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해탈문(三解脫門), 삼삼매(三三昧)에 대하여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37권 십지품(十地品)에서는 다음과 같은 삼해탈문(三解脫門)이 나옵니다. 이 삼해탈문(三解脫門)은 공해탈문(空解脫門)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을 말합니다. 이러한 삼해탈문(三解脫門)은 공삼매(空三昧), 무상삼매(無相三昧) 무원삼매(無願三昧)의 삼삼매(三三昧)와 연결됩니다.
知無我 無人 無壽命 自性空 無作者 無受者 即得空解脫門現在前
지무아 무인 무수명 자성공 무작자 무수자 즉득공해탈문현재전
내가 없고, 너도 없고, 오래산다는 생각도 없고, 스스로의 성품이 공(空)하고, 짓는 것이 없고, 받는 것이 없음을 아나니, 곧 공해탈문(空解脫門)이 앞에 나타나는 도다.
觀諸有支 皆自性滅 畢竟解脫 無有少法相生 即時得無相解脫門現在前
관제유지 개자성멸 필경해탈 무유소법상생 즉시득무상해탈문현재전
모든 모든 유의 가지(有支)의 자성(自性)이 모두 멸하면 필경(畢竟)에 해탈(解脫)하나니, 조그만 법상(法相)이라도 생김이 없다면, 곧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이 앞에 나타나는 도다.
如是入空 無相已 無有願求 唯除大悲爲首 教化衆生 即時得無願解脫門現在前
여시입공 무상이 무유원구 유제대비위수 교화중생 즉시득무원해탈문현재전
이와 같이 공(空)하고 상(相)이 없는 곳에 들어가나니, 원하고 구하는 바가 없고, 오직 대비심(大悲心)을 으뜸으로 삼아 중생들을 교화하나니, 즉시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 앞에 나타나는 도다.
菩薩如是 修三解脫門 離彼我想 離作者受者想 離有無想
보살여시 수삼해탈문 이피아상 이작자수자상 이유무상
보살이 이와 같이 삼해탈문(三解脫門, 空解脫門 無相解脫門 無願解脫門)을 닦나니, 나와 남이라는 생각(彼我想)을 여의고, 짓는 이라는 생각(作者想), 받는 이(受者想)이라는 생각을 여의고, 있고 없다는 생각(有無想)까지 모두 여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