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가 지나고 난 후 가을이 선뜻 다가온거 같다.
모내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파랗게 높은 하늘아래 드넓은 철원평야는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이 가을.... 결실을 맺은 농부의 땀방울이 주렁주렁 영글어가고 있음에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다.
쨍 ~~~ 한 가을 태양 ~~~
음력 팔월 초사흘의 하늘이다.
다음주엔 팔월한가위....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제일 북쪽 곡창지대 철원평야에서는 올 햅쌀인 오대쌀를 수확하기 시작한다.
참 실하게 영글었다...
황금 구슬이 알알이 주렁주렁....
대풍이다.
올해 태풍이 세번이나 지나갔건만, 다행이도 강원도엔 피해가 없었던 것 같다.
일교차 심한 요즘...뜨거운 가을 햇살아래 이삭은 아주 잘 영글었다.
누구네 집 벼들인지..참....뿌듯하네..
수확의 계절에 한 여름 땀방울을 모두 거둘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철원평야에서의 2012년 첫 벼베기가 8월 27일 있었다.
지난해에는 9월 1일에 동송읍 이평리에서 첫 벼베기를 했었는데, 올해는 4월 27일 모내기 한 후 130일 만에
첫 수확을 했다고 한다.
오대쌀이 주렁주렁 알차다..
<오대쌀>은 경기ㆍ강원ㆍ충북ㆍ경북ㆍ전북 등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벼 품종이다.
오대쌀은 무엇이지?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서 냉해에 강하고 단기 다수성 품종을 얻기위해 육성한 벼 품종으로 날씨가 신선한 철원지역이
재배적지로 꼽혀서 철원을 대표하는 특산미가 되었다.
일장(日長)이 14시간 49분 33초로 전국에서 가장 길고 해발고도가 150~250m 등 벼 등숙의 유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철원의 토양은
점토함량이 동송통의 경우 38.2%, 철원통은 37.3%로 제주도 이호통과 함께 가장 높고 화산폭발로 형성된 현무암이 쌀 생산량과 미질에
좋은 영향을 주고 일교차가 큰 기후덕분에 밥을 지으면 찰기와 끈기가 뛰어나며, 구수하고 단맛이 나는 밥맛 좋기로 유명하다.
철원오대쌀은 아밀로스와 단백질 함량이 양질의 쌀에 부합하고 밥을 했을 때 희고 윤기가 있으며 흐트러지지 않고
적당한 끈기와 탄력을 유지해 오랜 시간 밥맛을 유지해 주는 기름진 황토에서 자란 웰빙쌀이다.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수확하기때문에 쌀값 형성에 기준이 된다.
특히, 철원오대쌀 중에서도 동송농협쌀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오호 ~~ 통통한 메뚜기 한 마리..
모델을 제대로 서주네.
보통은 인기척에 후다닥 달아나 버리는 메뚜기들인데, 욘석은 가만히 한 포즈 취해준다.
기특한 것....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