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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BEASTS CLAWING AT STRAWS, 2018
한국영화, 장르:범죄,스릴러, 개봉:2020.02.19.
감독,각본:김용훈,
제작:비에이엔터테인먼트, 관람등급:청소년관람불가,
주연:전도연,정우성,배성우,윤여정,정만식,진경,신현빈,정가람,
관객:392,682명(2020.02.23.)
수상:49회로테르담국제영화제심사위원상,
호텔 사우나에 한 남자가 가방을 들고 나타나 탈의실 47번 옷장에 가방을 넣고 문을 닫는다.
제1장 : 빚
“중만”(배성우역)이 사우나 청소중에 TV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 새벽 6시13분경, 중만이 탈의실 옷장을 열고 내부를 확인하던중 47번 옷장에서 가방을 발견하고 가방을 꺼내려다 너무 무거워 땅에 떨어뜨리는데 가방안에서 돈다발을 보고 기겁한다. 순간, 주간 근무자 윤호가 들어선다. 중만은 급하게 가방을 닫고 새벽손님이 안돌아왔다면서 보관실에 넣어 두겠다고 말한다. 중만이 돈다발 한 개를 들고 고민하다가 가방속에 다시 넣고 선반아래 놓았다가 다시 돌아와 안쪽 보이지 않는 곳에 밀어 넣고 나간다. 중만이 자전거로 퇴근을 한다. 중만의 처 “영선”(진경역)이 바닥청소를 하는 가운데 치매환자인 어머니 “순자”(윤여정역)가 TV를 보고 있다. 중만이 어머니 기저귀 찰 시간이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중만에게 대충 일하다가 단골손님 다 나가겠다고 염려한다. 영선은 중만에게 새벽에 어머니가 가게에 나가려는 소동이 있었다고 말한다. 영선이 딸 윤희가 학자금 대출이 않되어 휴학하고 알바를 하기로 했다는 통화내용을 전하며 출근을 서두른다. 영선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청소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태영”(정우성역)이 출입국 업무석에서 입국자들의 여권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고 있다. 순간, “박두만”(정만식역) 사장으로부터 돈 갚는 날이라는 문자가 도착한다. 태영이 박사장의 작업장을 찾는다. 입구를 지키던 부하들이 태영을 들여 보낸다. 박사장이 태영을 보고 반갑게 맞이한다. 박사장이 돈받을 시간이라고 태영을 껴안 듯 붙잡는다. 태영은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한다. 박사장은 오늘까지 못갚으면 손목을 자르기로 했다지만 태영은 아직 모르고 있다. 태영은 최연희때문이라면서 자기도 피해자라고 항변한다. 박사장은 그래서 보증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1주일의 시간을 더 달라는 태영에게 박사장은 “메기”(배진웅역)를 보며 저 놈은 내장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협박한다. 겨우 귀가한 태영이 최연희에게 전화를 하지만 불통이다.
룸살롱 대기실에서 “붕어”(박지환역)는 “미란”(신현빈역)에게 돈봉투를 건네며 사장이 미란을 많이 챙겨 주는 것이라고 칭찬한다. 붕어가 302호 손님이 아가씨 퇴짜를 놓았다고 들어가 보라고 말한다. 미란이 방으로 들어가자 “진태”(정가람역)가 파트너로 하겠다고 말한다. 미란이 진태에게 중국에서 왔는지 묻는다. 진태가 중국에서 사람죽이고 도망했다고 말하자 미란이 놀라는데 농담이라며 돈벌러 왔다고 말한다. 퇴근후 미란이 소파에서 잠을 청한다. 퇴근한 남편 “재훈”(김준한역)이 미란을 깨워 폭력을 휘두른다. 재훈은 미란이 사기 당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분노해 있다. 미란은 자신도 돈벌어 갚고 있다고 변명하지만 재훈은 방으로 끌고가 폭력을 계속한다. 얼마후 미란이 내일 만나자는 진태의 문자를 확인한다.
