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이 공짜가 아니라고? > 독서지도안입니다.
독서지도안이 필요하신 분들은 자유롭게 활용해주세요!
교과서에는 없지만, 생활에 살아 숨 쉬는
최신 경제 이슈로 세상을 이해해요!
≪카카오톡이 공짜가 아니라고?≫는 유튜브, 카카오톡, 새벽 배송, 무인점포 등 일상에 친숙하게 자리하고 있지만 아무도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았던 여덟 가지 최신 경제 이슈를 소개하는 지식 정보책입니다. 플랫폼 서비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발달로 나날이 다양한 경제 상황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일상 속 작은 선택에도 기업의 경제 전략을 넘어 보다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23년 한 기업이 4,000여 명의 어린이에게 미래 유망 직업에 대해 물었어요. 어린이들은 1위 연예인, 2위 로봇공학자, 3위 유튜버, 4위 의사라고 대답했어요. 유튜버는 어린이들에게 로봇공학자, 의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전망이 밝다고 여겨지는 직업이에요. 마찬가지로 2023년 기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실사용자 수는 약 4,156만 명이에요. 한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구 다섯 명 중 네 명이 쓰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카오톡은 쇼핑, 택시, 금융, 연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어요. 이제 유튜브, 카카오톡의 인기는 어린이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경제 현상이지요.
≪카카오톡이 공짜가 아니라고?≫는 아이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막연한 경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매일같이 내리는 크고 작은 선택에 깃든 경제를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다룹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채현이는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 6학년생 너튜버 보하를 동경하며 학원 숙제도 하지 않고 동영상 촬영을 합니다. 지효와 엄마는 망고톡으로 대화를 나누고, 망고택시를 타고, 망고쇼핑에서 내복을 삽니다.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고 너튜브 동영상 만들기에 집중하는 것은 경제적인 선택일까요? 편리하다는 이유로 한 플랫폼에서 모든 서비스와 상품 구매를 해결하는 것은 과연 경제적인 선택일까요? 이 책은 생활 속에서 직접 겪어 볼 법한 사례를 경제적 관점에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당장의 이득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자신과 사회에 유익한 소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유튜브는 광고만 잠깐 기다리면 동영상을 볼 수 있으니 무료처럼 느껴지지요. 공부할 시간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려서 보하처럼 성공하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은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광고와 동영상을 보는 데 시간을 쓰는 대신 포기한 다른 활동들의 가치를요. 더불어 동영상 만들기에 집중하느라 포기한 학교생활의 가치를요. 기업은 이런 ‘기회비용’에 대해 말해 주지 않고 사용자가 계속해서 플랫폼에 머무를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가동해요. 그래야 더 많은 광고를 받아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면 소비자는 고민할 것도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니 편리해요.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했을 때 소비자에게 돌아올 수 있는 불이익에 주목해요. 기업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이용자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하고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미래와 사회의 이익을 고려하여 소비하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어요. 소비를 부추기는 의류 브랜드의 전략과 의류 쓰레기 산에 대해 알게 된 루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이유와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된 유준이처럼요. 장마다 제시된 토론 주제를 통해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 소비인지 고민하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알면 알수록 세상이 환히 보이는 유익한 경제 개념도 빼놓지 않았어요. 프렌치 불도그는 가격이 무척 비싼데도 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까? 패스트패션계의 대표 브랜드 자라는 왜 잘 팔리는 옷을 더 만들지 않을까? 스마트폰을 살 때 일정 기간 쓰기로 약속하면 왜 가격을 할인해 줄까? 이런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 기펜재와 위풍재, 희소성의 법칙, 자물쇠 효과 등 어렵고 복잡한 경제 개념이 자연스레 이해되지요.
경제관념은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관으로 바로 서는 주체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생활 그 자체와도 같은 경제에 대한 관념이 바로 서야 일상에서 보다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지요.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가치관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치 소비를 통해 시장에 존재를 드러내고 사회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책은 최신 경제 이슈를 다루면서 나의 소비가 노동자 인권, 생명 윤리, 환경, 소득 격차, 일자리 문제 등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최신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지혜로운 소비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차례
|유튜브와 광고| 광고를 보아야만 유튜브를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새벽 배송과 유통| 새벽에 집 앞까지 신선식품을 가져다준다고?
|반려동물과 가격| 강아지는 상품이 아니라고?
|구독경제와 구매| 우리 집 물건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패스트패션과 소비| 사도, 사도, 또 옷을 사고 싶다고?
|플랫폼과 마케팅| 카카오톡이 공짜가 아니라고?
|K-컬처와 문화 산업|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고?
|무인점포와 노동력|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지은이 소개
글|이정주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어요. 20여 년 동안 대기업 홍보실에서 일하면서 만난 최고 경영자, 경제 전문가 들의 어깨 너머로 경제를 배웠어요. 경제는 계속 변하고 끊임없이 달라져서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경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해요. ‘어른이 된 후에도 마음에 남을 어린이책’을 쓰는 꿈을 꾸며 오늘도 열심히 읽고, 보고,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 《지구촌 아이들이 들려주는 SDGs 이야기》 《엄마, 나도 오늘부터 주식 투자 할래요》 《1+1이 공짜가 아니라고?》 《조선을 꽃피운 위대한 임금》 등이 있어요.
그림|허현경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그림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 《외계인을 위한 지구 안내서》 《펭귄도 모르는 남극 이야기》 등이 있어요.
본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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