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꺽저기 정보-
국명 : 꺽저기 (농어목 꺽지과)
학명 : Coreoperca kawamebari
몸길이 : 10~13cm 내외
분포 : 한반도 남부, 일본
우리나라에 농어목 꺽지과에 속하는 어류로는 쏘가리, 꺽지, 꺽저기 3종이 있다.
식용, 루어대상종으로 유명한 쏘가리와 꺽지는 접해본 사람에 비해 꺽저기를 만난 사람은 많지않을 것이다.
꺽저기는 한반도 남부의 일부지역에만 서식하기때문에 자연상태에서 꺽저기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꺽저기는 하천 중상류의 흐름이 완만한 맑은 물에 서식하며 물풀이 있는 곳을 선호한다.
일정한 세력권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소형어종 수서곤충등을 비롯한 물속의 소동물들을 잡아먹고 산다.
-관상어로서의 꺽저기-
꺽지과에 속하는 다른 어종들처럼 강인하고 다부진 모습을 가진 꺽저기는 멋스러운 모습과 함께
작은 크기, 활발한 습성등으로 최고의 관상어로 여겨지고 있다.
꺽지나 쏘가리, 메기, 가물치, 동자개등 대표적인 토종육식어종들이 야행성이기때문에
어항안에서의 모습을 관찰하기 힘들지만
꺽저기는 낮에도 활발히 움직이며 사람을 겁내지않는다.
또한 꺽지나 쏘가리가 상당히 대형으로 성장하는 육식어이기 때문에
사육시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비교적 소형종인 꺽저기는 부담없이 기를 수가 있다.
*꺽지와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꺽저기*
꺽저기와 비슷하고 관상어로 많이 길러지고 있는 어종으로 꺽지가 있다.
꺽지와 꺽저기는 크기를 제외하면 외양이 매우 흡사하지만 습성은 전혀 다르다.
어항안에서의 꺽지는 주로 돌밑이나 은신처에 숨어있다가 밤이되면 활동하지만
꺽저기는 낮에도 활발히 움직인다. 또 꺽지가 돌밑에 주로 은신한다면 꺽저기는 물풀을 감고 돈다.
서식지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꺽지는 물살이 빠른 하천 상류에 서식한다.
꺽저기는 비교적 물흐름이 완만한 하천 중상류의 수초지대에 서식한다.

<꺽지(좌측)와 꺽저기(우측)의 구분>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기있는 관상어-
일본에서 꺽저기는 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있다.
우리나라에비해 분포가 넓고 비교적 채집이 수월한데다가 일본의 민물고기브리더들에 의해 많은 수의 꺽저기들이 어항에서 부화되어
민물고기 샵에서 판매되고 있다. ( 800엔 ~ 2000엔 에 거래된다고 한다.)
일본에서 꺽저기는 '오야미라니' 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일본어로 '부모를 노려본다' 라는 뜻이다.
꺽저기의 아감덮개 위에 있는 푸른 반점이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감덮개에 푸른 반문이 있는 꺽저기>
-꺽저기 기르기-
어항
꺽저기는 단독사육을 한다는 가정 하에..
10센티미만의 개체는 45cm 어항이면 충분히 기를 수 있다.
다자란 성체는 적어도 60cm 정도의 수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레이아웃 (어항환경)
소형잡식어류중 수초어항에 어울리는 녀석을 꼽으라면,,,버들붕어, 송사리, 각시붕어등등 쟁쟁한 타이틀 경쟁자들이 많다.
하지만 육식어종 중에 고르라면 망설임없이 꺽저기라고 답할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습성상 갈대나 물풀의 줄기에 주로 산란하는 꺽저기는 어항안에서도 수초를 떠날 줄 모른다.
나사말, 말즘, 검정말등 자생수초와 유목으로 레이아웃을 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꺽저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물고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추구하는 민물고기 브리더들에게 수초어항에서 헤엄치는 꺽저기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영역을 중요시 하는 꺽저기>
꺽저기를 복수사육할 경우 힘이 센 한놈이 어항안에 영역을 만들고 다른 개체를 쫓아내기 때문에
약한 개체는 공격으로 인한 상처와 스트레스로 죽는 경우가 매우 많다.
과밀사육으로 영역싸움을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질. 먹이관리가 힘드므로 권장하지않는다.
꺽저기는 단독사육이 가장 좋다.
꺽저기는 공격성이 강한 물고기지만 이외로 겁이 많아서 덩치 큰 물고기가 오면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몸크기의 납자루종류를 넣어주면 공존하기도 한다.
어항바닥에 붙어사는 미꾸리나 종개류도 합사에 적당하다.
(단, 합사어종에 대한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
출처: 다음 카페 물고기기와 사람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쁘네요..꺽저기는 처음 봅니다..
처음 보는것인데! 이놈들 키운다는것도 처음 알았읍니다.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