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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동창 윤동주는 못 펼쳐 본 국어사전… 지금도 늘 뒤적인다”
[나의 현대사 보물] [2] 철학자 김형석 교수
양구=유석재 기자
입력 2023.04.25.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양구 근현대사 박물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기증한 백자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박상훈 기자
원로 철학자 김형석(103) 연세대 명예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책상에 놓인 낡은 국어대사전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김 교수가 일흔 살 무렵인 1991년 구입해 30년 넘게 써 온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이다. 광복 이후 비로소 국어사전을 볼 수 있었고 이후 여러 차례 사전을 바꿔 가며 사용해 오던 것을, 당시 나온 최고 수준 사전이라 여겨 지금껏 바꾸지 않고 쓰고 있다고 했다
◇백살 넘어서도 늘 찾아보는 국어사전
“우리 세대는 1920년대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일본말로 교육을 받았어요. 근대 학문을 통해 빨리 개화(開化)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서양 지식을 열심히 공부했죠.” 평남 대동군의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일본말로 대화했고 영어로 공부하다 보니 정작 놓친 것이 있었다. 한국어, 그리고 한국의 정신이었다.
20대 시절 일본 조치(上智)대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하던 1940년대 초 일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이 도쿄 우에노 공원 도쿄도미술관 지하 식당이었어요. 1년 내내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었죠. 예술은 잘 몰라도 그 그림들을 보면 ‘아, 이게 일본화로구나’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때 청년 김형석의 머리를 강하게 치는 질문이 있었다. ‘그럼 한국적인 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금도 늘 찾아보는 1991년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 /박상훈 기자
해방 직전 고국으로 돌아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어 문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한 번도 없구나!” 이것은 그에게 평생 한(恨)으로 남았고 스스로 ‘나는 우리말 어휘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 치하, 전시(戰時), 그것도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인해 국어 연구 자체가 철퇴를 맞은 상황에서 한국어 사전을 구해 보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1945년 해방을 맞았을 때 김 교수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나의 우리말 공부는 그 때부터 독학으로 시작됐다”고 그는 회고한다.
김 교수는 지금도 글을 쓸 때마다 국어대사전을 펴본다. 백 살 넘은 학자가 “지금도 내가 잘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이 책을 찾아보기 전까지는 절대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형용사가 좀 모자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예컨대 “봄을 표현하기 위해 조지훈의 시(詩)를 읽고 거기 나온 형용사를 사전에서 찾은 뒤 비로소 내 언어로 삼았다”고 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양구근현대사박물관에 기증한 국어대사전. /박상훈 기자
김 교수와 평양의 숭실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 시인 윤동주(1917~1945)다. “그때 나는 그를 병아리 시인이라 생각했고, 크게 되면 세상을 울릴 거라고 여겼는데 과연 그렇게 됐다”고 했다. “돌이켜 보면 그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한 번도 국어사전을 펴 보지 못했죠. 거기에 비하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백자에서 깨달은 ‘한국의 정신’
강원도 양구군의 양구근현대사박물관에는 조선백자를 비롯한 도자기 600여 점이 소장돼 있다. 분청사기와 청화백자, 사발·병·항아리 등 다양한 작품들은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명품은 아니지만 백자의 미(美)를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백자들은 김형석 교수가 2014년 기증한 것이다. 2012년 그와 안병욱(1920~2013) 전 숭실대 교수를 기념하는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이 두 사람의 고향인 이북과 가까운 강원도 양구군에 세워졌다. 도자기 기증은 이 같은 양구와의 인연을 이은 것이다.
김형석 교수가 도자기 애호가가 된 것은 젊은 시절 도쿄도 미술관에서 생긴 의문과 관련이 있다. 청년 김형석에게는 어떻게 ‘근대인’이 되고 ‘현대인’으로 진화할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한국의 정신’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모르고 살았다.
김 교수가 기증한 조선 백자를 전시하고 있는 양구근현대사박물관 전시실.
김 교수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도자기를 모았다고 한다. /박상훈 기자
8·15 광복을 맞은 뒤 월남해 중앙고 교사를 거쳐 연세대 교수로 일하면서 한국 미술에 관심을 가졌다. “그때 우리나라 회화를 보니 아직 중국의 전통을 벗어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했죠. 전통 회화보다는 문인화, 그보다는 호랑이 담배 피우는 민화가 더 한국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다 그의 눈에 띈 것이 당시는 웬만해선 골동품으로도 치지 않던 조선백자였다. 별 물욕이 없던 그가 인사동과 청계천을 다니며 백자를 헐값으로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백자를 가까이하며 그는 깨달았다. “한국의 전통과 미(美)가 가장 많이 스며든 예술품은 조선백자였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가장 일본적인 것, 가장 에스키모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아닙니다. 가장 인간적인 것이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형석 교수는 자신이 틈틈이 사 모은 조선백자를 포함한 600여점의 도자기를 양구근현대사박물관에 기증했다. /박상훈 기자
한국의 백자에서 그는 인간적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요소 세 가지를 찾아냈다. “자연을 닮은 선(線)과 기품이 살아있고, 사람의 생활에 밀착돼 있으며, 사람의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인간미’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정(情)’이 한국의 정신이었다. 이것을 깨달은 뒤로 김형석은 자신의 수필에도 ‘한국적인 것’이 스며들었음을 느끼게 됐다. “우리의 것을 알아야 남의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나는 순서가 바뀌었던 것이다.”
