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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김제동과 7인의 전문가가 전하는 다정한 안부이자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안내서
지난해 우리 삶 한가운데 복병처럼 나타나 평범한 일상을 휩쓸어버린 위기 앞에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 “우리 다시 괜찮아질까?” 불안하고 답답해했다. 이 책은 여전히 길을 몰라 답답하고 불안한 수많은 이들을 대신해 방송인 김제동이 이 시대 가장 주목 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서 건져올린 지식과 지혜의 총체가 담긴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자 세계와 인간 세계, 부동산 정책과 건축, 달 탐사 프로젝트, 기본소득과 일자리, 뇌과학과 인공지능, 핵과 기후위기 그리고 인류의 미래,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의 힘과 다양성까지 자칫 어렵고 딱딱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김제동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 김제동은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질문들을 독자를 대신해 묻고, 각 분야 전문가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완전히 달라질 세상, 이미 많이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괜찮은지 먼저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삶의 무기로써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어벤저스급’ 전문가들이 기꺼이 공유해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좀더 건강한 시선을 이 책에 꾹꾹 눌러담았다. 본질을 알게 되면 모순이 보이고, 모순이 보이면 비로소 함께 길을 만들어갈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 양자물리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법칙이 어떤지 들여다보고,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는 우리가 살아갈 공간과 도시의 설계도를 그려본다.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는 달나라와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안내하고,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는 인생의 적자구간을 메울 방법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들려준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는 우리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그리고 사랑의 대차대조표까지 살펴보고,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공룡의 멸종이 우리 인류에게 남긴 메시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눈 대중문화의 힘과 고(故)신영복 선생님의 성찰적 인간관계론까지 살뜰히 담았다.
사실 이 책은 과학과 여러 전문 분야를 넘나든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에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걱정과 당부 그리고 새로운 제안들…. 이러한 질문과 답변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해당 분야의 지식을 쌓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정답이 없는 시대에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돕는다. 답은 종종 질문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어떤 세상에서라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첫 번째 만남 X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 사랑의 물리학,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이론물리학자가 라면을 끓이면 생기는 일│존재와 끌림│인간의 언어와 물리학의 언어│내가 바라보는 시선 vs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물리학자의 일, 나무를 심고 가지를 치고 벌레를 잡고 물을 주고…│운동을 시작하는 완벽한 방법│첫 번째 팔로워의 용기. 가장 먼저 합쳐주는 마음, 그게 진짜 용기래요│원자와 원자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바보 이론’ 그러나 ‘영광스러운 틀림’│지적재산권이라는 민감한 이슈│“자연현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마음에도 질량이 있을까?│신의 섭리에서 과학의 질문으로│과학자가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우주가 미분으로 쓰여 있다고?│인공지능의 시대 ‘저 기계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살면서 선택이 고민될 때 과학은 뭘 해주나요?│물리에도 좌우가 있을까? 물리학자의 사랑은?│뭔가 좀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건 특별하고 고유한 거래요!│인간, 지구에서 가장 배타적인 생명체│우리를 구원할 것. 허(虛)│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 경계에서 길을 찾다│‘양자’도 모르고 ‘컴퓨터’도 잘 모르는데 양자컴퓨터, 이걸 왜 만들어요?
두 번째 만남 X 건축가 유현준 교수
: 우리가 살아갈 공간, 과거의 공간과 권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
오리지널과 카피, 왜 사람들은 강남에 살고 싶어할까?│인구가 감소해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21세기형 지주와 소작농│경계부에 있는 사람들, 집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건강한 콘택트가 이루어지는 공간│공통의 추억과 공통의 꿈, “커먼그라운드가 필요해!”│과거의 공간과 권력,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우리가 살아갈 미래 공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아이디어를 약간 보태고 시스템을 조금 바꾸면│공간의 획일화가 가치관의 정량화로│이상하고 슬픈 건축 시스템│“당신은 좋은 도시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까?”│“왜 교장실이 제일 좋은 곳에 있나요?” 학교 건축 구조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축가가 꿈꾸는 학교│공간 구조의 황금 분할, 경계선은 어디일까?│건축가의 일, 먼저 사람을 이해하고 공간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건축이란 무엇인가?” 관계를 조율하는 감정노동│스마트한 건축가라면 A와 B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국민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 “우리 집? ○○ 건축가가 설계했어.”│“도시에 필요한 건 점이 아니고 선이다.”│1개를 내어주고 99개를 얻는 지혜│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방의 크기
세 번째 만남 X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 달 탐사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 시대, 우주를 대하는 지구인의 바람직한 자세는?