제2장 : 호구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태영은 동창인 오동팔에게 평택으로 오라고 전화를 한다. 태영이 돈은 현금으로 준비하고 CCTV가 있으니 고속버스를 타고 오면 터미널로 마중가겠다고 말한다. 태영이 밤10시에 막배가 있으니 늦어도 그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하며 통화기록을 삭제한다. 태영은 붕어의 룸살롱앞에서 동생을 기다린다. 붕어는 박사장이 접수한 후 장사가 잘된다고 귀뜸한다. 태영은 연희가 할때는 거의 매일 단속을 나왔다고 말하자, 붕어가 뒤통수치고 꼬리 자르는게 꽃뱀의 수법이라고 안타까워 한다. 태영은 붕어에게 호구를 잡았다고 말한다. 붕어가 돌아가려 하자 큰 거 10장 현금 혼자 다 먹겠다고 유혹을 한다. 태영이 냄새나는 돈이라 신고도 못한다고 함께 하기로 한다. 태영이 밀항조건으로 20%받기로 했는데 항구로 갈 때 붕어야 라는 신호를 보내면 돈가방 들고 가면 끝이라고 말한다. 10시3분, 호텔 사우나에서 시계를 보던 “지배인”(허동원역)이 중만의 출근이 늦자 한달에 두 번 지각하면 해고라고 짜증을 낸다. 지배인이 음료수 판매량과 수량이 안맞는다고 따지는데 중만은 손님들이 많이 찾는 바람에 틀린 것 같다고 변명한다. 지배인이 나가고 중만이 윤호에게 찾아 온 사람이 없었는지 묻는다. 윤호는 실종된 남자의 전단지를 보여준다. 진태와 미란이 모텔에서 관계를 갖는다. 미란은 이것 때문에 부른 것인지 묻는다. 진태가 아니라고 부인하는데 미란이 그런대로 좋았다고 위로한다. 진태가 미란에게 그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묻는다. 미란은 돈은 어떻게 벌것인지 되묻는다. 진태는 미란의 등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그런 놈하고 사는게 좋은지 묻는다. 진태는 자신의 엄마도 아빠에게 맞고 살았는데 진태는 익숙해 지는게 더 두려운 것이라고 말한다. 귀가한 미란이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확인한다.
제3장 : 먹이사슬
중만은 영선이 다쳤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는다. 딸 윤희가 서울에 있는 자신보다 아빠가 늦은 이유를 다그친다. 중만은 영선에게 다친 이유를 묻고 영선은 어머니가 횟집 가려는 것을 막다가 다친 것이라고 울먹거린다. 중만이 영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반대로 말한다. 중만은 방에 누워 숨겨둔 돈가방을 고민한다. 태영이 버스터미널앞에서 오동팔을 기다리는데 동팔이 나타나지도 않고 전화도 불통이다. 붕어가 태영에게 아직 안왔는지 묻는다. 붕어는 경찰을 따돌리려고 도망한거라고 생각한다. 순간 경찰 “유병구”(윤제문역)가 태영의 자동차 유리창을 두드린 후 오동팔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인지 묻는데 태영이 모른다고 말한다. 경찰이 태영에게 평택부고 출신인지 물으며 자신은 7기 졸업생, 오동팔은 12기로 태영과 같은 반이었는데 그래도 모르는지 되묻는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경찰은 비를 피하기 위해 태영의 차에 잠간 올라탄다. 초밥집에서 태영은 경찰이 건넨 오동팔의 사진을 보고도 헷갈린다. 경찰은 태영에게 오동팔의 전화를 받았는지 묻는다. 경찰은 오동팔이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태영은 오동팔의 통화내용을 확인해 보라며 폰을 건네는데 경찰은 이미 지웠을 것이라면서 확인은 하지 않는다. 경찰이 태영과 함께 찍은 셀카사진을 태영의 폰으로 전송한다. 경찰은 태영에게 결혼여부를 묻는다. 경찰이 태영에게 물 좋은 곳으로 놀러 가자고 말한다. 태영이 그만 일어서려 하자 경찰도 전화를 받고 먼저 나가며 태영에게 계산서를 건넨다. 태영이 요금에 당황하는 사이 박두만 사장의 전화가 걸려 온다. 늦은 밤, 미란이 진태를 만나 남편 사진을 보여준다. 진태는 자신이 처리할테니 편하게 있으라고 안심시킨다. 중만이 돈가방 꿈에 시달리다가 주전자 끓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중만이 가스를 켜놓고 잠든 어머니를 바라보며 지배인에게 늦을 것 같다고 말한다. 골프장에서 골프중인 지배인이 2번 지각하면 해고라고 이미 말했다면서 나오지 말라고 말한다. 중만이 집안 사정이야기를 하며 애원하는데 지배인이 전화를 끊어 버린다. 중만도 화를 내며 전화기를 던져 버린다. 중만은 돈가방을 기억하고 자전거를 타고 사우나로 향한다. 미란이 집에서 남편이 퇴근후 나비바에서 독술하고 2~4시경 귀가한다고 정보를 알린다. 진태는 나비바 외부에서 재훈을 기다리다가 잠시후 술취한 남자가 나오자 자동차로 들이 받는다. 