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노선 : 산인본선 일대 데뷔 : 2001년 7월 산인본선 특급 "슈퍼 오키", "슈퍼 쿠니비키"로 데뷔
수상경력 : 2002년(제 42회) 로렐상 수상 차체 : 스테인리스 스틸 주엔진 : 코마츠 SA6D140-H(DMF15HZ) 수평직렬 6기통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2100rpm/450마력) 2기 변속기/기어비 : DW21 유체변속기(변속 1단, 직결 4단) - CCS 자동변속기능 포함 대차형식 : 원추고무스프링식-에어스프링 볼스터리스 틸팅대차 WDT61(제어부자연진자식, 틸팅각 5.6도) 제동방식 : 전기지령식 공기제동, 엔진, 배기제동 블렌딩 억속제동 포함 최고속도 : 130km/h(400R 이상 곡선 +30km/h) APU/냉난방장치 : 엔진직결 정속회전제어 발전기 구동, 전기식 냉난방장치 열차제어관리 : TICS 열차제어관리 시스템 편성 : 편운전대 2량단위 운용, 21미터 대형기동차 제작 : 니가타트랜시스
1. 산인본선에도 봄은 오는가... 민영화 이후 지방 노선의 서비스수준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런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산인본선의 연선에는 비교적 신형 차량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키하 181계같은 구형 차량 위주로 운용되고 있었다. 시코쿠나 홋카이도의 경우 90년 초부터 일찌감치 선로를 보강하고 틸팅 디젤동차를 운용함으로서 어느정도의 현대화를 이룩하는데 성공했지만, 인구밀도가 워낙 낮은 산인지역만큼은 전철화의 혜택은 물론 현대화도 매우 늦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90년대 말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아래 산인본선의 본격적인 현대화가 시작되면서 선로, 시설보강과 요나고-마스다 간의 고속화 사업이 완료된 2001년이 되서야 JR서일본에서는 신형 틸팅디젤동차인 키하 187계를 투입 할 수 있게 되었다.
2. 21세기에 알맞는 신기술의 집약 키하 187계는 JR서일본의 표준적 기술사양을 디젤동차에도 접합시키고 유지비 절감을 도모하고자 여러가지 신기술이 도입되었다. 전체적인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처음부터 중간차 없이 2량 단위의 운행을 전제로 하여 필요시 바로바로 증결 할 수 있도록 화려한 유선형 선두부 대신 관통문과 자동병결장치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450마력의 엔진 두개와 직결 4단의 변속기를 갖춰 최고속도를 130km/h까지 끌어올린 한편 전형적인 제어부 자연진자식 틸팅기능을 갖추어 곡선이 많은 산인본선 및 그 주변연선에서도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차후 160km/h까지 증속이 가능하도록 고려되어 있다. 또한 메인터넌스 절감을 위해 대체적인 운전기기들은 223계 전동차에 맞추고 있는데, 특히 디젤동차로서는 처음으로 TICS시스템을 장비해 기계적 부분을 최대한 줄여 응답성과 보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제동장치는 배기제동과 기관제동(제이크 브레이크)을 병용해 제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더불어 객실에 냉난방 등 전원공급 계통의 기술도 변화했는데 80년대 이전까지는 별도 발전기 엔진을 사용했고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제작비용의 절감을 위해 버스와 똑같은 엔진직결 방식의 냉방장치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키하 187계에서 다시한번 변화헤게 되는데 엔진에 연결된 발전기의 용량을 증강하고 타이밍 벨트가 아닌 변속기에 직결된 샤프트축으로 연결한 다음 정속회전 제어장치(CSU)를 통해 엔진의 회전속도와 관계없이 필요한 전력량을 안정적으로 뽑아내도록 했다. 이에따라 복잡한 구조의 냉난방장치를 전기식으로 간결하게 할 수 있게되어 유지보수 비용 또한 절감되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 디젤동차에 여러가지 신기술을 집약시킨 키하 187계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2년 로렐상을 수상하였다.
- 화려한 유선형 선두부 대신 간결한 관통형 직각 선두부인 키하 187계. 하지만 속은 총출력 900마력 엔진과 틸팅대차를 갖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 키하 187계의 제어대. 딱 보면 223계 전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 키하 187계의 운행 모습. 3분 쯤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 나오는데 별 다른 스위치 취급 없이 부우웅~ 하는 소리가 나며 기관제동이 자동으로 걸린다.
3. "꼬마열차"는 이렇게도 진화한다 키하 187계는 일반적으로 2량단위로 운용되기 때문에 화장실이 있는 0번대, 화장실이 없는 1000번대가 한개의 편성을 이루어 운용된다. 노랑색+군청색의 도색에 시마네현을 상징하는 모란꽃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지방연계 특급이므로 실내는 큰 특징없는 리클라이닝 시트로 되어있으며, 2001년부터 야마구치 지역의 "슈퍼 오키"로 시작, "슈퍼 쿠비키니"(지금의 "슈퍼 마츠카제") 등으로 총 14량이 제작되었며 2003년 증비분으로 10번대 4량이 추가되었다. 이 10번대 부터는 에어컨이 증설되었으며 인비선을 경유하는 특급 "슈퍼 이나바"와 차후 치즈급행선을 경유해 오사카까지 운행될 것을 대비한 500번대 8량도 추가로 제작되었다. 이들은 돗토리현의 상징인 배꽃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으며 산요본선의 운행을 대비해 ATS-P를 장비하고 있다. 로컬용 디젤동차의 새로운 발전을 제시한 키하 187계는 이후 일반형 디젤동차인 키하 126계는 물론 이후 제작된 3섹터 회사의 디젤동차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 키하 187계의 실내. 큰 특징은 없는 평범한 특급형의 실내.
- LED식 행선표시기도 갖췄다.
- 0번대의 운행 모습. 수요에 따라 한량 혹은 한편성을 더 붙여 3~4량으로도 운행이 가능하다.
첫댓글 마지막 바로 윗 사진 특급 슈퍼 돗토리네요... -_-;;
톳토리는 행선지입니다. 푸른 색깔이 진한걸로 보아 500번대이고 "슈퍼 이나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