별별 이야기, 모든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우주 탐사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 시대, 천문학은 무엇인가?│우리는 정말 다른 별에서 집 짓고 살 수 있을까?│만약 달에 집을 짓는다면 명당은 어디일까?│지구인들이 서로 도우며 사는 법 “어차피 다 ‘우리’잖아요”│우리의 시간에서 명왕성이 지워진 이유 그리고 강가의 모래알 같은 천체들의 세계│달의 상처, 크레이터를 연구하는 ‘토양 탐정’│달 탐사계의 외인구단│홀로, 그러나 함께하는 도전, 온 우주에 과연 ‘우리’뿐인가?│음모론,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던데…│달 탐사 프로젝트, 왜 하냐고 묻는다면│NASA와의 민간 달 착륙 서비스, 달 궤도선…, 미래 산업의 기회가 여기에!│점성술과 과학 그리고 인간이 우주로 나간다는 것│‘달을 넘어서 화성으로’
네 번째 만남 X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 인생의 적자구간, 어떻게 메워야 할까?
랩2050, 우주선 이름은 아니죠?│우리는 여전히 19세기 유럽의 경제체제 안에서 살고 있다│플랫폼 노동으로의 전환 “아무나 들어와서 일하세요. 원하는 만큼 연결해드립니다.”│긱워크, 자유롭지만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조각 노동’│두 마리 토끼 기본소득과 전국민고용보험│기본소득의 개념 그리고 오해와 편견│새로운 일상, 뉴노멀, 전환기 사회에서의 우리의 삶│소록도에서의 어린 시절 그리고 IMF 기자 시절 알게 된 것들│인간의 조건│권위의 역전 그리고 사회적 신뢰│복지에서 권리로 “존재하면 무조건 보장받는다.”│매달 3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돈은 누가 낼 것인가? 그럴 돈은 있나?│정부도 알고 학자들도 알지만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인생의 흑자구간과 적자구간│정작 핵심적인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동학 기본소득 개미운동’│버지니아 울프가 기본소득을 받았다고?│경제 전문가의 일, 분배의 고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전달하고…│‘빵 20개 먹는 사람이 10개 먹는 사람보다 더 성장한 사람인가?’│“떼인 몫 받아드립니다, 기본소득”│문명의 대전환, 나의 가치를 남들이 매기지 못하는 시대 │새로운 사회 계약이 필요한 시점│
다섯 번째 만남 X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 인간의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나는 왜 매번 ‘그런 선택’을 할까?
내 안의 딜레마 규칙을 따를 것인가, 나만의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복잡한 신경회로, 도대체 그것들은 어디서 왔을까?│왜 우리는 흥분할까? 어떤 오해를 피하고 싶은 걸까?│‘요즘 내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자발성, 인식의 확장을 위한 전제 조건│알면서도 왜 우리는 바꾸지 못하는 걸까?│고정마인드셋 VS 성장마인드셋│‘갓 헬멧(God Helmet)’ 신이 뇌를 만든 것인가, 뇌가 신을 만든 것인가│몸의 반응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사람이 어떻게 한 사람만 사랑해요?”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없었던 이야기│과학은 사사롭지 않다!│사랑의 대차대조표 그리고 손익분기점│뇌과학자의 어떤 실험 “당신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선택과 가치판단│종교, 신념, 명예, 외모…, 살면서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들│콤플렉스 내 안의 복잡하거나 민감한 신호│영화 「21그램」 그리고 영혼의 존재│인간은 왜 특별한 존재가 되었나?│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 스스로 죽는 사람은 없다│자각, 좋은 의사결정의 첫 단계│몇 걸음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자. 그리고 악수하자!