미란은 예상밖의 상황에 남편을 교통사고로 처리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미란이 보험약관에 실종 5년후 보험금 지급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재훈이 문을 열고 들어 온다. 박사장이 태영에게 호구를 잡았는지 묻는데 태영은 오리무중이다. 붕어로부터 큰 돈 들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태영은 여름 보너스로 아주 작다고 변명한다. 태영은 약속시간이 아직 남았다면서 계속 뛰어 다니고 있다고 사정한다. 박사장이 붕어가 행정관을 모함한 것이라고 붕어의 손목을 자르려 한다. 태영은 자신이 붕어에게 호구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하며 박사장을 말린다. 술집 앞에서 태영은 붕어에게 호구를 잡기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경찰의 뒤를 추적해야 한다고 말한다. 태영은 불법체류자 단속나갔다가 담배가 떨어졌을 때 선배가 주었는데 거절하고 편의점에 사러간 사이 덤프트럭이 달려와 차와 충돌하면서 선배가 죽었다고 럭키담배에 관한 행운 이야기를 건넨다.
한편, 미란의 남편이 죽은 것으로 착각한 진태가 미란의 집을 찾는다. 당황한 미란이 진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사실을 이야기 한다. 미란은 자동차를 버리고 중국으로 즉시 돌아가라고 말한다. 진태는 미란과 함께 가자고 말한다. 미란은 여기를 정리하고 돈을 갖고 뒤따르겠다고 말한다. 진태가 사라지고 미란이 귀가를 한다. 중만이 사우나를 가니 벌써 신입사원이 손님을 상대중이다. 중만이 보관실에 짐 가지러 왔다고 말하고 보관실 열쇠를 받아 가방을 챙겨 나온다. 순간 경찰이 나타나 중만에게 실종된 경찰 사진을 보여주며 본적이 있는지 묻는다. 중만이 사진을 보고 처음 본다고 말한다. 중만이 사우나를 나서려는데 이번엔 지배인과 마주한다. 지배인이 가방을 보여 달라고 떼를 쓴다. 중만은 어린놈이 버릇없다면서 소리치며, 지배인 주제에 땡땡이에 여자손님과 골프치러 다닌거 다 이야기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무사히 귀가한 중만이 가방에서 액수를 확인하고 아버지 유품상자에 가방을 숨긴다. 중만은 아버지 영정사진을 보며 아버지가 주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
제4장 : 상어
롬살롱에서 손님이 미란을 데리고 들어가려다 몸싸움을 한다. “최연희”(전도연역)가 남자손님에게 미란이 오늘 손님받을 수 없으니 양해를 부탁한다. 남자가 화를 내며 연희의 뺨을 때리자 연희가 남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다. 연희가 미란에게 언제부터 맞고 산건지 걱정하며 돈을 주면서 병원가서 며칠 입원해 있으라고 말한다. 미란이 진태의 집을 찾는다. 진태는 죽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미치겠다고 경찰에 자수를 하려 한다. 미란은 우리가 죽은 남자 제사를 지내면 괜찮을 것이라고 산으로 향한다. 제사를 지냈는데도 진태의 귀에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가서 자수하려고 산길을 내려간다. 당황한 미란이 자동차로 진태를 받아 버린다. 정신을 회복한 미란이 울고 있을 때 최연희 사장의 전화가 걸려와 오늘 출근하기로 했는데 안오는 이유를 묻는다. 잠시후 최사장이 미란이 위치한 곳을 찾는다. 최사장이 진태가 불법체류자라서 찾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미란을 폐차장으로 데려가 직원에게 돈을 주고 자동차를 완전 폐차해 버린다. 미란을 자기 집으로 데려간 최사장은 미란과 함께 욕조안에서 몸을 씻는다. 연희는 미란에게 샌드타이거상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끼상어가 어미 뱃속에서 50마리 정도 태어 나는데 살아 남으려고 서로 잡아 먹고 결국엔 한 마리만 태어난다고 말한다. 연희는 미란에게 실수하지 말고 알리바이만 잘 만들어 두라고 귀뜸해 준다. 연희의 허벅지에 상어 문신이 있다. 미란의 허벅지에도 상어 문신을 새겨 함께 한다. 연희는 미란의 남편이 죽은 후 우울증이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만든다. 빚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스토리를 구성한다. 연희는 경찰 조사가 끝나면 즉시 화장을 해야 문제가 없다고 팁을 준다. 그 다음에 보험서류 사인으로 대박이 들어오고 다시 태어 나는 거라고 스토리를 말한다. 미란은 보험금이 든 돈가방을 가지고 연희를 찾는다. 미란은 고맙다며 연희에게 건넨다. 연희는 지인이 평택항에 있으니 8시까지 가라고 말한다. 연희는 실종전단지를 미란에게 건네며 진태가 죽인 남자가 바로 성범죄 전과자라고 위로한다. 미란과 연희가 건배를 하며 축배를 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미란이 정신을 회복하고 눈을 뜨는데 온몸이 결박되어 있다. 연희는 미란 때문에 세사람이 죽었으니 억울해 하지 말라고 말한다. 큰 돈이 들어 올 때에는 아무도 믿으면 않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제5장 : 럭키스트라이크
