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와 먹거리 거리 만들어지나?
1월 수원역 노점들 나혜석 거리로 옮겨오다
수원시는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주변 일대 정비에 들어갔다. 역 부근 무질서하게 자리 잡았던 60여개의 포장마차 노점들을 수원역 주변의 환경 저해요소 해결, 보행자 거리 확보, 그리고 규격화된 허가제 노점 부스 양성화 등의 취지로 일제 정리하고 인계동의 나혜석 거리와 매산로의 테마거리로 분산 이전하였다.
이를 위해 팔달구는 수원역 주변 노점운영자 및 나혜석거리 상인회, 테마거리 상인회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쳐 테마거리에 이동식 노점마차 20개(2인 1조로 운영), 나혜석거리에 고정식 노점부스 24개를 구에서 제작, 설치하여 노점운영자에게 임대하여 도로점용료와 대부료를 징수하기로 하였다. 물론 부부이외의 가족과 타인에게 양도 및 임대운영 금지, 노점위치의 무단 이동, 규격 임의 변경, 주류 판매 금지 등의 규정 3회 위반 시 허가취소 후 퇴출된다. 이로써 노점상을 허가제로 전환, 양성화하고 제도권 안에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10일 나혜석거리에는 24개의 노점 부스가 모두 설치되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주민들의 발걸음도 적고 문을 연 노점들도 몇 안된다.
주말 오후쯤이면 효원공원을 돌고 가족끼리 외식을 즐기거나 어린자녀의 손을 잡고 한가로이 걸어 다니는 거리였던 터라 갑작스런 노점들의 등장은 어리둥절 일 수도, 아님 다양하고 개성있는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핫한 장소를 기대하는 설레임 일수도 있다.
나혜석 거리에 붕어빵, 꼬치등을 판매하는 노점상 주인 조한군(남55세)씨는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이동인구가 별로 없고 다른 노점상들도 적당한 장사종목을 찾고 연구하는 중이라 많이들 장사를 시작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문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곳 나혜석 거리 상인들과 서로 잘 소통해서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훈희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