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24. 송촌 장성안
무진년(개도55년 1928년)에 장성안(호 송촌)이 처음 성사님을 뵈오니, 성사께옵서 하문하시기를 “무슨 소원으로 내 문에 들어왔느냐?” 말씀드리기를 “성문의 제자가 되기를 소원하나이다.” 말씀하시기를 “신식에 익혀진 사람이 능히 담담하여 맛이 없는 도덕을 믿겠느냐?” 말씀드리기를 “신식은 외면치레일 따름이라, 실지로 청명한 심신으로 참다운 사람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기사년(개도56년 1929년) 정월에 들어와 뵈오니, 성사께옵서 칭찬하시기를 “참으로 자주자주 들어오는구나!” 하시고 이내 포교를 권하여 말씀하시기를 “교유문敎諭文 과 명성경明聖經을 많이 읽어라.” 말씀드리기를 “어리석고 사리 분별이 흐려서 재주 없는 사람이 어떻게 능히 포교할 수 있으리까?” 말씀하시기를 “네가 능히 충성과 효도와 성경을 알거든 모름지기 네 선생 도덕 자랑만 하여라” 하시다.
경오년(개도57년 1930년)에 성사께옵서 도덕을 강하여 설명하시고 하문하시기를 “듣건대 ‘은진미륵은 갓을 쓰고 큰 띠 두르고 도포를 입은 형상을 하였다’ 하니 네가 보았느냐?” 말씀드리기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
“네가 만일 미륵을 보지 아이하였거든 모름지기 나를 보아라” 하시다.
하루는 송촌으로 도호를 주시고 하교하시기를 “소나무와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이니 변하지 않으면 장씨의 시조가 되리라. 군자는 하신下身 공부를 주장으로 삼고, 대도는 말이 없으니 입 지킴을 병과 같이 하라.” 또 하루는 정녕히 하교하시기를 “후일에 반드시 초립동草笠童전에 배례할 때가 있으리니, 시종이 여일하면 가히 군자라고 이를 것이니라.” 성안이 아뢰기를 “다른 종교에서는 신통한 사술과 혹은 의료 행위로써 포교를 합니다” 하니, 성사께옵서 미소지으면서 말씀하시기를 “부러워하지 말아라. 아는 것을 자랑하는 자는 술객術客이요, 글을 잘하는 자는 문장가요, 돈과 재물이 많은 자는 부자요, 유달리 힘이 있는 자는 장정이요, 말을 잘하는 자는 호변가요, 병을 잘 치료하는 자는 의원이 아니냐? 삼신산 불사약이 내 마음과 성품에 있나니, 심성의 대약으로 위주하고 때에 따라 방편을 행하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는 부모이시니 우주 만물을 나와 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니 비록 새와 짐승과 곤충과 초목이라도 마땅히 사랑하여서 함부로 죽이고 꺽지 않아야 하느니라. 유가의 법은 오륜삼강이니 인의로 삼화三和하고 불가의 법은 계살방음이니 주육을 먹지 말고, 선가의 법은 심청신안心淸神安이니 심성을 안정하라. 이같이 실행하면 도덕이 가난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다.
갑술년(개도61년 1934년) 5월 19일에 성탄절 하배 차로 나가 뵈옵고 후에 고백하기를 “방금 당국이 단발을 장려함이 극심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말씀하시기를 “돌아가 국법을 의지할 것이니 시속을 따르라. 비록 우왕마왕牛往馬往 하더라도 세운 뜻을 변치 말고 시행방편하여 억조창생을 제도하여라” 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