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보는 아랫장에서 고향음식을 해 먹기 위해 장을 보는 사람도 있었고
두 팀이 한 칸에 탄 동문회는 저녁을 이 곳에서 해결하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소소한 간식을 사 먹었으니
고향 아랫장 매출에 조금은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따라 장날마다 가서 5원짜리 팥죽을 얻어 먹었고
중,고 6년동안 이 곳을 지나 학교를 다녔습니다.
저녁식사와 안주는 순천에 사는 24회 동문이 운영하는 "통나무 식당"에 주문했습니다.
정성이 담긴 맛있는 반찬 4가지에 갑오징어 무침과 돼지불고기였습니다.
동문의 정으로 절편을 4개씩 개인 포장하여 두 상자를 후원해 줬구요.
정말 맛있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줘서 남는 음식은 모두 싸서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귀가길 열차는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으로 임채혁(23회) 동문이 진행하였습니다.
순천 시장이 주는 김치와 향우회장이 주는 함초소금도 분배했습니다.
배가 불러서 절편과 셈베과자도 개인 배분하였습니다.
재경동문들이 순천 살 때와는 많이 바뀌었지만 위치는 같습니다.
어디가나 재래시장을 지키는 분은 노인분들입니다.
간식이 풍성합니다.하지만 순천만 정원에서도 막걸리 파티를 하였기에~~
전광판 아래 "재경순천향우들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병주 부회장님이 이 곳에서 사셨는지 드릅순을 한 팩 사다 주셨습니다.
역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고 자란 깔치,그리고 전어,조구,서대,양태,금풍셍이,낙자,쭈께미 등등
여자를 칭하는 은어로 "깔치"라는 말을 쓰지요?
여자나 깔치나 성격이 예민하여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동천을 가로지른 다리 위에도 가판점이 차려져 있습니다.
아랫장에서 걸어 오니 역전시장 상인들이 오미자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즐거웠지만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맘 같아서는 열차에서 늘어지게 잤으면 좋겠습니다.그러나~~~
이렇게 한 꾸러미씩 장을 봐 오시니 순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셨네요.
파란 조끼는 진행요원이나 봉사요원들에게 향우회에서 지급하였습니다.
파란조끼 뒤에 오는사람들이 동문이네요
역시 24회는 사진 찍을 곳을 너~~무 잘 압니다.
김영은(전회장),이경숙(현총무).김종안(종엽이 오빠)
얼굴이 예쁜 여자만 선발하여 봉사요원으로 지명했습니다.
그래야 음식맛도 좋으니까요. 저,잘했지요?
정말 이 세분 고생하셨어요.놀지도 못하고. 나눠줄 음식이 너무 많아서 더 고생~
순천 '통나무식당'에서 제공한 저녁식사입니다. 찰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밥을 좋아해서 과식하는 바람에 갑오징어 무침 등 술안주는 맛도 못봐서 억울합니다.
상행선 열차.저녁식사 후에 "소양강 처녀"를 합창하고 간단한 안내를 한 후에 마이크를 넘기려고
했는데 열차 타자마자 놀자판을 만들어버린 임채혁 동문.
노래자랑 시간으로 급전환
배도 부르고 술도 취하고 '여러분 칼로리 소모해야 살 빠집니다"
20분간 디스코타임
"때리고 부시고 마시고 죠져라 리빠빠룰라"
잠시 짬을 낸 주방 아줌마?
"오메~~나도 놀고자븐디~~으짜쓰까이"
아이,반찬 남으면 좀 싸주라.해먹기도 귀찮은디 잘됐다야.밥도 싸쭤"
어이,밴드. 오브리중 10만원은 노래자랑 할거여 이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너머로~~♬
언제,어디서나 항상 유쾌한 인화씨
부피를 줄이기 위해 어차피 내가 쓸건디 알맹이만 빼자~~향우회 제공 함초소금(\23,500)
동문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몸을 부대껴야 친해지거든요.전문용어로 '스킨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