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에 섣불리 참견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ㅇㅇ는 제게 와서 얼굴표정까지 제법 심각하게 ㅁㅁ가 어떻게 했다고 합니다.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그랬구나~ '라고 듣기만 합니다. 조금 후에 ㅁㅁ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저는 또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그랬구나~ '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ㅇㅇ와 ㅁㅁ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잘 어울려 무언가를 신바람나게 하고 있습니다. 어줍잖게 끼어들어서 이렇쿵저렇쿵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더불어숲도서관 화요서당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이런 관계의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그에 버금가는 옥편 활용 능력도 쑥~ 쑥~ 자랍니다. 공책에 쓰기를 할 때, 고사리 같은 손놀림으로 집중하는 그 순간은 그 어떤 것 보다 더 큰 감동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집니다!!!
작년이랑 다르게 지원금이 확 줄어든 올해는 조촐한 간식마저 생략하고... 이번 주 수업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