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카스텔 산탄젤로) 또는 하드리아누스의 영묘는 로마에 있는 원통 모양의 건축물로 원래는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세운 무덤이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로마 교황청의 성곽 겸 요새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의 정면에는 고대에 세워진 산탄젤로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아직도 로마에서 산탄젤로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건물의 평면은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원형인데 사각형의 각 모서리에는 개별적으로 설계된 망루가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원통형 부분은 홀·경당·주택·중정 및 교도소로 이루어져 있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서 3막에 여주인공이 뛰어내리는 성벽의 배경도 바로 이 산탄젤로 성이다.
▲ 성의 지붕 테라스에서 도시의 장대한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대천사 미카엘이다. 6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흑사병을 진압하는 천사의 환영을 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 산탄젤로 다리 (Ponte Sant'Angelo)
황제 하드리아누스(117~138 재위)가 자신의 무덤(나중에 카스텔 산탄젤로로 이름이 바뀜)과 캄푸스 마르티우스를 연결하기 위해 134년에서 139년 사이에 테베레 강 위에 건립하였다. 티베르 강에 놓은 다리로, 로마에 있는 고대 다리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다. 원래 아일리우스 다리(Pons Aelius)라 불렸고 135년 완성되었다.
이 다리는 모두 7개의 석조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5개의 주요경간은 각기 너비 18m, 높이 7.3m의 기둥으로 받쳐져 있다. 13세기에 교황 클레멘스 4세가 철제난간을 설치했고, 16세기에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다리 양끝에 성 베드로와 성 바울의 조상을 세웠다. 1688년 베르니니가 디자인한 천사상 10개가 다리 난간 위에 세워졌다.
▲▼ 다리에는 10개의 '천사상'이 각자 예수님의 유품을 들고 서있다.
▲ 기둥을 든 천사 (안토니오 라치,“Tronus meus in columna”)&
채찍을 든 천사 (라차로 모렐리,“In flagella paratus sum”)
▲ 손수건을 든 천사 (코시모 프란첼리,Respice faciem Christi tui)& 가시 면류관을 든 천사 (파올로 나르디니
“In aerumna mea dum configitur spina”)
▲ 긴 웃옷과 주사위를 든 천사 (파올로 나르디니,“super vestimentum meum miserunt sortem”)& 못을 든 천사 (지롤라모 루첸티, “Aspicient ad me quem confixerunt”)
▲ 두루마리를 든 천사 (줄리오 카르타리 “Regnavit a ligno deus”)& 십자가를 든 천사 (에르콜레 페라타, “uius principatus super humerum eius
▲ 스펀지와 초를 든 천사 (안토니오 지오게티,“Potaverunt me aceto”)& 창을 든 천사 (도메니코 구이디, “Vulnerasti cor meum”)
▲ 성 바울(St. Paul)& 성 베드로(St. Peter): 1535년에 교황 클레멘테 7세가 성 바울과 성 베드로 석상을 세우게 하였다.
▲ 성 바울(St. Paul)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