여섯 번째 만남 X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 와 있을까?
과학관, 더 재미있어질 거야!│‘공룡 발밑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사랑꾼 공룡│탄생과 멸종 사이, 인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그 많던 ‘공룡 덕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면 알게 되는 것들│과학 논문에서는 ‘인종(race)’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기다리세요.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화학반응이 일어나요. 꼭 산소 원자를 만나게 될 거예요.”│과학자는 의심을 촉진하는 사람│아무리 메시지가 좋고, 메신저가 좋아도 일단 의심할 것!│대기 온도의 임계점까지 우리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당신은 어디까지 준비되었나요?│핵, 당신의 선택은?│채식주의를 선언한 이유│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500살까지 살겠다고?│어른들을 위한 과학관│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즐겁게 사는 법
일곱 번째 만남 X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
: 이토록 복잡하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에서 과연 나다움이란 뭘까?
신영복 선생님과의 인연 그리고 마지막 강의│제주도의 추억 ‘아버지와 걸으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나는 자가 격리 체질이야. 내가 독방생활을 몇 년 했는데….”│‘나의 생존’이 유일한 목표인 자본주의 세계│“‘그게 되겠어?’ 이런 생각만큼 나쁜 게 없어요. 나 때 안 되면 내 후대에 될 수도 있으니까요.”│흐트러짐 없이 고전을 강의하고, 때로는 잠긴 문을 철사로 열고,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던 분│“대학은 그릇을 크게 키우는 시기, 그다음에 평생 채워가는 것이다.”│저잣거리의 대중문화, 인문학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장 먼 여행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그 여행을 마치면 이제 가슴에서 발까지 긴 여행을 또 시작하는 거예요.”│호명이론, 내가 주체적이라는 착각│문화적 주체로서 첫발│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어떤 세대, 어떤 계층, 어떤 지역이든 자기 문화를 자기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문화의 흐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유튜브의 시대, 과연 얼마나 갈까?│멍 때리는 연습, 모든 의무나 관성에서 벗어나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패러다임의 대전환, 우리의 시간 속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어느 날 신영복 선생님이 글처럼, 꽃처럼 우리에게 오신다면
저자 소개
저 : 김제동 (金濟東)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소통철학으로 연예계 안팎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표 MC. 경북 영천에서 1남 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94년 문선대 사회자로 활동하며 진행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 우방랜드 영타운 진행자,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강사, 축제 진행자를 거쳐 가수 윤도현과의 인연으로 2002년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계명문화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선플달기운동 공동대표로 있다.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말솜씨, 소신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으나, 2009년 노무현 前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은 이후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정치적 외압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09년 12월부터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토크쇼 「노브레이크 토크콘서트」 공연을 전국 각지에서 펼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 :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다정한 물리학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도쿄대학교와 인스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며 7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tvN [알쓸신잡 시즌 3], [금요일 금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고,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에 연재를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의 과학문화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김상욱의 양자 공부』,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과학 공부』 등이 있다.
저 :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및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Hyunjoon Yoo Architects) 대표 건축사, 미국 건축사. 하버드 대학교, MIT, 연세대학교에서 건축 공부를 했다. 하버드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 후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하였다. MIT 건축연구소 연구원 및 MIT 교환교수(2010)로 있었다. 2013 올해의 건축 Best 7, 2013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CNN이 선정한 15 Seoul’s Architectural Wonders, 2010 건축문화공간대상 대통령상, 2009 젊은 건축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 현상 설계에서 다섯 차례 수상하였다. 2011 한국현대건축작가 16인 아시아전 요코하마 전시, 2010 한국현대건축작가 17인 아시아전 상하이 전시, 2015 멜버른 대학교 한국현대건축작가 초청 전시를 가졌다.
