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3월 2연전에서 무승에 그쳤던 클린스만호는 이번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 체제가 완벽하게 자리 잡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승부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경기가 전술적 능력을 가늠해볼 시험대라 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탈장 수술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공격진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는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베스트에 가까운 전력을 꾸린 채 나섭니다. 3월 독일, 모로코와의 2연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결정력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다만 소집 후 첫판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조직력에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생소한 분위기 속에 승부에 나서는 페루가 기대에 걸맞은 결과를 만들진 미지수입니다. 승부처에선 클린스만호가 좀 더 나은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