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업의 시작, 데이터 창고
인터넷 웹 브라우저 2위 전쟁의 막이 올랐다. 25년 된 대표 웹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내년에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IE의 퇴출이 '2위 브라우저 전쟁'을 촉발할 것으로 본다.
현재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의 크롬이 전체 69.55%(7월)를 차지해 확고한 1위다. 2위부터는 누가 기존 IE 고객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 만큼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다. 인터넷 업체가 시장점유율을 1%포인트라도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거는 것은 브라우저가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표적 광고부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데이터 산업에 필요한 자료가 가장 많이 쌓이는 '창고'이기 때문이다.
◇25년 된 IE 사실상 내년 퇴출
지난 17일(현지 시각) MS는 "오는 11월 30일부터 MS의 사무용 서비스 '팀즈'는 더 이상 IE에서 작동하지 않을 예정이며, 내년 8월 17일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비롯한 MS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MS가 지원 중단을 선언한 서비스는 모두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시대에 들어 급격하게 확산된 원격 근무, 온라인 수업 등에 널리 쓰는 소프트웨어다. 이런 핵심 서비스 지원을 끊겠다는 것은 사실상 자연스럽게 IE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95년 출시된 IE는 이미 오래전부터 쇠퇴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 2.76%(스탯카운터·7월)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인터넷 인구를 45억7000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여전히 2억명 가까운 이용자가 IE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IE의 빈자리, 누가 꿰찰까
올 7월 기준, 글로벌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의 2~4위는 각각 모질라의 파이어폭스(8.61%), 애플의 사파리(8.36%), MS의 에지(Edge·4.12%)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3위인 사파리는 애플의 PC·노트북 제품인 맥(Mac)의 기본 브라우저여서 맥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점유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2위 대결은 파이어폭스와 에지의 대결로 압축된다.
MS는 올 1월 브라우저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위해 구글 크롬과 같은 '크로뮴' 기반의 새로운 브라우저 '에지'를 선보였다. MS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로 개발해온 IE는 그동안 구글 서비스와 호환이 잘 안 되어 소비자 외면을 받아왔는데, 자존심을 꺾고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나선 것이다. 대신 MS 측은 "(같은 크로뮴 기반이지만) 크롬보다 작동 속도가 48% 빠르면서, 배터리는 덜 잡아먹는다"며 에지의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자인 파이어폭스는 지난 3월 최신 업데이트를 하며 "크롬, 에지와 비교했을 때 작동 속도가 최고 2배 빠르고, 메모리 용량은 30%나 적다"고 했다. 파이어폭스는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 지난 10년간 바뀌지 않았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업계 1위인 크롬의 장점을 참고해 각종 메뉴를 보기 쉽게 나열하고, 단순하게 바꾼 것이다. 또 웹서핑 도중 개인 정보 노출을 막는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보안성 면에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IE 빈자리 노리는 네이버
국내 시장에서 IE의 빈자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노리는 기업은 네이버다. 크롬, 에지와 같은 '크로뮴' 기반으로 개발된 네이버의 브라우저 '웨일'은 한국 이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컨대 다른 브라우저에서 관공서에서 주로 쓰는 한글 파일을 보려면 따로 다운로드를 해 파일을 열어야 하는데, 웨일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브라우저상에서 바로 문서를 볼 수 있다.
네이버의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국내에서 웨일의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월 1.14%에서 올해 7월
4.55%로 늘었다. 다만 1위인 크롬의 국내 점유율(71.17%)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 측은 "브라우저는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모든 브라우저 서비스가 외국산인 가운데, 이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국산 브라우저가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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