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월) Daily Golf News
1. 새로 지은 대중골프장 ‘100% 회원제’ 배짱영업 - 경기일보
양주 레이크우드CC, 회원·대중제 분리 안해
문체부ㆍ경기도, 불법 행위… 영업정지 검토
회원제로 운영되는 양주시 만송동의 레이크우드CC가 새로 신설한 대중(퍼블릭) 골프장을 회원제로 영업하는 등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양주시와 레이크우드CC에 따르면 (주)로얄개발(레이크우드CC)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6년 12월31일까지 자기자본과 회원제 골프장 회원 모집을 통해 586억원을 마련해 면적 37만3천370㎡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을 추진, 지난 2월 양주시로부터 조건부 변경등록을 마치고 운영하고 있다.
레이크우드CC는 북코스, 남코스, 센터코스 등 27홀 규모로 지난 1994년 2월7일부터 1999년 2월8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골프장 병설 규정에 따라 현 27홀 규모인 회원제 코스에 비례, 9홀 규모의 퍼블릭 코스(우드신코스)를 병설했다.
그러나 골프장측은 체육시설설치 이용에 관한 법에 따라 회원제와 대중제를 분리해 운영해야 함에도 비회원의 대중골프장 접수는 전혀 받지 않은 채 회원제 골프장에 예약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회원제 9홀과 대중골프장 9홀 등을 묶어 18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해 오고 있다.
이용요금도 대중골프장이 회원 모집을 하지 않는 대신 일반세율이 적용돼 사용료가 저렴한데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회원제 요금을 받고 있다.
레이크우드CC는 현재 센터코스를 개보수하면서 라운딩 코스가 모자라자 새로 조성한 대중 골프장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영업은 시범 라운딩이란 명목으로 변경등록을 마친 지난 2월 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주무청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는 불법영업 행위로 시정명령과 법규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레이크우드 CC관계자는 “회원들에게 회원제 코스와 대중 골프장을 한 번에 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불법영업은 아니다”면서도 “요금은 퍼블릴 코스 접수를 아예 하지 않아 3개홀 이상만 라운딩 하면 동일한 회원제 요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2. 볼빅·충주MBC 지역골프산업 발전 MOU - 파이낸셜뉴스
㈜볼빅(대표 문경안)이 충주MBC(대표이사 이용석)와 상호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체결은 충북지역 골프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데 뜻을 같이 해 전격 성사됐다. 볼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골프 대회 개최를 비롯한 각종 아마추어 대회 협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충북지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주MBC는 지역 토종 브랜드인 볼빅이 국내 기반을 더욱 다져갈 수 있도록 볼빅 소속 선수들의 활약상과 볼빅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을 취재하는데 협조할 계획이다. 28일 충주 탄금대스포츠센터에서 거행되는 조인식에서는 후원 선수들의 팬사인회와 원포인트 레슨이 병행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3. 한중 골프 대항전, 중국에 참패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중국 광저우 라이언 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회 라이언 레이크 한·중 10대 클럽 국가대항전’에서 중국팀이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3:7로 완패했던 한국팀은 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합계 스코어 4:6을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 7: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대회 역대 전적에서 1승1무2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완패한 한국팀은 필승의지를 다지며 2라운드 반전을 꾀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패배한 클럽의 출전 선수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의욕을 불태웠다. 라운드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양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 하지만 2라운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2시간 정도 지연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팀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롱게임은 양국 선수들이 호각세를 보였지만 쇼트게임과 퍼팅에서 중국 선수들이 좀 더 섬세한 플레이를 펼쳤다. 휘슬링락 대표로 출전한 장치원 선수는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불과 1년 사이에 엄청나게 성장한 것 같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우리 한국 선수단도 더욱 강한 팀을 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로 인해 페어웨이에 캐주얼 워터해저드가 많이 형성돼 플레이에 많은 지장을 줬고, 볼 드롭 문제를 두고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위원의 중재 아래 원만히 해결하며 웃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국 선수단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한국팀의 2라운드 승리팀은 서원밸리, 아크로, 우정힐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며, 한국팀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클럽은 79타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다.
