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운 날엔 시원하게, 추운 날엔 시원하게 해주는 자동차 에어컨/히터의 작동 원리와 악취의 원인 그리고 그 에어컨 필터의 교체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알아보도록 할까요?
1. 에어컨/히터 작동 원리
먼저 에어컨의 작동 원리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은 위의 그림에서 냉매가 관을 흐르며 액체와 기체 상태를 반복합니다. 이를 사이클(Cycle)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이클의 핵심 원리는 냉매가 액체에서 기체로 기화하면서 공기의 열을 뺏어간다는 것입니다. 더울 때 땀이 나고, 그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뺏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차가운 공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운 공기의 열을 뺏어간다고 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작동 과정은 압축기가 냉매를 고온 고압의 기체로 압축을 하고 그 기체를 응축기에서 자동차 그릴에서 들어오는 공기로 식혀 고온 액체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단면이 급작스럽게 좁아지는 팽창밸브를 통과하여 저온 저압의 액체 상태가 되고 증발기에서 주변 공기의 열을 흡수하여 저온 저압의 기체 상태가 됩니다. 이 주변 공기를 블로워(팬)을 통해 자동차 실내로 보내고 필터를 거치면 이 공기가 우리가 쐬고 있는 에어컨 바람이 됩니다.
에어컨이 아닌 히터의 경우는 에어컨과 반대의 사이클을 반복하는데요. 자동차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 엔진 주위에서 항상 뜨거운 공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공기를 블로워를 통해 실내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추운 날 바로 에어컨을 틀면 바로 따뜻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2. 에어컨 악취 원인
자동차 에어컨의 악취 원인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공조 시스템 중 증발기에 곰팡이가 발생해서입니다. 이 증발기(Evaporator)를 흔히 에바라고 합니다. 이 에바에서 냉매가 증발할 때 주변의 열과 함께 습기도 빨아들이는데요. 이 습기가 공조기에 머무르게 되고 계속 쌓여 있으면 곰팡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곰팡이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평소 에어컨을 틀지 않을 때 외기 순환모드를 통해 습기를 제거해줘야 합니다. 이미 발생했다면 시중에 나온 훈증 살균 제품을 이용하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는 단순한 에어컨 필터의 문제이고 이 경우 간단히 필터만 교체하면 해결 가능합니다.
이는 밑에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3.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 방법
흔히 자동차 에어컨 필터라 부르는 캐빈 필터는 실내의 모든 공기가 이 필터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적어도 1년, 주행거리 15,000km에 한 번 이상은 교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