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번개산행으로 봄 꽃을 보러 곰배령을 다녀왔습니다.
대리구비 산장과 오랫만에 강선리 통나무집 쫄바지님도 보고
비 온 후라 티 없이 맑은 하늘에 눈 부신 곰배령의 봄 꽃을 즐겼습니다.
오후3시 강동역 출발 6시45분 진동2리 대리구비에 도착.
맑은 날씨를 보고 별을 즐길 마음도 준비하고 해물 철판요리부터 시작해서
장작불에 구워먹는 먹거리까지 넉넉하게 즐깁니다.
산장지기 정광모님과 2차 앞풀이.
산장 숙소 뒤편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즐깁니다.
바람이 심해서 조금 춥습니다.
입담 좋은 정광모님의 재미있는 얘기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릅니다.
길손 총무님
별 보기 좋은 장소를 찾아 자리를 마련 중.
마치 쏟아질 듯 가까이 보이는 아름다운 별들.
아마 두 분 정도는 그런 별을 보며 매우 즐거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가장자리 바람막이 역활을 하느라 저는 많이 추웠습니다.
이튿날 아침.서둘러 아침을 먹고 잡다한 장비들 정리해서 차에 싣고나서
산장지기가 만들어준 입산 신고서를 작성해서 들고 곰배령 탐방지원쎈터를 찾아 갑니다.
점봉산은 2027년까지 휴식년으로 입산금지이고 곰배령은 진동리 주민의 팬션을 이용 할 경우
팬션주인의 확인을 거쳐 하루전에 입산 신고서를 제출하고 숙박후 다음날 시간을 정해 세 차례만 입산이 허가됩니다.
우린 가장 빠른 시간인 오전9시 팀에 끼어서 신분증과 입산허가패(목걸이)를 교환후 들어갑니다.
강선리 오래 된 길가 그 찻집. 이젠 다 허물어져 갑니다.
쫄바지님(지어룡) 통나무집을 들리니 여러 손님들과 어울러 아침 식사 중.
반갑게 인사를 하고 몇마디 담소후 곰배령으로 올라갑니다.
얼레지가 지천입니다.
아마 몇만송이는 족히 보았을 듯..
흰 얼레지를 찾아 보라는 말을 듣고 찾는 보는 중.
흰 얼레지는 보기도 귀하지만 독성도 있어서 먹지는 못합니다.
현호색도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예쁜 얼레지.
얼레지 군락지를 보다가 길손님이 하얀 얼레지를 발견 합니다.
찾기 힘든 희얼레지를 찾아 내는 걸 보니 내공이 대단한 길손님 입니다.
바로 이 놈이 흰 얼레지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흰 얼레지 맞습니다.
자세히 보니 꽃 술 색갈도 다릅니다.
괭이눈도 많이 보이고..
꿩의 바람꽃도 보입니다. 하봉님이 꽃 이름을 맞추셨습니다.
이 꽃이 "꿩의 바람꽃"입니다.
저기 저 꽃은 뭔가요?... 봄 꽃을 찾아보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곰배령 정상.
곰배령 정상입니다.
곰배령 정상은 목책을 만들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많이 변한 곰배령 모습에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무분별한 훼손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고자하는 뜻이라니
그나마 이정도로 만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길손님도 정상 도착.
남 사진 열심히 찍어주시는 친절한 경희님.
길손님과 경희님.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소청까지 한눈에 다 보입니다.
곰배령에서 작은점봉산으로 넘어가는 길목..
잠시 모여 한 컷.
바로 하산을 해서 탐방쎈터에서 목걸이 반납하고 신분증 찾아 대리구비산장으로 다시 내려오니 오후1시.
이렇게 곰배령 잘 다녀왔습니다.
번개 이벤트산행 곰배령 함께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