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가지 밑에서 꾼 한 꿈. 꿈과 같이 헛된 한 때의 부귀영화. 일생과 부귀영화가 한날 꿈에 지나지 않는다. [동]蟻夢(의몽) : 개미의 꿈.槐安夢(괴안몽) 一場春夢(일장춘몽) : 한바탕의 봄 꿈. 邯鄲之夢(한단지몽) : 한단의 꿈.(一炊之夢.邯鄲枕.黃粱夢 浮生若夢(부생약몽) : 뜬 인생이 꿈과 같다.白日夢(백일몽) : 한 낮에 꾸는 헛된 꿈
[출전]『南柯記』異聞集(남가기 이문집) [내용]강남 양주 교외에 순우분이란 협객이 있었다. 그의 집 남쪽에 큰 느티나무가 있어 그 아래서 친 구들과 술을 마시며 어울리고 있었는데, 그 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나무 그늘 아래서 잠이 들었다. 그 때 자줏빛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 "저희들은 괴안국(槐安國) 국왕의 사자인데, 당신을 모시고 오라는 명을 받들고 왔습니다" 하였다.
순우분은 그들을 따라가서 국왕의 사위가 되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20년 동안 남가군을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루니 왕도 그 소식 을 듣고 재상으로 삼았다. 재상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단라국의 군대가 침입을 해와 3만의 군대 로 용감히 싸웠으나, 패하여 많은 군사가 죽고 아내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낙담하여 관직을 사직하고 서울로 왔으나, 그의 명성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세력이 날로 커지자 괴안 국 왕은 불안을 느꼈다. "자네도 고향을 떠나온 지 오래 되었으므로 한번 다녀오는 것이 어떤 가?" 왕이 순우분에게 물었다. "저희 집은 여기인데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자네는 원래 속세의 사람으로 여기는 자네의 집이 아니네." 그리하여 그는 왕의 사자를 따라 자신의 옛집으로 돌아오 게 되었다.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그는 느티나무 아래서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일어나서 그가 꿈속에 들어갔던 늩나무 구멍을 살펴보니 그 속에는 성 모양을 한 개미집이 있었는데, 이것이 대괴안국이었던 것이다. 다시 구멍을 따라 남쪽으로 가니 또 하나의 개미집이 있었는데 이것이 남가군이었던 것이다. 그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의 덧없음을 깨닫고 도술(道 術)에만 전념하게 되었는데, 3년 후에 순우분도 세상을 떠났다. 바로 괴안국 왕과 약속한 3년 기한의 해였다.
[원문]生感南柯之浮虛 悟人生之 忍 遂棲心道門 節棄酒色 後三年 歲在丁丑 亦終於家 時年四十七 將符宿契之限矣
[속담]인생은 풀 끝 이슬. 만사가 모두 꿈 같다. 인생은 뿌리 없는 평초(萍草)
[예문]오랜 후에 비로소 제 몸이 연화 도량 성진 행자인 줄 알고 생각하니, 처음에 스승에게 수책하여 풍도로 가고, 인 세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되어 장원 급제 한림학사 하 고, 출장 입상하여 공명 신퇴하고, 양 공주와 육 낭자로 더 불어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라≪구운몽≫
[참고]
권주가『勸酒歌』 1. 불로초로 술을 빚어 만년배(萬年配)에 가득 부어 비나이다. 남산수(南山壽)를. 2. 약산 동대(藥山東臺) 어즈러진 바위 꽃을 꺾어 주(籌)를 노며 무궁무진 먹사이다. 3. 권군 종일 명정취(勸君終日酩酊醉) 하자. 주부도 유령분상토(酒不到劉伶墳上土)니 아니 취 (醉)코 무엇하리. 4. 백년을 가사인인수(可使人人壽)라도 우락(憂樂)을 중분미백년(中分未百年)을 살았을 때 잘 놉시다. 5. 명사십리(明沙十里)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 마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려 니와 가련하다 우리 인생 뿌리 없는 萍草라. 紅顔白髮이 절로 가 긴들 아니 늦거운가. . <歌詞,작자,연대 미상> |
-->초로(草露)와 같은 허무한 인생을 탄식하고 천만 년 수부귀(壽富貴)를 누릴 것을 빌며 무궁무진 즐겨 보자는 것이다. 1·2·3·4절과 5·6·7·8·9·10절은 각각 같은 가락의 반복이다. 술잔을 권할 때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일정한 장단이 없이 마음대로 내뽑는 자유형이다. 춘면곡(春眠曲)이나 어부사(漁父詞)와 같이 4도 상행 종지법을 갖는다.
『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이백(李白)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 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부천지자 만물지역려 광음자 백대지과객 무릇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한 나그네이다. 而浮生이 若夢하니 爲歡이 幾何오. 이부생 약몽 위환 기하 그런데, 덧없는 인생이 꿈과 같으니 즐거움을 누림이 얼마인가? 古人秉燭夜遊는 良有以也로다. 고인병촉야유 량유이야 옛 사람이 촛불을 잡고 밤놀이를 한 것은 진실로 까닭이 있도다. 況陽春이 召我以煙景하고 大塊가 假我以文章이라. 황양춘 소아이연경 대괴 가아이문장 하물며 따뜻한 봄날은 안개 낀 경치로써 나를 부르고, 대지는 나에게 문장을 빌려주었음에랴. 會桃李之芳園하여 序天倫之樂事하니 회도리지방원 서천륜지락사 복숭아 꽃 오얏꽃 핀 향기로운 뜰에 모여 형제의 즐거운 일을 (글로) 펴니 群季俊秀하여 皆爲惠連이어늘 군계준수 개위혜련 여러 아우는 빼어나서 모두 혜련이 되었는데 吾人詠歌는 獨慙康樂이로다. 오인영가 독참강락 나의 영가는 홀로 강락에게 부끄럽구나. 幽賞이 未已에 高談이 轉淸이라. 유상 미이 고담 전청 그윽한 완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고상한 이야기는 더욱 맑아지고 開瓊筵以坐花하고 飛羽觴而醉月하니 개경연이좌화 비우상이취월 옥같은 잔치를 벌여 꽃에 앉고 술잔을 날리며 달에 취하니 不有佳作이면 何伸雅懷리오. 비유가작 하신아회 좋은 시가 아니면 어찌 고상한 회포를 펴리요. 如詩不成이면 罰依金谷酒數하리라. 여시불성 벌의금곡주수 만약 시가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벌은 금곡의 술잔 수에 따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