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詩作) 노트 - 최숙영
지금은 교과서에서 시조(時調)가 슬그머니 제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우리 어렸던 그 시절 선생님들은 우리의 옛시조를 많이 가르쳐 주셨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옛시조를 외워오라고 숙제도 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부터 시조를 좋아하게 되었고 시조로 등단을 하고
평생 시조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박석순 선생님께서 발행하시던 <한국동시조>를
받아보면서 처음 동시조 쓰기를 시작 했었는데 <우리 집 철쭉꽃은>
동시조집도 출간하게 되었고 이제 세상 나이는 먹었지만 마음으로나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볼 수 있어 동시조를 쓸 때마다 저절로 입가에 미
소가 떠오르고 천진스런 어린이가 되어 볼 수 있으니 그 순간 어찌 행복
하지 않으랴.
* 2017년 『현대시조』 봄호(131호) ‘최숙영 동시조 6選’ 특집 발표를 한 詩作 노트
첫댓글
그러니요
이렇게 시조도 발표를 하셨어요
참 대단 하십니다
최숙영 작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