 감
(찬송 73장)
2024-2-22, 목
맥락과 의미
46-7장은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이집트로 내려가는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37장에서는 요셉이 먼저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그 후 양식을 사러 두 번 이집트에 내려 갔다가 왔습니다.
이집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업으로 얻도록 약속하신 땅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풍요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인구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번에 남자만 약 70명으로 내려 갔다가 350여 년 후에는 남자만 60만 명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1. 야곱의 가족이 길을 떠나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경배(1-7절)
2.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의 명단(8-27절)
1. 야곱의 가족이 길을 떠나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경배(1-7절)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났습니다. “야곱” 대신에 “이스라엘”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뒤에 야곱이란 말도 씁니다(9절). 그러나 “이스라엘이 내려갔다” 고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민족을 나타내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야곱 가문이 내려가는 것은 앞으로 번성할 이스라엘 민족이 내려 간 것입니다.
이 창세기의 말씀을 들은 첫 번째 사람은 이집트로부터 가나안을 향해 다시 올라온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내려왔다”는 표현에서 “아, 우리 민족이 가나안으로부터 이집트로 내려왔었구나”라고 깨달았을 것입니다.
브엘세바에서 믿음을 새롭게 하는 야곱: 야곱은 남쪽으로 여행하다가 브엘세바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헤브론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37:14). 그 곳으로 부터 40Km를 여행하여 브엘세바에 도착했습니다. 브엘세바는 한동안 아브라함이 살았던 곳이며(21:22-34) 이삭이 야곱을 데리고 살았던(26:23-33)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곳이었습니다(삼하 24:2).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는데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야곱으로서는 하나님께, 자기의 언약을 다시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자기와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밤에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야곱아, 야곱아.”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언약의 복을 다시 약속해 주십니다.
첫째,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아버지에는 그의 이삭만 아니라 할아버지인 아브라함까지 포함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둘째,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야곱에게는 새로운 지역으로 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셋째,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야곱의 가정은 그냥 굶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이집트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 거기로 갑니다.
넷째,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올라올 것이며.” 야곱은 이집트에서 죽을 것이지만 야곱의 후손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땅을 주실 것입니다.
다섯째, 네가 죽을 때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무수한 자손들과 가나안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15:4-5). 그 때에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15:13-1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야곱 가정을 이집트로 보내시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까? 야곱은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걱정이 있었을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다시 약속을 반복해서 말씀하시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다. 두려워 말라.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기를 원합니다(엡 1:18).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육신의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계산하는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법칙이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쌓아놓은 재산이나 좋은 학벌과 직장이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안정감의 근원이십니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어려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듭니다. 그러나 야곱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나이 많은 야곱이, 인간적으로 말해서 가다가 죽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야곱의 믿음을 굳게 하시며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이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 하나님께서는 처음 아담을 창조하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고 경건한 백성들이 번성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약속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가 영적인 국가 조직으로써, 영적인 공동체로서 온 세계에 확장되리라고 약속하시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교회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관악교회는 비록 규모가 작지만 이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한국에 있는 하나님을 바로 경배하는 모든 교회가 우리와 함께 하나의 큰 나라에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직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주께 힘껏 예배를 드리고 가정에서도 매일 예배를 드리면서 야곱이 제사를 드린 것처럼 우리도 참된 경건과 예배를 드리도록 합시다. 항상 예배해야 하지만 특별히 어려운 순간에,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가 가라앉거나 뒤로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인생의 전환기일수록 하나님을 높이고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2.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의 명단(8-27절)
이제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 가족 70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야곱의 아내인 레아와 그의 여종 실바, 아내인 라헬과 그의 여종 빌하가 낳은 자녀들의 순서로 이름이 나옵니다. 여성은 그의 딸과 손녀 한 명씩 (16, 17) 두 명만 나옵니다. 그 외에는 다 남자들입니다. 야곱의 며느리도 그 수에 빠졌습니다. 아마도 야곱의 딸들도 더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과 손자를 중심으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야곱이 약 53년전 그가 약 77세 쯤일 때, 형 에서를 피해서 브엘세바를 떠났습니다. 외갓집 밧단아람으로 가는 길에 벧엘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습니다. 안전하게 그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20년 만에 성취되어 부모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손이 티끌같이 번성하고 가나안 땅을 얻으리라는 약속은(28:13-15) 아직 완전히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130세가 다 된 시점에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남자만 70명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집트에 가서 400년 간 있으면서 남자만 60만 명으로 번성할 것입니다.
3. 야곱이 요셉과 만남(28-34절)
마침내 야곱은 요셉을 만납니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야곱은 요셉을 만난 것 만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앞으로 가족을 위해 현실적인 것을 준비할 임무가 있었습니다. 야곱과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제가 파라오에게 가서 우리 가족이 내려왔다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 가족의 직업은 목자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파라오가 그들의 직업을 물으면 목자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집트 사람들은 목축을 가증히 여기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셉은 파라오가 자기 가족을 고센 땅에 거하게 해줄 것을 알았습니다.
고센 땅이 아주 비옥한 곳입니다. 이집트의 가장 북쪽에 있기 때문에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기에 편할 것으로 알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집트인들과 따로 살아서 거룩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유익한 것을 이루기 위해 자기 가족이 파라오에게 말할 것을 잘 준비시켰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야곱이 약속의 땅을 떠나갈 때 불안했습니다. 그때 야곱은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여기 있다” 하시면서 “야곱아, 야곱아 걱정하지 마라. 너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다. 언약의 하나님이라.”고 언약을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도 매일매일 위기 가운데서 살아가고 특별한 위기가 우리에게 닥쳐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은혜를 받게 해주시기를 구합시다. 오늘도 우리에게 예배의 경건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시다. 예배 드릴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우리 믿음을 강하게 붙들어 주시기를 바랍시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너를 번성케 한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새롭게 해주기를 바랍시다.
성찬의 떡과 성찬의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찢는 나의 몸,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나의 언약의 피라고 하십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 참 감사합니다. 주의 언약이 우리와 같이 있으니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언약 안에서 굳센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세상 가운데 지혜롭기 바랍니다. 우리 속에 있는 것을 세상에 다 보여줄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백성으로, 목표를 가지고 나가고 이 땅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면 됩니다. 마치 이 세상과 세상 사람들이 안정감을 줄 것처럼 거기에 우리의 영혼을 의지하지 맙시다.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 안에 참 안정이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서는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맺읍시다. 우리의 마음 중심은 하나님께만 두는 지혜를 주시기 구합시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도록 도와 주시기를 구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