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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잎과 과실에서 자낭각 형태로 월동한다. 또한, 해양성 기후에서 는 가지 병반상에 균사로 월동하기도 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흔치 않다. 가을에 균사체를 형성한 후 낙엽한 4주 이내에 대부분의 자낭각이 형성된다. 동면기 후에(온도 0℃) 자낭각은 계속해서 성숙하며 자낭과 자낭포자가 발달한다. 습기가 자낭각 발달에 필요하다. 자낭각 발달에 최적온도 범위는 8~12℃이며 자낭포자 성숙의 최적온도는 16~18℃이다. 사과원의 월동엽이 젖어 들어감에 따라 성숙한 자낭이 주공을 통해 팽창하며 자낭포자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람에 의해 분산되며 이들이 1차 감염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발아기경에 1차 자낭 포자가 성숙하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자낭포자는 계속 성숙하며 5~9주 동안 포자방출은 계속된다. 자낭포자 최대분산시기는 보통 개화 직전과 만개기 사이에 일어난다. 자낭포자가 얇은 층의 습기가 찬 상태의 잎이나 과실표면에 부착되면 포자가 발아하며 감염은 1~26℃ 온도범위에서 일어난다. 균이 일단 큐티클층을 통과하면 육안으로 보이는 병반상에 분생자경,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여름철 병 발생의 주요 전염원이 된다.이 병은 전세계 대부분의 사과 재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이나 유럽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과병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 미국 Maryland에서 도입된 378주의 사과나무 가운데 수원, 대전, 전주에 심겨진 55주의 묘목에서 최초로 발생이 확인되었다. 즉각적으로 실시된 박멸프로그램에 의해 그후 병 발생보고는 없었으나 1990년부터 1992년까지 경북 청송 지방을 위시하여 영주, 의성, 봉화, 경주, 영천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그후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청송, 거창, 무주 등지의 극히 일부 사과원에서 발생하였으며, 1997년 이후부터는 병 발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잎, 가지, 과실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갈색 내지 녹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그 뒷면에는 흑녹색의 포자가 생기며, 병반부는 고사, 탈락한다. 과실에는 흑색의 소반점이 형성, 확대되면서 기형과가 되고, 균열이 나타난다. 가지는 표면이 거칠고, 표피가 파괴되는 흑색의 병반이 형성된다.
○ 사과원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며 병든 잎, 과실은 불에 태우거나 땅 속 깊이 묻는다. ○ 외국에서 병 발생이 심할 경우에는 가을철 낙엽에 질소질 비료를 살포하여 겨울철 동안 잎의 분해율을 높힘으로써 월동 전염원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이 건조하고 추운 기상조건에서는 실용화 가능성이 적다. ○ 봄철 1차 감염시기의 방제가 가장 중요하므로 4월중순~5월중순에 점무늬낙엽병, 붉은별무늬병, 그을음(점무늬)병의 방제와 겸하여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