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8-16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비결 / 노경모 목사
요즈음 아주 인기가 있는 문장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세요? '위기를 기회로 말들라'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위기가 누구에게나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나가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는 말이 있지요. 어떤 분은 위기(危機)를 한문으로 풀어서 '위험(危險)한 기회(機會)'라고 설명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위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이나 각종 재난 외에, 사업의 실패, 평생 몸담은 직장에서의 실직, 가정의 파탄, 가까운 분들의 죽음, 사고, 뜻하지 않게 중병에 걸리는 경우 등 참으로 많은 위기들이 있지요,
위기를 새로운 성공의 기회로 바꾸는 열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읽어보니 좋아서 소개를 드립니다. 하지 말 것 다섯 가지와 할 것 다섯 가지가 이렇게 열 가지 방법입니다.
원망하지 말라
원망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소득 없는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원망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가슴속에 응어리져 건강을 해치며, 결국은 자기 손해만 남게 됩니다. 모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책하지 말라
후회와 반성은 지독하게 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한 번으로 족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보란듯이 다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괴로워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지요.
상황을 인정하라
한 번 고배를 마신 사람이 재기를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좀처럼 현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됐더라면...등등 늘어놓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과거는 소리 없이 흘러갔을 뿐입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상을 부리지 마라
‘내 처지가 이런데... 내가 일어날 때까지 모두들 날 봐주겠지-’ 라는 마음에 위로 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 그 어떤 위로도 재기 의욕만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궁상을 부리는 것이 적극성이 아닙니다. 죽겠다는 소리는 입밖에도 내지 마라. 아직도 건재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누구든지 그 사람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라
조급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실수뿐입니다. 오히려 한숨 돌리며 걸어온 길을 점검하고 나아갈 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예 이 기회에 못 다한 공부에 몰두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보이게 되지요. 어떤 일을 서둘러 덤벼들기보다는 시야를 넓혀 한발 뒤로 물러서서 보는 여유와 느긋하게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바로 알라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나를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책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반성입니다. 현재 나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계획하는 일을 위한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나의 몸값은 실제로 얼마인가?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 나 다운 것일까? 자기가 가야할 자신의 좌표가 분명히 찍혀 있는 사람은 방황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품어라
희망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낳습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삶에 의미가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라
‘빈 털털이로부터의 성공이 진정한 성공이다!’ 내 주변에 무엇이든 남아 있는가? 아직도 내게 남아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행운입니다. 아무 것이 없었던 맨 처음 때를 생각하고 그 때의 용기를 다시 내자. 누군가가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할수록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용기는 내라고 있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라
실패를 겪었던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등산과 운동 좋지만 책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책을 읽되, 우선은 의욕관리를 위해 실패담보다는 성공사례를 많이 읽어야 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행동하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이 있게 되고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변해갑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품고 바라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적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사람이 모이게 마련입니다. 최소한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라
이상의 열 가지 내용은 참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아주 멋진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사르밧이라는 동네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 곳으로 갑니다. 하나님께서 그 곳의 한 과부로 하여금 너를 섬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가뭄이 아주 심할 때입니다. 부자 집도 아니고 아주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극심한 가뭄의 때에 그것도 아주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엘리야를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 외에도 이 사건은 우리에게 놀라운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과부는 아주 절망적인 위기를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로 삼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과부는 이제 조금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고 그 후에는 굶어 죽으려고 했습니다. 더 이상 먹을 것이 없게 되니 말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제 죽음 앞에 서있을 따름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위기입니다. 그러나 이 과부는 굶어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는 가뭄이 끝날 때까지 풍성하게 먹을 수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비결이라기 보다는 성격적인 원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성경적인 원리는 매우 간결하고 강력합니다.
첫째,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찾아 오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염려, 근심, 짜증, 신경질, 낙심.. 아닙니다. 두려움이 가장 먼저 찾아 옵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마귀는 가장 먼저 두려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당면한 현실과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두려움이 오게 되면 사실이 그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귀에게 속게 됩니다.
어느 철도 역무원이 한여름에 냉동차 안에 갇혀서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냉동차 안에서 일하던 그 사람은 뒤늦게 자신이 그 속에 갇힌 것을 알고 문을 두들기고 소리 지르며 몸부림을 쳐봐도 문이 밖에서 잠겼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 열 수가 없었습니다. 점점 얼어오는 무서운 추위와 싸우던 그는 바닥에 이런 글을 남겼다. “너무도 추워서 몸이 얼어붙는 것 같다. 두렵고 무섭다. 나는 이제 얼어죽게 될 것이다. 차라리 그냥 잠들어 버렸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이 될 것이다.” 다음 날, 뒤 늦게서야 다른 직원들에 의해 발견된 그의 시체는 얼어서 죽은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즉 절망과 공포에 의해 죽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날밤, 그 냉동차는 가동이 되지 않았었고 차안의 온도계는 화씨 55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과부가 자기는 먹을 것이 없고 이제 마지막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 아들과 함께 먹고 그 후에는 죽겠다고 엘리야 선지자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과부의 마음 속에 얼마나 두려움이 크겠습니까? 자기 혼자 죽는 것도 아니고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죽는 것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두려워하는 과부에게 엘리야가 가장 먼저 한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2-13절을 볼까요.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무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위기 속에 처하게 되었을 때 '두려워 말라'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고 게십니다.
마귀는 사자굴을 통해서 다니엘게 두려움을 주려고 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르락 메삭 아벳느고에게는 풀무불을 통해서 두려움을 주려고 했습니다.
둘째,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위기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믿기만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게 된 회당장의 딸을 살리러 가시는 도중에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시는 일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당신의 딸이 죽었으니 더 이상 예수님을 번거롭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때 예수님이 아주 강력하게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아세요.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5:35-36을 볼까요.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가로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어려움과 위기에 놓인 자들을 주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전에 물으신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믿느냐'입니다. 마태복음 9:28을 봅시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에게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14절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참 믿기 어려운 말이지요.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말씀 같습니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믿었습니다.
셋째,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내 사정에 맞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하여 놀라운 은총을 체험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랬더니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그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많은 고기를 잡습니다.
'가나'라는 지역에서 혼인잔치가 있었지요. 손님들을 대접하는 중에 포도주가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종들에게 예수님이 무엇을 시키든지 그대로 하라고 당부를 합니다. 물을 항아리까지 채워서 갖다 줍니다. 아주 좋은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졌지요. 주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엘리야는 지금 사르밧 과부에게 먼저 나를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마지막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이런 무례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철면피이지요. 그러나 엘리야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과부는 순종했습니다. 안 먹고 죽으냐, 먹고 죽느냐가 문제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엘리야를 위해서 마지막 가루와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 드렸습니다. 엘리야를 대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접한 것입니다.
15절에 보면,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가서 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루 통과 기름통이 바닥이 나지를 않습니다. 극심한 가뭄 때 사르밧 과부의 가정은 풍성한 은총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에게도 위기가 올 수가 있습니다. 아니 위기 가운데 계신 분들도 있는 줄 압니다. 주님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말씀대로 두려워하지 맙시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합시다. 그리고 순종합시다. 그리하여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놀라운 은총들을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