또한 청와대 리모델링 자문과 대한민국 건축대전 심사위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부커미셔너를 비롯한 각종 위원을 역임했다. 재미 시절 작품으로는 『165 Charles Street Apartments, New York』 등이 있고, 2005년 귀국 후 주요 작품으로는 『청운대학교 도서관』, 『테마동물원 ZooZoo』,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고리원자력 발전소 신사옥』, 『플로팅 하우스』, 『머그학동』, 『쌍달리 주택』, 『청년 일자리 허브/사회적기업 개발센터』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 『현대건축의 흐름』, 『52 9 12』가 있다. 현재 매일경제에 ‘I ♥ 건축’이라는 칼럼을 매주 게재하고 있다.
저 : 심채경
천문학자. 행성과학자.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우주탐사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후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신분을 바꿔가며 20여 년간 목성과 토성과 혜성과 타이탄과 성간과 달과 수성을 누볐다.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네이처』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과학자로 지목했다. 언제 회신될지 모를 신호를 우주에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는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과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 자연 그리고 우주를 동경한다.
저 : 이원재
LAB2050의 대표이자 경제평론가다. 연구, 칼럼, 방송, 강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더 나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설파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이원재의 5분 경영학》, 《MIT MBA 강의노트》, 《소득의 미래》 등이 있다. 〈한겨레〉 경제부 기자로 일하던 중 유학을 떠나 미국 MIT 슬론스쿨 MBA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에 독립적인 싱크탱크를 세우겠다는 꿈을 안고 귀국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한겨레경제연구소를 설립해 5년 반 동안 소장을 지냈다. 이후 희망제작소 소장, 여시재 기획이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역임하였다.
저 : 정재승 (鄭在勝)
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박사후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선택을 하는지 탐구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해서 로봇을 생각만으로 움직이게 한다거나, 사람처럼 판단하고 선택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2001), <열두 발자국>(2018) 등이 있습니다. ‘10월의 하늘’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자의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0년째 ‘10월의 하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자 뇌공학자.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및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대뇌 모델링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작은 도시 도서관에서 과학자의 강연 기부 행사 ‘10월의 하늘’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등이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쿨하게 사과하라》(김호 공저), 《눈먼 시계공》(김탁환 공저),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정용, 김대수 공저) 등이 있다.
저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으며,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019년 교양과학서를 저술 또는 번역하고,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EBS 공룡대백과 진행자. 누구나 과학은 별과 공룡으로 시작합니다. 별과 공룡은 과학으로 통하는 문인 셈이지요. 그런데요, 별자리 이야기는 과학이 아닙니다. 공룡의 이름을 줄줄 외우는 것도 과학과는 상관없는 일이지요. 이젠 진짜 별 이야기, 공룡 이야기로 과학을 시작할 때입니다. 『EBS 점박이 공룡대백과』는 EBS 방송국과 과학자들이 함께 만든 어린이 공룡 책입니다.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최근에 발견된 공룡에 대한 학설들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진짜 공룡 책입니다.
지은 책으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공저),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
저 : 김창남 (金昌南)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및 문화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0년대부터 문화평론가로 활동해 왔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사)더불어숲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나의 문화편력기』, 『대중문화의 이해』, 『대중문화와 문화실천』, 『삶의 문화 희망의 노래』, 『K-Pop: Roots and Blossoming of Korean Popular Music』 등의 책을 썼고 『대중음악의 이해』, 『대중문화와 노래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김민기』, 『통하면 아프지 않다』, 『우리 시대의 청춘특강 : 희망을 통찰하다』, 『나의 발견』 등 여러 책을 엮었다.