붕어가 태영과 통화중에 룸살롱으로 간다. 붕어는 새벽시간 경찰이 아가씨와 2차가려고 난동을 부리다가 돌아간 일을 알려준다. 태영은 경찰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붕어가 모른다고 말하는데 순간 가게를 찾은 경찰을 발견하고 전화를 끊는다. 태영이 귀가하는데 연희가 집안을 정리하고 요리를 하고 있다. 태영이 화를 내며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한건지 묻는다. 연희가 복어국을 끓여 함께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 사정이 있었다고 말한다. 연희는 태영밖에 없다고 말한다. 태영이 연희를 안으며 가지 말라고 말한다. 연희는 지금은 상황이 않좋아 본인명의로 입금된 돈이 있는 일본 이모집에 가 있겠다고 말한다. 연희는 명의를 차용했는데 출국에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태영이 여권의 서미란이란 이름과 사진을 보고 이것 때문에 찾아 온것인지 의구심을 갖는다. 순간, 초인종이 울리고 서울청 경찰 유병구가 맥주를 들고 문안으로 들어선다. 태영이 집에 손님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화장실로 향한다. 유병구가 연희를 보며 미인이라고 말하면서 살펴본다. 태영과 유병구가 고교교가를 부르며 맥주를 마신다. 이야기 도중 붕어의 전화가 걸려온다. 유병구가 받으라고 하지만 태영은 전화를 꺼버린다. 유병구는 평택항에서 허벅지에 문신이 새겨진 여자 토막사체가 나왔다면서 사진을 보여준다. 태영은 순간 연희를 의심한다. 유병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떠난다. 태영은 이제 사람까지 죽이는지 묻는데 연희는 같은 문신은 많다고 변명한다. 통화를 끝낸 유병구가 오동팔이 군산에서 체포되었다고 말하며 술을 마시는데 술이 없다. 태영이 술을 더 사오겠다면서 나간다. 태영이 편의점에서 술을 사며 붕어와 통화를 한다. 붕어는 평택항에서 여자사체가 발견되었는데 허벅지에 상어 문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연희가 죽은 것 같다고 말한다. 태영은 호구도 군산에서 잡혔다고 전하며 자신이 전화하면 집으로 오라고 말한다. 태영은 연희가 지금 집에 있는데 일본으로 밀항하려 한다면서 연희가 가진 돈은 6:4로 나누자고 말한다. 가게에서 통화하는 붕어의 통회내용을 메기가 다 엿듣고 있다. 태영이 맥주를 들고 귀가하는데 그 동안 연희는 경찰을 죽이고 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태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연희가 경찰을 처리하고 함께 시작하자고 말한다. 태영이 거실 바닥청소를 끝낸후 화장실에서 나오는 연희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다. 태영이 연희 가방에서 자동차 열쇠를 찾는다. 태영이 리모콘으로 자동차를 찾은 뒤 트렁크에서 돈가방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뒤늦은 시간, 박사장과 붕어가 태영의 집을 찾아와 쓰러진 연희를 발견한다. 박사장은 죽은 경찰신분증을 보여주며 연희를 겁박한다. 연희는 부채를 갚겠다고 말하다가 방바닥에 흩어진 돈을 바라보며 태영이 가져갔다고 말한다. 택시를 타고 가던 태영이 연희의 전화를 받고 빈정거리며 끊어 버린다. 연희는 박사장에게 해뜰 무렵 첫배로 떠날거라면서 찾으러 가자고 말한다. 태영이 돈가방을 들고 호텔 사우나를 찾는다. 태영이 중만에게 몇시까지 영업하는지 묻는다. 중만이 새벽 6시까지 한다고 말하자 태영이 24시간인줄 알았다고 말한다. 태영이 돈가방을 47번 옷장에 넣고 담배를 꺼내는데 부러져 있다. 태영이 중만에게 돈을 주며 담배를 사달라고 말하는데 중만이 근무중이라 거절한다. 태영이 사우나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피우려 하는 순간, 승합차 한 대가 멈추어 선다. 태영이 급히 몸을 피한다. 태영이 박사장의 부하 메기를 발견하고 반대방향으로 도망하다가 쓰레기차에 치여 즉사해 버린다.
