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총선을 시작으로 우리사회의 선거 열풍, 정치바람은 지난 연말의 대선정국을 거친 후에도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두고도 그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 채 오히려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를 보면서, 과연 이렇게 온 나라가 국내 정치판에 올인 하도록 각종 언론매체가 선도를 하고 있어야 할 때인 가 의아스럽기 그지 없다. 특히 우후죽순으로 나타난 종편방송 인터넷TV를 포함하여 종편방송의 채널들은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검증된 인사들도 아닌 소속 번지마져 분명하지 않은 자칭 전문가란 사람들을 몇 사람 모아서 그마져 방송국끼리 어떤 작당을 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동일한 인물들을 이 채널 저 채널 돌아가며 등장시켜 똑같은 잡담같은 잡소리를 정치평론을 한답시고 떠들고 있는 실정이고, 따라서 일부 중요한 시간대를 제외하면, 편성프로그램들도 거의가 시사평론으로 떼우면서 돈버는 광고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을 접하노라면, 종종 방송의 편집자들이 우리국민들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 흔히 "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고, 제주방언으로, "기시린 도새기 도라멘 도새기 타령혼다(그을린 돼지가 달아멘 돼지를 나무란다)"라는 식으로, 서로서로가 자신의 큰 흉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만 나무라는 행태가 대중매체를 통해서 난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아무리 지금 우리사회가 신,구정권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라고는 하지만, 상당수의 국민들은 평론 자체의 수준을 볼 때마다 이런 저질의 수준은 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청와대 비서진의 인선을 두고도 인사검증이라는 핑게로 근거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제멋대로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인사들을 뽑는데 또나개나 뽑을 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성인군자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도덕성은 갖추는 것이 당연지사라고는 하지만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환경의 악화 속에서 경쟁국가들이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인하고 있는 상황을 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앞에 있는 우리의 주적이 핵무기로 위협을 해도 국익을 제쳐두고 아직도 자신들이 속한 정치집단의 이익이나 개인의 이속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는 추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서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판국에 서로가 네탓 내탓 타령만 하면서 귀한 시간을 소모 할 겨를이 있는 가 묻고 싶다. 그리고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하드니,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갖 가지 이익이나 이권을 내려놓고 조국에 돌아와 자신의 노하우를 가지고 조국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국적을 회복하는 사람을 두고, 미CIA요원인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있는 종북빨갱이가 아직도 국회의원으로 있는 국회를 대통령당선인이 왜 존중해야 하느냐 오히려 되묻고 싶다. 이미 대선정국 때 종북빨갱이 의원들을 축출하겠다고 버젓이 약속을 하고도 언제 그런 얘길 했나 하는 식이고, 자신들의 연금제도니, 세비삭감문제니.....하도 거짓말을 많이 하는 국회이고 보니 말을 더 할려고 하니 지겨울 지경인데, 이런 국회를 존중하지 않는 다고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새정부의 출범을 방해하고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이면, 이참에 아예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개과천선의 길로 들어서는 게 좋지 않을 까 충고하고 싶다. 그리고, 청문회 할 때마다 참으로 우수운 게 그곳에 있는 국회의원들의 추잡한 꼴이 눈에 선하여 그런자들이 질의를 할 때마다 "아이구! 네나 잘하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말이다. 이번 청문회에 등장하는 국회의원들 저들을 반대로 그곳에 앉혀놓으면 통과 할 자 뉘가 있을 까 싶어서 웃음이 나온다는 얘기다. 하긴 지난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 응답을 한답시고, 잘했던 못했던 일국의 국가원수로서 5년 간 재임을 하고, 곧 퇴임하게 되는 대통령에 대해서 개망나니같은 독설을 퍼붓는 작태를 보면, 국회의원, 그들의 질적인 수준은 그들이 온갖 권모술수를 쓰고, 감언이설로 국회의원은 되었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 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며칠 전에 보니, 선거 때면 전통적으로 죽자살자하고 막가파로 자신들과 자신들의 당을 밀어주고 있는 텃밭에 가서, 그 은공은 모르고 무슨 변통이 생겼는 지, "광주 *새끼..."라고 욕설을 트윗했다가 금방 그래도 사과를 한 자가 바로 얼마전까지, 그 당의 원내대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당은 왜 아직도 간판을 내리지 않고 있는 지가 의아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이왕지사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터이니, 백번을 양보하고 살자면, 네 탓, 내 탓을 얘기 할 처지도 아니니, 잡동사니같은 시정잡배들보다도 못한 그네들도 같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이니,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서로의 탓을 논하기보다는, 오히려 제 큰 흉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만 나무란다는 "기시린 도새기 도라멘 도새기 타령혼다"라는, 즉 자신의 험한 처지는 모른 채 남의 흠집을 들춰내어 비방하기 좋아하는 꼴불견을 빗댄 제주도의 오랜 속담에서 주는 교훈을 되새겨서, 지금부터라도 일반국민들이나 특히, 정치꾼들은 서로서로가 자신들의 잘못된 것을 먼저 생각하여, 스스로 조속히 청산을 하도록 노력하고, 남의 흉을 가능한 작게 보거나 들춰내지 않는 화평한 사회가 이루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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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鶴山의 草幕 舍廊房 원문보기 글쓴이: 鶴山 徐 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