책 속으로
저는 이분들과 만나면서 “당신이 살아야 나도 산다”라는 게 이 세상이 이루어진 방식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것 같아요.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곱 분 모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구분과 경계가 아니라 관계임을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했던 것만큼 우리가 완전히 다른 존재는 아니구나.’ ‘모두 연관되어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동지애 같은 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머리말」중에서
저는 말하자면 나무를 심는 물리학자는 아니에요. 뛰어난 누군가가 나무를 심으면 또 누군가는 가지도 쳐야 하고, 벌레도 잡아야 하고, 물도 줘야 그 나무가 풍요롭게 열매를 맺잖아요. 그것처럼 누군가 나무를 심으면, 저는 벌레를 잡거나 물을 주는 사람인 거죠. 그런데 벌레 한 마리를 제대로 잡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첫 번째 만남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중에서
제가 어디 가더라도 별로 겁이 없는 것이,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면 모른다, 그러면 돼요. 모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지금 과학이 모르는 게 많죠. 하지만 과학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과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으로 다른 학문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무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다는 거예요. ---「첫 번째 만남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중에서
강 건너편 사람과 이쪽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중간지대, 조금 어려운 말로 하면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가 필요해요. 제동 씨도 아침에 현관문 열고 나오면 알겠지만, 지금 우리 주변엔 계속 이동해야 하는 공간밖에 없거든 요. --- 「두 번째 만남 × 건축가 유현준 교수」 중에서
저는 건축이 관계를 조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건축이라는 건 존재하면서 동시에 공간을 점유하잖아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만의 공간을 확장하려고 하고, 그 공간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건축가는 그 공간을 약간 제어할 수가 있어요. 비어 있는 공간에 벽을 하나 세우면 전혀 다른 공간이 되죠. 건축가가 그것을 어떻게 설계하고 만드는지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계가 바뀌고, 사회의 관계도 바뀌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바뀌는 것 같아요. ---「두 번째 만남 × 건축가 유현준 교수」중에서
그 가능성을 진지하게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실 이게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긴 한데요, ‘우주 어딘가에 우리 같은 생명체가 있을 거야. 그들도 우리의 존재가 궁금하겠지. 그들도 신호를 보내겠지. 우리처럼 전파를 쓰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계속 신호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거예요. 우주에서 오는 신호 중에 자연에서 나오는 전파신호 말고 정말 인공적인 신호, 확실하게 뭔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신호가 있는 지를 몇십 년째 탐색하고 있어요. ---「세 번째 만남 천문학자 × 심채경 박사」중에서
제가 과학 학술지 「네이처」와 인터뷰를 했는데, 나중에 기사를 확인해보니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셨더라고요. 사실은 제가 ‘탐정’이라는 영어 단어를 몰라서 “이게 뭐지? 내 별명이라는데, 나는 누구인가?” 이러고 찾아봤었죠. ---「세 번째 만남 ×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중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생의 정점에 가까운 사람들만 만나게 돼 있어요. 하지만 그 잘나가는 사람들조차도 사실 인생의 많은 기간을 저소득자로 지냅니다. 특히 유년기와 노년기에는 그렇죠. 그 적자구간을 채워주는 제도가 기본소득제라고 생각하면 돼요. 일단 소득 분배 구조라는 게 본질적으로 부조리해요. 어릴 때는 소득이 계속 ‘0’이에요. 40대쯤에 잠깐 치솟았다가 뚝 떨어져서 다시 ‘0’이 되거든요. 그래서 한 사람의 생애를 놓고 보면 평균적으로 소비보다 소득이 높은, 이른바 흑자구간이 전체 인생에서 절반이 채 안 돼요. 개인의 생애 소득과 지출을 모두 합산하면 사회 전체의 흑자구간과 적자구간이 나오는데, 통계청에서 주기적으로 발표를 해요. 29~59세 정도가 흑자구간입니다. ---「네 번째 만남 ×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342쪽」중에서
국가가 좀 서둘러서 기본소득 실험을 하면서 국민에게 “당신 몫이 있다. 보장받을 것이다.” 이런 신호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네 번째 만남 ×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중에서
뇌과학적으로 보면 우리 뇌에 인슐라(Insula)중에서라는 영역이 있어요. 뇌섬이라고도 하는데, 역겨움을 표상하고 공정함을 측정하는 뇌 영역이에요.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거나 그런 상황을 보면 분노 반응을 일으키는 곳이죠. ---「다섯 번째 만남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중에서
그런데 전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게 되면 나 또한 그저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임을 알게 되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개별 사건을 가지고 쉽게 무언가 결론을 내리기에는 내 경험이 너무 적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지구와 우주를 생각하면 내 삶이 사사로운 거예요. 도도히 흐르는 중력의 법칙이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것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똑같이 적용된다는 걸 알게 되죠. 그게 과학을 하면서 제가 얻은 깨달음이에요. 내가 경험하는 사랑은 소중하고 특별한데, 알고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다 그런 비슷한 패턴인 거예요. 그래서 그 안에 보편성과 특수성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다섯 번째 만남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중에서
