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 관음봉(424.5m).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일대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1971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변산은 예로부터 호남지역 5대명산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이름도 능가산 · 봉래산 · 영주산 등으로 불려왔다. 변산은 서해와 맞닿은 산으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절경이 유명하다. 변산의 경치는 크게 구릉지역인 내변산과 해안지역인 외변산으로 나뉘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특징이다. 최고봉은 의상봉(508m)이며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의 여러 개의 기암 봉우리을 가지고 있다.
변산은 크게 외변산(內邊山)과 내변산(內邊山)으로 구분한다. 외변산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바깥 부분을 말한다. 외변산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수천 권의 책을 겹겹이 쌓은 것처럼 보이는 퇴적암 절벽이다. 해식애(海蝕崖)라 불리는 이 낭떠러지는 퇴적암층이 오랜 시간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을 받아 형성된다. 해식애를 가장 선명히 볼 수 있는 장소는 채석강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외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외변산과 맞닿은 해안은 완만하여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다. 변산해수욕장과 고사포해수욕장,격포해변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변산해수욕장은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간만의 차가 크지 않고 물이 따뜻해 매년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내변산은 변산 안쪽에 있는 남서부 산악지역으로 해발 300~400m의 산봉우리들이 연봉을 이루며,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최고봉은 의상봉이며 옥녀봉, 쌍선봉, 관음봉, 선인봉 등의 여러 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봉우리 높이는 평균 400~500m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나 기암괴석이 많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변산의 명소로는 직소폭포와 개암사, 울금바위,우금산성등이 있다. 직소폭포는 변산 최고의 절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약 20m 높이의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여러 개의 폭포로 나뉘며 만드는 경관을 봉래구곡이라 한다.
내변산에는 숲속에는 내소사 · 개암사 · 월명암 등 오래된 절이 있다. 진서면 석포리에는 신라 선덕 여왕 때인 633년에 지은 절 내소사가 있다. 이 절에는 보물 제277호로 지정된 '내소사 고려 동종'을 비롯하여 '법화경 절본 사본(보물 제278호)',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절의 뒤쪽에는 봉래산 가인암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경내에는 전나무 숲이 울창하다. 또, 절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높이 약 20m 되는 직소 폭포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제2, 제3 폭포가 있다. 이 곳은 내변산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내변산 관음봉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