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일장춘몽'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장춘몽 한자
일장춘몽 (一場春夢)
ㆍ 一 : 한 일
ㆍ 場 : 마당 장
ㆍ 春 : 봄 춘
ㆍ 夢 : 꿈 몽
일장춘몽 뜻
일장춘몽 (一場春夢)은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가 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한낱 꿈, 부질없는 일, 쓸모없는 생각 등을 가리킵니다.
일장춘몽 유래
북송(北宋)의 조령치(趙令畤)가 지은 『후청록(侯鯖錄)』에 전하는 말이다. 중국 송나라 최고의 문장가인 소동파(蘇東坡)는 1097년부터 3년간 해남(海南) 창화(昌化)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어느 날 그가 큰 표주박 하나를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다가 70세가 넘어 보이는 한 노파를 만났다. 노파는 소동파의 모습에 놀라고 또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날의 부귀영화는 그저 한바탕의 꿈에 지나지 않는구나.” 당시에 문장으로 천하를 놀라게 했던 사람이 지금은 그저 초라한 모습으로 시골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면서 노파는 인생의 참모습을 발견한 것이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없이 막연하게 먼 미래의 꿈만 꾼다면 어떠한 인생도 허무하게 끝날 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된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한결같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유의어로 「침중기(枕中記)」의 고사에서 유래하는 한단지몽(邯鄲之夢), 노생지몽(盧生之夢), 황량일몽(黃粱一夢), 여옹침(呂翁枕) 등이 있다. 당(唐)나라 한단(邯鄲) 지역에서 노(盧)씨 성을 가진 서생이 도사 여옹(呂翁)의 베개를 빌려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부귀영화의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이다. 나비가 된 꿈이라는 『장자(莊子)』 의 호접지몽(胡蝶之夢)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