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도 모자라 6월 중순인데도 여전히 춥습니다.
5월 한달을 " Beautiful Baltic and Northern Europe " 이라는 이름을 부친
Halland America회사의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을 비운 사이에도 여기 날씨는 계속 춥고 비도 자주 와서 아주 음산했다고..
여행을 잘 다녀온거란고 모두들 이야기합니다.
북유럽 사람들도 지난 2년간 너무 혹독한 추위였다고 아주 힘든 겨울이었다고 하더군요.
내가 자주 글에 올리는 스티브 엄마와 어제 통화하니 너무 추워서 겨울코트를 입고
상추밭에 나와 있는데 비가 쏟아져 집안으로 들어가면 비가 그치고 다시 코트벗고 나오면 추워서
들어가 다시 입고 나온다며 이런 고약한 날씨는 처음본다니까... 합니다.
크루즈 여행은 스페인 발셀로나에서 출발하여 발틱해안의 항구도시를 들르며 아침에 내려
욱지관광하고 저녁에 떠나거나 이틀간 항구에 머물며 짧은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여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5월인데다 일찍 방학이 시작된 유럽은 관광인파가 거리에 넘쳐 가는곳마다
사람관광이 주제가 됬지요. 더구나 크루즈 관광이 많이 보급되어 한꺼번에 여러척의 크루즈배가
입항하면 수만명의 승객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거리마다 사람들로 가득메워져 런던같은 대도시에서는
사람끼리 부디쳐 다니기도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이켜보니 유명한 큰도시보다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항구도시들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인상에 남는듯 합니다.
스페인의 Cadiz, Vigo, 지브랄타르, 불란서의 쉘브르, 러시아에서 독립한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에서는 기차를 타고 몇시간이나 달려 베를린을 보고 왔는데 무너진 벽들과
자유롭게 낙서한듯한 수많은 그림외에는 별 특이함을 못느꼈습니다.
강건너 불이기 때문이겠지요.
시간을 두고 조금씩 여행 이야기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현세랑 통화하니 동부쪽은 일찍 온 더위가 굉장하다고 해요.
모두 좋은 여름 지내기 바라며 안부 전합니다.
첫댓글 좋은 여행 하고 오셨군요. 50주년 행사에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서울은 완전히 찜통, 한여름 입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유럽 크루즈 여행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나이에 35일간 외국여행이라니 건강하심 너무 부럽습니다.
6월에 춥다니 ???
이곳은 아주 좋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