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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왔다. 그동안 추위를 핑계 삼아 미뤘던 세차를 시작해보자. 직접 손으로 닦아 깨끗해진 자동차를 보면 마음의 평화가 온다
봄의 시작은 3월이지만 꽃샘추위와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 습격에 봄을 느끼기 어려웠다. 이제 완전한 봄이 된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자동차를 살펴보자. 눈과 비를 맞고 미세먼지 속에서 참고 견디며 더러워진 자동차를 볼 수 있다. 그동안 추위를 핑계로 미뤘지만 더는 미루지 말자. <car>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하면 손쉽게 세차를 할 수 있다.</car>
1. Wait and Shoot 셀프 세차장에 도착해 세차 구역에 자동차를 세우고 5분간 여유를 갖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내구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동차 열을 식히고 세차를 시작한다. 열이 식었다면 고압수를 위에서 아래로 뿌려주며 겉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다. 물로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해야 거품을 묻히고 닦을 때 이물질에 의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고압수로 부족하다고 느끼면 세정제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 자동차 전체에 뿌리고 5분간 기다리고 고압수로 헹구는 프리워시(Pre-Wash)를 진행하면 더욱 깨끗한 세차를 할 수 있다. Tip. 하부세차 기능이 있는 세차장이라면 잊지 말고 하부에 물을 뿌려 겨우내 묻어 있던 염화칼슘과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면 하부 부식 방지에 도움이 된다.
2. Bubble Bubble 이제 물만 뿌려서는 제거되지 않는 오염을 거품을 사용해 불릴 차례다. 버블버블 단계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세차용품을 사용해 거품을 묻히는 방법과 세차장에 구비된 폼랜스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참고로 셀프 세차장에 기본적으로 있는 거품 솔은 솔 자체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어 자동차 표면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제외했다. <car>에서 사용한 방법은 세차장 폼랜스다. 폼랜스를 사용해 자동차에 페인트를 칠하는 느낌으로 구석구석 거품을 뿌려주고 5분간 기다린다. 거품이 흘러내리면서 남아있는 먼지와 이물질을 불리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차할 수 있다. 더욱 완벽한 세차를 원한다면 위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된다.</car>
3. Using your arms 이제 자동차 표면을 워시 미트나 스펀지를 사용해 닦아낼 차례다. 이 단계는 충분한 거품이 필요해 물을 담을 수 있는 바스켓과 거품을 낼 자동차용 세정제가 필요하다. 준비가 안 됐다면 폼랜스를 사용해 거품을 뿌려준 후 닦아주면 된다. 워시 미트와 스펀지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닦아야 한다. 워시 미트는 거품을 묻혀 부드럽게 쓸면서 닦아야 하고 스펀지는 거품을 짜내면서 닦아 줘야 한다. 둘 다 부드러운 재질이지만 강한 힘을 주면서 차 표면을 닦으면 흠집이 생기니 주의하고 위에서 아래로 진행하며 한 방향으로 가볍게 쓸듯 닦아 준다. 휠의 경우 전용 미트나 스펀지를 사용하거나 오래된 스펀지나 미트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휠의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자동차 표면을 닦게 되면 흠집이 발생하니 되도록 따로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닦아내기가 끝났다면 고압수를 이용해 거품을 말끔히 제거한다. 거품 속 화학 약품은 자동차 표면에 좋지 않아 꼼꼼히 확인하며 뿌린다.
4. Remove 고압수로 꼼꼼히 세척이 끝났다면 자동차를 말려줄 차례다. 물기 제거는 굉장히 중요하다.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물이 마르면서 ‘워터스팟’이라고 부르는 자국이 생긴다. 워터스팟이 문제되는 이유는 세차장에서 사용된 물이 지하수일 경우 그 안에 포함된 철, 칼슘, 마그네슘 성분이 워터스팟처럼 잔여물로 남고 표면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드라잉 타월을 사용하기 전 에어건을 이용하거나 와이퍼 블레이드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잉 타월을 사용하면 쉽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 드라잉 타월은 몸을 닦듯이 눌러 닦아내지 않고 타월 자체의 흡수력을 이용해 물을 훔치듯 닦아야 손쉽게 물기를 제거하고 자동차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물기를 제거 후 왁스, 실런트, 코팅제 등 표면을 코팅하고 광택감을 살려주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작업에 사용되는 제품이 워낙 다양하고 방법 또한 여러 가지며 자기만족을 위한 작업으로 판단해 진행하지 않았다.
5. Final Stage 물기를 제거했으면 실내 청소를 시작한다. 셀프 세차장에는 진공청소기와 에어건이 마련돼있어 편리하다. 바닥 매트는 분리해 고압수로 세척하면 이물질과 먼지들이 대부분 사라진다. 부드러운 수건에 물을 충분히 묻혀 가죽 및 인조가죽 시트와 플라스틱 트림 부위를 닦아 먼지를 바닥으로 내린다. 직물 시트는 굵은 소금을 뿌리고 10분 뒤 장갑을 끼고 박박 문질러 주면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고 항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다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바닥 먼지와 이물을 제거한다. 청소기 브러시를 이용해 긁어낸다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청소기로 제거하기에 부족한 부분은 테이프 클리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