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시작은 네타냐후의 개인적인 부정과 비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이 네타냐후를 몰아내기 위하여 내전이 일어났다고 할 정도로 네타냐후 퇴진 시위가 극에 달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살아남기 위해서 하마스에 지원을 요청했을 것입니다. 이미 수십년에 걸쳐서 이스라엘과 짜웅하고 있던 하마스는 요청을 받아들였겠지만 네타냐후와 하마스의 속마음은 각기 달랐을 겁니다.
네타냐후는 단지 이스라엘 국민들의 자기에 대한 시선이 거두어지길 바라며 하마스에게 이스라엘 공격을 요청했을 것이고, 하마스는 돌아가는 중동전세,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아프리카에서 약화되고 있는 서방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서 이번이 팔레스타인 독립의 기회라고 보고 있었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하마스는 네타냐후의 요청에 대하여 인명살상이 아닌 민간인 납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왜냐하면 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감옥에 갇혀 있으니 그 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보다 훨씬 적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함으로써 대등하게 교환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팔레스타인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인터넷이 없었다면 아주 단순하게 하마스는 악마 그리고 하마스를 무찌르는 이스라엘은 정의가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수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은 하마스 대원들의 죽음으로 둔갑했겠죠. 왜 이렇게 생각하느냐하면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근 백여년 이상 이렇게 해 왔으니까요.
자.. 하마스의 전략은 성공했고 하마스의 선전전 역시 모든 것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이게 뭘 말하는 것일까요? 미국과 서구세계의 몰락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훌륭한 전과를 올렸다면 부르키나파소나 말리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식민지에서 벗어나려고 군사혁명을 일으켰을 까요?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에서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부르키나파소나 말리등을 보지 않았다면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네타냐후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작전을 벌였을까요?
세상은 우연히 돌아갑니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원인들이 결합되어 있기에 그 원인을 특정할 수 없어서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지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은 필연적으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예고하고 있고 이것은 곧 이스라엘을 비롯한 미국과 서방세계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연은 필연이고, 필연은 곧 우연인 것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과연 이 우주에서 우연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밝혀지는 그 날의 진실!/시가전의 덫에 걸린 이스라엘군!
박상후의 문명개화 2023. 11. 21.
이스라엘군내 성차별이 하마스의 10월 7일 기습을 가능케 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국경을 감시하던 이스라엘 여군들이 하마스 무장세력의 활동이 증가했다고 기습을 경고했지만 이스라엘군부가 여자들이 뭘 알기나 하겠어 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바람에 기습에 취약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 익명의 여군은 여성들로 구성되고 가자지구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던 부대의 말을 들었더라면 10월 7일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고 하레츠에 말했습니다. 이 여군은 상부가 관심이 부족했던 이유로 성차별을 언급했으며 하마스 동향에 대한 보고가 반복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레츠에 따르면 여군들은 기습공격 몇 달전에 이상한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군들은 하마스가 국경 울타리 부근에서 전차를 공격하고 감시카메라를 끄는 훈련을 하는 것과 드론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레츠 인터뷰에 응한 군인은 자기 부대가 전적으로 어린 소녀들과 젊은 여성 지휘관으로 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여군은 군부가 자기네들을 앉은 오리처럼 그냥 내버려뒀고 무기를 가지고 있었던 전투병력은 영웅처럼 전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상부에 버림받고 스스로를 방어할 기회도 없이죽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어떤 상황이나 단계에서도 하마스의 의도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가 정치인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삭제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최고 보안 관리들이 하마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했으며,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믿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초기 대응은 여러 가지로 미스테리합니다. 이집트 정보기관도 하마스의 동태를 감지해 이스라엘에 귀뜸을 해줬는데 역시 무시당했습니다. 그리고 키부츠 음악축제에 참가했던 인파들이 하마스의 기습에 놀라 달아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스라엘군이 아파치 공격헬기까지 동원해 하마스를 잡는다는 구실로 마구잡이 포격을 가했습니다. 0:05 뒤늦게 밝혀지는 진실을 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납치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적과 인질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한다는 이른바 한니발 지침에 따라 아파치 헬기의 헬파이어 로켓과 30mm기관포를 발사해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포격을 집중했습니다. 인명피해가 많이 날수록 하마스에 대한 비난이 거셀 것으로 판단했는데 그런 내막이 지금 들통나고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전사들이 RPG로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전차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RPG의 탠덤 탄두 로켓으로 메르카바 전차를 격파하고 있습니다. 건물 잔해가 많은 시가지로 들어온 전차는 기동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또 줄지어 진입하는 전차 행렬에서 선두 전차가 격파되면 후행 전차의 기동을 방해하게됩니다. 또 여러대의 전차가 함께 기동할 경우 능동방어장치기 비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이런 약점을 파악한 하마스는 아주 요령있게 시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마스측은 지금까지 200대 가까운 이스라엘 기갑장비를 격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하마스의 주장DL 크게 과장되지는 않은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이 올린 전과라고는 민간인 대량 살상이 대부분입니다. 지하터널로 이동하며 전투를 하고 있는 하마스 자체의 손실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