광저우= 성승환 기자 ssh@hmgp.co.kr, 사진_박경섭(스튜디오ZIP)
4. [방민준의 골프세상] LPGA의 큰별이 지다 - 골프한국
기자에서 프로골퍼로 전직한 베벌리 핸슨
LPGA투어의 큰별이 졌다. 베벌리 핸슨이 89세를 일기로 최근 영면했다.
대다수의 골프팬들은 “베벌리 핸슨이 누구지?”하고 반문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LPGA 전설 중의 한 사람이다. 국내 언론에서는 단신으로도 취급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언론들은 그녀의 서거를 크게 다루었고 LPGA 홈페이지는 주요 뉴스로 그의 업적을 기렸다. 베벌리 핸슨은 그냥 한때 유명했던 여자 프로골퍼를 뛰어넘어 ‘불꽃같은 골프인생’을 산 아주 특별한 사람이기에 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LPGA 투어는 베벌리 핸슨이 알츠하이머 복합증세와 고질적인 폐질환으로 4월 12일 아이다호 주 트윈 폴스에서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둠으로써 가장 다채롭고 교양 넘치는 LPGA의 개척자를 잃었다.’며 그의 일생을 상세히 소개했다.
LPGA투어 17승에 메이저대회를 3차례 우승한 그는 노스 다코다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더 파고 포럼’이란 신문사에 기자로 들어갔다. 그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골프를 하면 기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골프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때가 22살 때다.
스포츠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핸슨은 1948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결승까지 오르더니 이어 열린 LPGA투어 텍사스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듬해엔 남가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차지하고 1950년 US 여자아마추어 챔피언대회에서 우승,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던 영원한 아마추어 바비 존스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이 정도는 핸슨의 위대한 골프여정의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1950년 커티스 컵 대회(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골프대항전)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 뒤 아마추어로 LPGA투어 텍사스 여자오픈에 참가해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951년 프로로 전향한 핸슨은 데뷔 무대인 LPGA투어 이스턴 오픈에서 그 유명한 베이브 자하리아스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열린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자하리아스와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로 말하면 골프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스포츠 여제(女帝)’로 추앙받는 유일한 인물이다. 어렸을 때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즈처럼 홈런을 많이 때려 베이브란 이름이 붙은 자하리아스는 만능 스포츠선수로 명성을 드날렸다. 미국 육상 챔피언십대회에서 3시간 동안 네 차례나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1932년 올림픽에 참가해 허들과 투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고 높이뛰기에서도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기자들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자하리아스는 당대 최고의 프로골퍼였던 토미 아머로부터 레슨을 받은 뒤 US여자오픈 3회 우승을 비롯, 통산 41승 따내면서 LPGA투어 창립멤버의 한 사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핸슨은 이런 자하리아스와 승과 패를 주고받았음은 물론 루이스 서그스 같은 명 프로를 물리치기도 했다. 핸슨은 1955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당시 최고의 골퍼로 명성을 날리던 루이스 서그스를 꺾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서그스도 예사 선수가 아니다. 박인비가 그렇게도 하고 싶어 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생애 동안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달성한 6명 중의 한 사람이다. 루이스 서그스 외에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들이다.
핸슨은 이듬해에도 웨스턴 여자오픈에서 서그스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핸슨의 전성기는 1958년이었다. 그는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 번째 메이저우승 기록을 세우고 그해 평균 스코어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런 핸슨도 US 여자오픈과는 인연이 멀어 16번이나 참가했지만 4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핸슨은 1960년 피터스버그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미키 라이트를 제치고 우승한 뒤 이듬해 35세로 은퇴했다. 13년의 선수생활로 골프의 정점을 여한 없이 누리고 화려한 개성에 대중적 인기까지 누린 핸슨은 LPGA투어 후배들에겐 위대한 골프의 개척자이자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거대한 벽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