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水樓臺先得月(근수누대선득월)
向陽花木易爲春(향양화목이위춘)
중국 송나라의 유문표(兪文豹)가 작성한 청야록(淸夜錄)에 실린 소린(蘇麟)의 시에서 유래되었다.
중국 북송 시기의 관료 범중엄이 고위직에 있었을 때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의 추천을 받아 벼슬길에 올랐지만 소린은 당시 외지에 나가 있어 범중엄의 눈에 들지 못해 벼슬을 받지 못했다.
近水樓臺先得月(근수누대선득월)
向陽花木易爲春(향양화목이위춘)
물가에 가까운 누각에서는 먼저 달을 볼 수 있고,
햇빛을 향한 꽃나무는 쉽게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이에 소린은 시를 한 수 지어 범중엄에게 보냈는데 소린의 시를 읽은 범중엄은 그의 뜻을 알고 나서 소린을 추천해 벼슬을 받도록 해주었다고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권력자와 가깝게 지내거나 그의 눈에 들어야 출세할 수 있다는 비유적 의미로 사용되며#,
권력자에게 아부해 관직을 얻는 세태를 비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지리적 입지가 좋은 주택을 비유하는데 쓰기도 한다.
3. 여담[편집]
1952년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의 제목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1974년 가수 등려군이 부른 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한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해당 고사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2026년 8월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기자회견에서 한중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고사를 인용하였다.
************ ***************
여기에서 소개하는 송나라때의 한 시인은 장약허보다 작품이 적다. 그는 역사상 가장 게으른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일생동안 단지 두구절이 시만을 남겼지만, 천고의 가작으로 남는다. 그 시인의 이름은 소린이다. 아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어쨌든 소식이나 이청조와 비교하면 소린의 문학사에서의 명성은 너무나 작다. 거의 무시할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그이 두구의 시는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구(斷句)> - 소린(蘇麟)
근수루대선득월(近水樓臺先得月)
향양화목이위춘(向陽花木易爲春)
물에 가까이 있는 누각에서는 달을 먼저 얻고
해를 향하는 꽃과 나무는 봄이 빨리 온다.
원래 이 시에는 제목도 없는데, 후인이 붙인 것이다. 체재형식으로 보자면, 율시에 속하지도 않고, 절구에 속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 시는 원래 4구인데, 여러가지 연유로 2구만 남게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소린이 어떤 상황하에서 영감이 일어나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짓게 되었을까?
송나라때의 <청야록(淸夜錄)>에는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범중엄은 전당에서 매우 높은 관직에 있었다. 재능있는 사람은 자신과 가깝고 멀고를 가리지 않고 추천했다. 부하들중 열심히 일하고 승진요건에 맞으면 모두 중요한 직위로 발탁되었다. 유독 소린은 발탁되지 못한다. 원래, 소린은 재능이 뛰어났고, 일도 열심히 하지만 그의 업무성격상 일년내내 외지로 파견나가 일하다보니, 범중엄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몇년 후, 소린은 원래 자신과 직위가 비슷하던 동료들은 모두 승진하였고, 자신보다 몇단게나 위로 올라갔으며, 심지어 자신보다 능력이 훨씬 부족한 사람도 이미 그의 상사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내심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소린은 체면을 중시하여 직접 자신을 추천해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마침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낸다.
범중엄은 문재가 뛰어나고, <악양루기(岳陽樓記)>는 천하에 이름을 떨친 명문이다. 소린은 "근수루대선득월, 향양화목이위춘"이라는 시를 지어 바치며 범중엄에게 평가를 부탁한다. 범중엄은 그 시를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이는 소린이 관료사회에서 불운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그래서 한동안 그를 관찰한 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발탁했다.
근 천년이 흘렀고, 소린이 남긴 14글자의 <단구>는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 의미는 적용범위를 점점 넓혀가서, 어떤 사람은 애정을 형용하는데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업을 형용하는데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