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섬이라 불리는 ‘외앗날’을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국사봉이나 오봉산이 좋다. 호수 주변을 둘러싼 산을 따라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국사봉 아래만 가도 좋다. 등산로 입구에 차를 놓고 산을 오른다. 주차장은 20여 대가 채 못 들어올 정도로 좁아 길가까지 늘어섰다. 붕어섬이 보이는 촬영 포인트는 걸어서 15분이다. 처음 절반까지는 계단이 놓여있다. 가까운 거리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급한 경사를 깎아 만든 곳이라 숨이 차오른다. 보통 등산이건 마라톤이건 초반이 힘든 법인데 국사봉 오르는 길은 초반만 오르다 끝나는 짧은 거리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쯤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사진 포인트에 도착했다. 어제 내린 눈이 붕어섬을 하얗게 덮었다. 물가를 따라 하얀 눈이 테두리 선을 그어놓은 형상이다. 덕분에 ‘붕어’ 모양이 또렷하게 보인다. 이곳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낮보다 새벽에 찾는 사람이 많다. 사실 옥정호의 백미는 물안개다. 땅과 물의 온도 차로 인해 동틀 때쯤 보이는 운해의 풍경은 선경(仙境)을 떠올리게 한다.
임실에 숨겨진 볼거리
전주에서 국도를 따라 들어가는 임실은 전라북도에서 가장 내륙에 위치해 있다. 남쪽으론 남원, 순창이 서쪽으론 정읍이 있지만 구불구불 국도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하지만 숨어 있는 볼거리들은 더욱 매력적이다. 시끌벅적 관광지가 아닌 호젓한 풍경을 감상하기엔 그만이다. 신평면 호암리 두류마을에는 ‘호랑이바위’가 있다. 웃는 모습의 호랑이바위는 마을 사람의 안내를 받아야 할 정도로 찾기 어렵다. 또한 태조 이성계가 기도 끝에 용이 몸을 씻어주는 꿈을 꾸고 ‘삼청동’이란 글을 남긴 상이암도 있고 주인이 불에 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몸을 적혀 불을 끄고 죽었다는 개의 전설이 있는 오수마을도 있다. 또한 최근 체험농장으로 인기를 끄는 ‘치즈마을’도 있고 정읍 산외마을에선 한우를 직거래로 맛볼 수 있다.
첫댓글 회장님 벙개 치셨네요...
옥정호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귀가 번뜩하긴 한데...
낼은 근무날이라 다음에 다시 기회가 있겠지요...
회원님들 날씨는 덥지만 멋진 출사 한번 떠나 보시지요....
꼬리 팍팍 달아주세용~~~~~
기다라던 번개가 쳤는데도
냉방감기 기운으로 참석이 어려워
엄청 약이 오르고 있습니다.
즐거운 출사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벙개 출사
날씨 관계로 아마도 다른 곳으로
빠졌을것 같다는 느낌을 전해 드립니다.
ㅋㅋ 모른척하고 올려질 사진을 기다리자구요 ~
축축한 토욜, 즐건 시간되시길 ...
감기 기운이 좀 사라진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