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지난주는 실적이 아닌 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습니다. 특히 주말이 만기일이라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흔들기에 주력하는 모양이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아주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지난주 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나온 편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1분기 GDP가 예상 범위인 6.7%로
나오면서 불안함을 약간은 완화 시켜 준 점도 괜찮았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것 같이 보이긴 하지만 내용을 뜯어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3차산업 즉, 서비스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중국의
경제 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이는 향 후 중국 소비 구조가 계속 변화될수 있다는 것이라 주목해 볼만 합니다.
실적의 경우 알코아와 금융업종의 실적 발표가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알코아의 실적이 기대 이하였지만
JP모건 등 금융기관들이 전망치를 상회하며 이내 상쇄시켜주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독특한 어닝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 잘 나오는 편이고 전망치는 낮게 잡는 특징이
있는데요.
목표 달성을 했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는 것이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향 후 전망치는 낮게 잡다 보니 실제 어닝 시즌에서는
대부분 그 예상치를 넘기에 됩니다.
최근 몇 년간 보면 실적 발표 기간 중 예상치 이상의 실적은 낸 기업들의 비율이 60~70% 가량 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별 문제 없는 무난한 어닝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 자체가 증시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주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그야말로 쏟아지게 되는데 그 보다는 아마도 유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산유국들의 합의가 동결 취지로 결론이 내려지게 되면 30달러대의 유가 시대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덜어내게
됩니다.
이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특히 신흥 시장에 매수세가 크게 강화되는 원인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속력을 갖는 합의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그냥 잘 해보자는 취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은데요. 이 부분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중립에서 약간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 유가는 증시 변동성을 만들어내며 본격적인 상승 타진을 할수
있는 재료로 활용되는지 주목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수급]
지난주 외국인은 오래간만에 매수 본색을 보여주었습니다. 2월 16일부터 매수를 시작한 외국인은 4월 초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주 총선 휴장
이 후 다시 매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기간에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5조원을 넘겼고 같은 기간 코스닥 3300억원 이상, 그리고 선물도 4만계약 가량의 매수를
보였는데요.
이는 일시적인 매수가 아닌 추세적인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수의 이유는 일단 유가 회복, 글로벌 정책 공조 정도로 요약하면 될
것 같은데요.
유가 회복에 따라 신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또 글로벌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면서 투자 여력이 확보된 점 역시 우호적일
겁니다.
따라서 이런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매수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관건인데요. 종목별
장세는 틈틈이 나타나지만 700p를 화끈하게 돌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예탁금이 늘지 않다 보니 갑자기 집단으로 올라가는 테마 하나가 단기에 등장하면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아진 신용잔고 수준도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이번주에 예탁금이 늘거나 혹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유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두가지 요소에 의해 일부 오르는 종목만 골라가는 극심한 차별화 장세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여부를 보면서 주도주에 대한 판단을 하면 될 듯합니다.
전망과 전략]
시장의 흐름은 단순하게 보면 됩니다. 수급 측면으로 보면 기관은 계속 파는데 받아줄 주체인 외국인이나 연기금이 밀당 혹은 노닥거릴 때는
올라갈 힘이 없습니다.
또 뭔가 명분이 생겨 확 밀고 가면 좋은데 최근의 재료는 대부분 걱정하던 것이 완화된 것이지 뭔가 강력한 호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가 하락하다 멈추고 일정 수준 반등 나온 것, 금리인상 걱정했는데 지연된 것 정도라 고점을 향해 가기 위한 명분으로는 뭔가 부족하게
인식하는 겁니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 증시의 경우 2009년 이 후 나온 폭락 이 후 반등장 이 후 딱히 큰 상승장을
그리지 못했습니다.
정치적인 의견이 아니라 그냥 펙트 측면에서만 말씀드리면 대통령 임기 중 지금같이 상승 흐름이 나오지 않은 것도 처음입니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 임기 중 저점 대비 고점 편차는 작게는 90% 가량에서 크게는 300% 가량 되었는데 이번의 경우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 전에는 금융 위기 수준의 급락이 나왔으니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을수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다른 나라 증시 상승률을 감안해 보면 그
주장은 설득력이 낮습니다.
다만 달리 보면 내년까지 한번 정도의 상승이 나올수도 있고 또 외국인 시각에서는 글로벌 증시에서 아직 오르지 못한 남은 나라로 보고
접근할수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수급이 재료를 만들거나 재료가 수급을 만들거나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흐름은 보이지 않네요.
그러나 이번 산유국 회의나 중국의 지표 혹은 정책에 변화가 생기면 그 부분이 마중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유가의 상승은 디플레이션
국면이 종료되는 것으로 경기 민감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각국의 경제 지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올만 합니다.
수급면에서 외국인의 연초 이 후 쌓아둔 선물, 최근의 매수 흐름을 감안해 보면 한번 정도의 상승 타진을 해 볼만은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열리게 될 금통위의 경우 현재까지는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위원 중 4명의 임기가 마무리되는데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리는 결정을 하기는 부담스러울 겁니다.
4월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려 버리면 다음 금통위 위원들은 추가 인하 여력을 그 만큼 잃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겁니다.
다만 6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5월에 내리기는 더욱 어려울수도 있어 내리려면 이번이 맞다는 의견도 적지는 않아 이 부분은 조금 더
정보를 분석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장은 지수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하락하는 장만 아니면 개별 종목 장세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상승장을 기대하거나 막연한 불안함 가질 필요 없이 그냥 종목들의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업종인 철강이나 화학 같은 소재 쪽과 태양광을 선호해 왔습니다.
따라서 한참 구조조정이 산업 전반에 진행 중인 종목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구요. 코스닥은 성장 국면에서 실적 국면으로 넘어간 산업을 주목해
봐야 합니다.
특히 최근 수급이나 추세가 좋은 제약, 전기차, OLED 같이 그간 성장 '기대' 국면에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접어든 종목들에
대한 관심 지속 가져가는 것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지진의 경우 남미에서 발생된 지진과 이슈가 합쳐지면서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엔화 환율의 변화가 약세로 갈지
여부에 따라 대형주에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초에 환율 추이를 보면서 증시에 영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해야겠습니다만 이 자체가 지속성을 갖는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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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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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