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나이테 / 김승안
20대 초반 서울 고모님 댁 에 머물고 있을때. 그 슬하 에 는 남매 을 두고 있었으며. 중산층에 드는 집이였다. 그 사촌 동생과 약수동 산 꼭 대기에 올라 붉은색 신라호털 과 장춘단 공원 및 왕십리쪽 방향 한남동 이 내려다 보이 는 곳에서 글러브 끼고 야구 케치볼을 하면서 지내 곤 하였는데. 그 동생은 중학교 3학년. 음악 을 좋아하여 밥상이 올라오면 그 상 위에 손을올려 드럼리듬을 탓고 베이스키타 을 연습 중 이였는데. 그 연습 할 곳이 없어 친구들과 후미진 곳을 찻아 다니곤 하였다.
나는 놀이시설 제작 하는곳에 취직되어 떠나왔고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 섰는데 고모님 은 얼마나 애가 탓을까. 공부는 뒷전이고 저렇듯 음악 에 만 매달려 있으니 한숨만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참으로" 참으로 그 동생이 행방불명 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외" 아들이. 요즘말로 증발자 라고 할수 있을터. 실의에 빠질 아이도, 큰 충겪도 가난 도 아닐 터인데. 그렇게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였다. 서울 모든경찰서 밎 시설을 방문하고 사진붙은 용지를 배포하며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격으면서 지방 모든곳을 찻아 헤메 였던 것이다.그 시간과 고통 잊으려는 듯 그 고모님은 지금 요양원에 계시며. 딸 아이가 가면 누구요. 참 이쁘요 하면서.
이 가을이였지. 네가 곁을 떠난지... 어느날 그는 나의 근무처로 찻아와 오늘 여 학생 들 만나기로했어 제과점 에서. 오 그랬냐 여자친구 하나 생기것다. 그래 잘해라 하며 오천원 을 챙겨주고 또 어느날 은 형 가도 되 전화하여 응 오거라 하면 형 나 오늘 학교에서 드럼 쳣는데 여 학생 에게
꽃 다발 받았어 그래 정말 응. 뻐든이 쭉 내 밀며 활짝 웃던 너의 모습에 야 너 꽃 다발 받으면 서도 이렇게 허허 웃었냐 물으면. 아니야 미소짓고 고개만 숙였지. 그래그래. 그래야지.남자 는 무게가 있어야지 하며 내가 그 동생이냥 좋아 날 뛰던 시간. 그 조그만 한 돈 쥐어주면 한 손에 책가방 철렁철렁 뒷 걸음질 치며 형 고마워 형 고마워 하면서 인파 속으로 사라지던 너의 뒷 모습이 이 가을이면 다가온다.
졸업식 축하 공연도하기로 되어 있다고 좋아서 하얀이 내밀던 아이는 곁에없네. 스산한 늦가을이였지. 그랬지 그랬었지, 현철아 부족한 키타지만 너와같이 합주 한번 하고싶구나. 너의 그 베이스와 통키타가 만나서 텅 빈 들녁이면 어떠냐. 낚엽진 가로수 길이면 어떠냐 가을를 남기고간 사랑 을 한번. 아니 숨어우는 바람 소리인들 어떠니 어디 있느냐. 그리워도 바라볼수없는 이마음 을 아느냐. 빈 들녁 바라보며. 가슴속 나이테는 또하나의 금을 그으려 하는구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3 13:14
첫댓글 누님. 씨자 빼고 동상이라 허시레도요. 따뜻하다 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외 이런 글을 써야되나 반추하여 보았는데. 글은 자신의 최고를 주는것이라 하지요.
모든걸 기꺼이 내놓는 것이요. 누님의 글이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촌 동생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책가방 철렁철렁 뒷걸음질 치며 형 고마워 형 고마워'를 읽으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그렇네요. 오래 되었지만 잊혀지지 않는 시간입니다.
누군들 그런일들 한둘 없겠습니까 만 슬픈 기억 이네요
답글 감사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들 채워주는 시간 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