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향을 찾았는데,
너무 반갑다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난,
그 비를 맞으며,
여기저기를 돌아봤네요.
내가,
운전을 못해,
기차를 빌려 타고 내려갔더니...
멀리 가지도 못하고,
집 주변만 맴돌다 왔습니다.
열매의 이름은,
물앵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특이한 점은,
우리 집 물앵두는 맛이 없고,
남의 집 앵두는,
엄청 맛있다는 특징이... ㅎㅎ
향이 참 좋은,
인동덩굴입니다.
겨우내,
얼어 죽은 줄 알았는데...
봄이 되니 잎이 나고,
다시 시간이 흐르니,
꽃도 피네요.
암튼,
마당가 한켠에서,
엄동설한의 차가움을,
향기로 풀어내고 있는 듯...
이름은 모르고,
상추의 종류라고 추정을...
이름도 모르지만,
맛을 달콤했고...
그래서,
4포기 정도,
서울까지 모시고 올라왔고... ㅎㅎ
감자인데,
벌써 캐야 할 듯...
혹시,
내가 캐야 할까 봐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ㅎㅎ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
저렴한 가격에,
줄 수 있는지 확인할게요... ㅋㅋ
빗방울이 무거워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이 꽃의 이름은??
한 달쯤 지나면,
열매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완두콩은 뭘 먹고살길래,
한 달만에 열매가??
이 녀석의 이름은,
너무 잘 알고 있는,
복숭아입니다.
내가,
이 열매를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아마도,
열매가 익기는커녕,
머지않아,
벌레의 먹이가 될 듯...
이름은 모르고,
복숭아나무 곁에서 있길래,
사진으로만...
자두도 아니고,
매실도 아닌데,
그냥 나무에 달려 있어서...
이놈은,
자두로 추정만...
암튼,
부모님의 정성으로,
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으나,
열매는 신통치 못할 듯...
아마도,
내가 내려가서,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나라도 건질 텐데...
이 덩굴줄기는,
산머루입니다.
해마다,
한 소쿠리 정도는 수확하고,
맛도 좋지만,
와인으로 즐기는 중입니다.
암튼,
올 추석쯤에는,
검은색 열매가 와인으로 변하 길...
오월이라 하면,
광주가 생각나지만...
정치적인 문제를 벗어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미의 계절입니다.
그래서인지,
흰색 찔레는,
엄청난 향기를 뿜어대며,
빗속에서도 활짝...
피지 말아야 할 꽃이,
시골집 귀퉁이에...
보기는 좋지만,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활짝 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샤스타데이지,
그냥 데이지,
아님 마가렛으로 추정만...
마가렛트는,
월동이 안된다니,
대상에서 제외... ㅎㅎ
때죽나무는,
온통 꽃으로 도배를...
향보다는,
물고기 잡기 위해서,
열매를 엄청 두드렸던 기억이...
암튼,
아직도 변함없이 때죽나무도 있고...
산딸기가,
벌써 익는 걸 보니,
시간이 빠르네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산딸기가...
맛은,
너무 시큼해서,
먹을 수는 없었고...
엉겅퀴가,
요즘은 귀하신 몸이라고 합니다.
간에 좋다고 해서,
엄청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1Kg에 12만 원씩이나 한다는데...
그럼,
한 포기에,
만원 정도는... ㅎㅎ
다래 꽃인데,
해마다 꽃만 피고서,
열매는 맺히지 않는...
어떤 이유인지,
알고는 싶지만,
꽃만 피는 다래입니다.
오미자는,
몇 송이가 달려 있고...
그런데,
익을 때까지,
달려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꽃과 푸른 열매는 보지만,
붉은색 열매는 보질 못해서...
저녁을 먹기 전에,
산딸기가 있는 곳을 다시 찾았더니...
눈에 익은,
조그만 풀잎이...
다들 눈에 안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덩굴이,
서너 곳에 자리하고...
적은 것은,
캐지 말았어야 하는데...
반가운 마음에,
닥치는 대로 캤더니,
조금 작아 보이고...
그래도,
이 녀석 덕분에,
저녁 한 끼는 요긴하게 해결했고...
저녁 밥상은,
조촐하게 차렸고...
나는,
낮 동안,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이거 저거 주워 모았고...
집주인은,
돼지고기와,
어마 무시한 쫀득이까지... ㅎㅎ
주인장이 준비한,
소소한 고기들입니다.
이 정도 되는 양이,
4번쯤 반복되었으니,
대충 가늠이 되지요.
암튼,
소박한 화덕에서,
느릿하게 구워지는 고기를 기다리며,
술을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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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오래 머물러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서 아쉽고 죄송했고.
그래도,
비 오는 고향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다음은 언제인지 몰라도,
자두가 익을 때에는,
다시 내려갈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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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고향에서 하루를 보내며...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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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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