◇도산 안창호의 가르침 반영한 강의 노트
김형석 교수가 소장했던 물건 중 일부는 양구 인문학박물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에 전시돼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수십 년 전에 작성한 강의 노트다. 강의 내용이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정교하게 짜인 그 노트 속에, 기독교는 교회의 의식이나 제도를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교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있다.
김 교수는 “그 생각은 오래전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17세였을 때 갓 감옥에서 나온 안창호가 송산리 교회에서 강연을 했다. 200여 청중 앞에서 안창호는 “기독교는 교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릇의 크기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고당 조만식(1883~1950)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들의 가르침이 훗날 김 교수의 강의 노트에 반영됐다. “예수님은 살아 계실 때 교회 걱정을 한 적 없지만 지금 목사들은 교회 얘기만 하지 않는가!”
인터뷰를 끝내며 김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법조계와 운동권의 공통점은 국제 감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계시민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세계적인 것을 알아야 한국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을 평생 찾아다녔던 노학자가 젊은 세대에게 주는 충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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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3.04.25 06:30:52
교수님의 가르침이 대한민국을 깨우는 가르침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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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7:08:15
여기 댓글에 반대를 누른 이는 누구? (반성하시오.^^)
2023.04.25 06:49:46
며칠 전 생신을 맞이하여 나온 기사같다. 대한민국 유명인 가운데서 103세까지 사신 분이 얼마나 될까?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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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6:12:47
일제시대 태어나서 공부했으니 친일파라고 비난할 놈들이 많은것같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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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7:06:25
살아계신 근대사의 증인이신 교수님! 좀 더 오래 사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남겨 주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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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7:48:42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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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
2023.04.25 09:24:37
역시 이 시대의 최고 스승은 김형석 교수님이시다. 이분이 말씀하는 "국제 감각"은 무엇인가? 한국인이 아직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이다. 세계 보편 가치를 깨닫고 사고방식이 세계 보편 가치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건 경제적인 수준일 뿐이고, 국민의 정신이나 태도 특히 정치는 중진국도 제대로 못된 수준이다. 그러니 나라의 수준, 국민의 수준을 세계 선진국들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는 이루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지금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개판이 된 상황이다. 이걸 벗어나서 "선진국 대학민국"을 만들겠다는 국민 공통된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 한국인은 현재 우파나 좌파나 자기 진영논리에만 갇혀 있다. 이걸 벗어나야 하는데, 그 기준은 세계 보편 가치가 되어야 한다. 인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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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8:16:46
103세...110세를 넘겨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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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8:03:35
금성출판사가 좋은 사전을 많이 출판했었지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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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
2023.04.25 09:07:24
지금도 연세대 채플 수업에서 들은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가 생각난다. 정말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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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
2023.04.25 09:42:52
김교수는 인생 마지막 까지 국가를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가신 김동길 교수 같이 분명하고 명쾌한 어조로 종북좌파들에게 매서운 회초리를 들엇으면 좋겠습니다.
2023.04.25 09:40:31
부디 건강 잘 살피셔서 오래도록 우리들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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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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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9:43:02
역시 김형석 교수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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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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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9:17:24
우에노에 지금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일본 가면 한 번씩 가 보는 곳이라! Tokyo Contemporary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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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40:46
문죄명이가 김교수님한테 뭔가 배웠으면 참 좋겠다. 더럽고 악랄하여 사기로 평생을 사는 자들을 교육시키는 방법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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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1:29:04
그런데 안 배우지요.
2023.04.25 10:21:22
김형석 선생처럼 이렇게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노력이나 관리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DNA를 타고 나야 합니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자기 스스로 움직이며 생활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장수한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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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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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17:02
가실때까지 큰 어른으로 부디 건강하시고 많은 울림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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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1:24:58
.. .. 문득드는 생각.. 뭐 김형석 선생님..1920년생.. 40년대 초면 20대 초반.. 일 군정시대에 조선인으로서 어떻게 징집을 피하셨지..? 음..1944년 4월 까지는 일본 본토의 일본인 상대로만 징병제.. 식민지였던 조선과 대만은 지원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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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37:32
얼마전 교수님 강연 들었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함축된 의미와 무게를 느겼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오래 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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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3:54:14
"예수는 교회 걱정을 한 적 없는데 지금 목사들은 교회 얘기만 한다." 따끔한 지적이다. 정작 예수가 전하고자 했던 사랑은 뒷전에 밀쳐두고 교회를 키우려는 욕심과 자꾸 물질 쪽으로 빠지는 목사들을 꾸짖는 것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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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2:18:33
100세가 넘으신 김교수님께서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도드린다.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며 절제된 삶을 살고계시는 모습자체가 우리에겐 교육이고 존경하는 산교육이다.오래오래 장수하시기를 기도드린다.
