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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이 11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안동.임하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전격 논의했습니다.
따라서 대구시의 낙동강 취수원을 문산.매곡에서 상류인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한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이 백지화 될 전망입니다.
권 시장은 대구시청 산격동청사에서 홍 시장과 첫 만남을 갖고 양도시간 상생협력 차원에서 낙동강 상류 댐 원수를 대구시가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관로를 만드는데 1조 4천억원 가량 드는데 한국수자원공사가 70%, 국가가 30%를 대서 대구시와 안동시가 부담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돗물 생산 단가가 올라가지만 대구시민들이 월 1천원 정도(1인당)만 더 부담하면 1급수를 마실 수 있다”며 “구미에 제공하려 했던 상생발전 사업들을 모두 안동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기창 시장은 “물이 공공재라는 개념에 동의한다” 며 “안동은 깨끗한 물을 낙동강 하류에 안정적으로 보내는 만큼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권 시장은 안동에서 수돗물을 생산해 낙동강 하류 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의 낙동강유역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시범사업을 공약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안동댐이 만들어진 이후 안동은 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물을 쓰지 못하고 (반변천 등의 물을 정수한)수돗물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며 “수돗물 생산원가가 대구보다 2배 비싸고 공급 원가는 3분의 1이 더 비싼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상수원 공급 시스템을 만들어 안동 사람들도 깨끗한 물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광역 상수원 시스템을 구축해 원수를 공급하되, 하류 지역에서 그에 상응하는 협력 기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안동시는 대구시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상수원 활용에 관한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 방안을 검토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