제6쟝 : 돈가방
버스정류장에서 중만이 출근하는 영선에게 이제 일은 그만하라고 말하며 다시 가게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영선은 가게할 돈도 없으면서 엉뚱한 소리하지 말라고 말하며 버스를 탄다. 귀가하던 중만이 월급 잔금을 주려는 최상훈 지배인의 전화를 받는다. 지배인을 만나러 카페에 간 중만이 앞에 연희와 박사장이 앉아 있다. 지배인이 중만에게 경찰과 돈가방주인이라고 소개한다. 박사장은 서울에서 온 김동만 형사라고 신분증을 보여 주고 연희는 가방분실자라면서 가방 사진을 중만에게 보여주며 돌려 줄 것을 요구한다. 중만은 윤호가 가져간 것 같다면서 음료수 숫자 않맞는것도 윤호짓이라고 변명한다. 중만은 이 가방은 아내가 준 생일선물이라고 말한다. 박사장은 중만에게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연희와 자리를 떠난다. 중만이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자 기다리던 박사장과 연희가 중만을 뒤따라 간다. 귀가한 중만이 가방을 꺼내 서둘러 돈을 옮긴다. 순간 박사장과 연희가 방안으로 들어와 중만을 바라보며 돈을 확인하는데 한뭉치가 비어 있다. 중만이 딸 학비로 사용했다고 변명한다. 연희가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발견한다. 그때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들어와 손에 문신을 한 형사는 없다면서 가짜라고 고함친다. 중만이 어머니를 말리는데 나가려는 연희의 머리채를 잡아 당긴다. 박사장이 다리미로 중만과 순자를 때려 기절시킨다. 그사이 연희가 박사장을 칼로 찌르고 칼에 찔린 박사장이 쓰러진다. 방에서 나오던 연희가 생선굽는 프라이팬과 콩기름을 발견한다. 연희는 메기가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을 발견하고 조용히 나간다. 메기가 가게에 화재가 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쓰러진 박사장을 바라본다. 깨어난 중만이 어머니를 업고 급히 밖으로 대피한다. 가게는 불타 버리고 중만은 울부짖는다. 순자는 아들에게 울지 말라고 말하며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위로한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연희가 티켓을 구입하고 돈가방을 사물함에 넣은 후 화장실로 향한다. 연희가 화장실에서 메기와 맞닥드리며 최후를 맞이한다. 메기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CC-TV에 고스란히 담긴다. 앵커는 경찰이 CC-TV에 찍힌 남자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사 상황을 설명한다. 영선이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사물함 열쇠를 발견한다. 영선은 사물함을 열고 가방을 꺼내 확인한다. 영선이 가방을 들고 유유히 여객터미널을 빠져 나온다.
“소네 케이스케”의 원작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끝이 났다. 지푸라기를 잡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닌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이것이 하급세상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말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수요와 공급이 흔들리는 서민사회에서는 서로 물고 뜯는 일이 다반사다. 별것 아닌일로 아침마다 다투고 밤마다 폭행이 난무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착한 중만이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하지도 저렇게 하지도 못하다 놓치게 되지만 아내의 손에 다시 쥐어지며 새로운 꿈을 꾼다. 그리스도인은 영화에서 무엇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 마져도 세상에서 지푸라기를 잡으려고 애쓰는 것이 맞는가? 하늘나라를 소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몸과 마음은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인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꼭 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일용할 양식일 것이며 그 이상은 아무리 포장해도 결국엔 과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