답글작성
5
1
2023.04.25 12:08:52
세기적 학자이다. 특히, 국어사전을 가까이 두고 이용하신다는 게 배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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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04.25 11:30:41
선생님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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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23:37
세상에 거저 생기는 것은 없다.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상응하는 댓가가 지불되어있다...지금 자유대한민국의 모습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고종이라는 희대의 매국노가 나라를 팔아먹었고 전국민의 문맹율이 하늘을 찌르고,백성의 절대다수를 노비로 부려먹던 양반입네 하던 작자들의 극심한 횡포와, 보릿고개로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굶주렸던가,그런 나라에서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선각자들....고마워 해야 한다...모르면 찾아서 배워야 한다...역사를 잊으면 비굴해진다...고마움을 알아야만 한다.
2023.04.25 13:15:39
안창호는 자기 자식에게 미국인으로 살라고 하고 우리말을 안가르쳐 자손들은 하나도 우리말을 못하는데... 뭔가 어설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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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42:43
지금이라도 한 말 한글에 최고 공헌한 주시경 선생을 사임당 지우고 화폐에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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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46:28
예수님은 당연히 교회 걱정을 안 하셨죠. 교회는 예수님이 떠나신 뒤에 생겼으니까. 그리고 그 예수님은 나중에 초대 교회를 이루게 되는 제자들에게 평소에 수많은 당부와 훈계를 하셨고, 믿음이 적은 자니 언제까지 내가 너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느냐니 야단도 많이 치셨죠. 요한계시록에는 그의 초대교회들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요. 그의 신학을 종합정리한 사도 바울은 온통 목회자들에 대한 권면, 교인들의 타락에 대한 경고를 하셨고. "예수는 교회 걱정을 안 했는데, 요즘 목사는 교회 얘기를 한다"는 이런 근거 없는 도식적인 표현으로 한국 교회를 비판하는 게 가장 쉽지요. 한국 교회가 정치 목사, 이권 목사, 세속화 등등 썩어서 도려내야 할 곳이 많지만...그래서 그거 비판하는 목사들도 많고요. 또 이른바 대형교회 목사들은 자기 교회만 키우자고 자기 교회 얘기만 합니까? 그런 목사가 얼마나 되죠? 선생님은 그런 목사만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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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0:35:21
플라톤이나 헤겔, 하이데거를 설명할 줄 알아야 철학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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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8:14:49
누구는 백살 넘게 살고 누구는 스무 몇해만에 죽고 불공평이 따로 없구나 나를 거쳐간 여인들 매난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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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22:49:38
김형석 교수님과 나는 인연이 있다. 1954년부터 신촌 골짜기 한 동네에 살았고, 같은 교회(대현교회)에 다녔다. 연대 채플 시간에 감명 깊은 설교 말씀을 들으며 학생 생활을 했다. 교수님을 30대에 뵙고, 65년 후 100세에 강화에 초청 강연회에서 재회하게 되어 감개 무량했다. 강화 복지관 인문학반에서는 조선일보에 발표한 교수님의 수필을 중심으로 공부한 적도 있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대한민국 최장 원로로써 후학들에게 많은 멘토를 아낌없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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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3:44:18
104세 김형석 저런 인간은 올해 안에 제거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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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3:43:14
늙은이한테 기대려는 작태가 한심한 거지. 그거 전부다 늙은 것들 *수작이다. 늙으면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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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3:38:30
1980년대에 출시한 386 컴퓨터를 갖다놓고 약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 이 컴퓨터에서 나오는 아웃풋을 존중하고 새겨 들어야 한다고 떠들면 그 어떤 정신병자가 이걸 수긍할까??? 지금 김형석이라는 인간 기사화한 게 그와 똑같다. 김형석은 아무리 잘 쳐줘야 386컴퓨터다. 고물이라는 거지. 그런 고물 갖다 놓고 가슴 깊이 새겨 들으라고 덜 떨어진 기사쓰는 게 조선일보다. 어이가 없는 거지. 돌아이냐??? 비웃는다.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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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3:34:30
103세??? 1920년 7월생이 어떻게 103세냐? 세는 나이로 104세 법정 나이로 102세다. 게다가 초고령의 김형석 학자를 이 시대의 석학인 양 기사화하는 것부터 엉터리다. 또한 저런 인간을 칭송하는 국힘당 훌리건도 문제다. 저 인간이 살아온 삶의 궤적은 단 1분이면 마스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현대사회, 정보기술 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이다. 저 인간이 104세 동안 깨우친 것을 현대인들은 단 1분이면 마스터한다는 거지. 이 와중에 저런 인간 기사화를 왜 하냐? 경로우대사상을 설파하려는 조선일보의 의도인 거냐??? 비웃는다. 비웃어.
2023.04.25 13:28:07
조선 백자와 교회에 관한 견해와 언급은 부지 불식 과유 불급 이다. 차라리 언급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어린 애들도 본능으로 아름다움을 안다. 이말만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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