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저께 잠깐 한숨 돌리면서 체력을 비축한 탓인지,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14%대 뛰면서, AI, 반도체 업황 불안을 상당부분 달래준 영향이 컸음. 물론 주가가 고점대비 30% 하락한 상태인 만큼, 사이클이 꺾이고 있다는 점을 완전히 부인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인 듯
어제 국내외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종합해보니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보일러를 틀면서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마이크론 실적 같습니다.
다음달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그 다음달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얼마나 보일러 온도를 높이면서 갈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2. 경기 측면에서도 어제 내구재 주문, 실업수당 등 지표들이 잘 나오고 있는 걸 보니 미국 경제는 갈수록 침체 불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옐런 재무 장관도 어제 고용시장과 인플레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가 소프트랜딩에 있다는 자신감 섞인 발언한 것도 이런 것에서 기인합니다. 침체 불안이 상당했던 1~2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옐런 재무장관이 저런 식으로 미국 경기에 대해 자신을 표명 했을 때
주변에서는 거짓말하지마라, 행복회로 돌리는것이냐 식으로 그의 발언을 믿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우리 시장참여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데이터(고용, 물가지표) 의존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3. 월초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매년 9월은 계절적으로 부진했고, 근래 3~4년동안 9월 FOMC 이후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다” 와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아직 2거래일이 남긴했지만로 올해 9월 수익률과 9월 FOMC 이후 수익률보니 과거의 계절성과 패턴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또 코스피도 최근 쌍바닥을 형성한 가운데, 8월 중순 반등장 때와 달리 거래가 당시에 비해 좀 더 실리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만 합니다
4. 10월에도 또 다른 패턴들과 마주해야할 거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 이후 증시는 올랐다” vs “매년 대선이 있는 해 10월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컸다”
이렇게 두 가지 패턴을 놓고 셈법을 계속 해나가야될 듯합니다.
2,500pt 부근에서 저점 확인했으니 하방 경직성은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을 올리는 과정에서 제약 변수들이 끼게 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게 10월까지 중요하겠습니다 (실적베이스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좋은 기업 위주의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