자연사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이 왜 멸종했는지를 알아보고, ‘그렇다면 환경이 이렇게 변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자연사를 배우는 거죠. 인류라고 영원히 존재하지는 못할 거예요. 다만 생명체가 평균적으로 130만 년쯤은 존재해야 하는데, 호모사피엔스는 30만 년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도 지금 생물이 멸종되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라고 얘기해요.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이 지나갔고, 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이뤄지는 중이라는 거죠. 대멸종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중 70~95%가 사라지는 것인데, 그때마다 최상위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했어요. ---「여섯 번째 만남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중에서
그때부터 일주일을 붙잡고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찾겠더라고요. 결국 실험실 선배들한테 물어서 겨우 찾은 다음 교수님을 찾아뵈었어요. 그제야 교수님이 이제 실험을 시작해도 좋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넌 나한테 배우려고 한국에서 독일까지 왔잖아. 그런데 너 나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 나도 널 의심할 거야. 네가 제시하는 모든 데이터를 의심할 테니까, 데이터를 정리는 하되 원 데이터도 다 갖고 와. 너도 내가 하는 말 다 의심해야 해. 그게 과학이야.” 그때 과학자는 의심을 촉진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여섯 번째 만남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중에서
신영복 선생님이 오래전에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사람들은 내가 모든 답을 가진 줄 안다. 답이라는 건 결국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건데, 나보고 자꾸 답을 달라고 한다.” 이런 말씀을 푸념하듯이 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거죠. 답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거죠. 다만 그 답을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의 근거를 신영복 선생님의 책과 말씀, 그분의 삶 속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일곱 번째 만남 ×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중에서
그런데 삶의 리듬에 한번 올라타면 내가 나를 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순간순간 끊어줄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소위 ‘멍 때리기’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봐요. 나를 옭아매는 모든 의무나 관성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그 순간이 멈춰서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죠.
---「일곱 번째 만남 ×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
누구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되어줄 책
중대한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난관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문제를 해결할 지식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생소한 분야, 즉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여봐야 한다.
김제동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에 해답의 실마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 이 일곱 전문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위안이자 격려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아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결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질문과 의심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야말로 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길에 삶의 지도와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도 조금 더 힘을 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친절한 삶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이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까닭은 ‘요즘처럼 정답이 없는 시대, 우리 모두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애쓰는 8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제동은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주제에 대해 동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묻고 있다. 그가 던지는 진솔한 질문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제의 본질에 한결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냉정하지만 따뜻하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전문가들과의 답변을 듣다보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사실에 감탄하기도 하고, 나와 세상을 좀더 건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늘 머릿속을 맴돈다. 뭔가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과 대화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있지만 좁은 인맥으로 만나보기 쉽지 않은 전문가들. 이 책은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컵처럼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인간적으로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듣는 사이에 나와 비슷한, 때론 나보다 특별히 나아보일 것 없는 (^^;) 제동 오빠의 순진한 질문들이 분명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한결 쉽고 다가가기 편안하게 해주었다. 내가 몰랐던 사실에 감탄하기도 하고, ‘아, 그냥 나 자연스럽게 잘 살고 있구나!’ 하고 위로받기도 한 이 책을 나처럼 과학 무식자지만 호기심 많고 잘 살고 싶은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 이효리 (제주 독자)
이 책은 굉장히 어려운 주제들, 어쩌면 살면서 평생 관심도 없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서 읽을수록 더 재밌어진다고 할까. 물론 제동이가 우리 대신 질문을 잘해서 그렇겠지? (^^;) 광활한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별에 잠시 살다가는 우리 자기님들이 올해 꼭 읽어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추신 : 제동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그리고 밥 챙겨먹어~!
- 유재석 (서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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