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갈때 음식에 대해선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점심을 팔공산 산중식당에서 곤드레나물밥으로 맛있게 먹은뒤라 생각이 조금 변했는데 저녁을
먹으러 간곳이 대구에서 복어요리로 가장 유명하다는 미성복집이다.
가장 먼저 먹은게 복불고기, 다른곳에서도 복불고기를 먹어봤지만 여기가 좀더 나은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다 밥을 비벼먹는데 그맛이 일품이다.
비빔밥 먹을때 함께나오는 복지리 국물이 아주 시원했다.
대구에만도 분점이 몇개 있는 모양인데 본점이라니 일단 기대를 하고.
저녁이니 경상도의 참소주를 빠트릴수 없다.
먼저 복껍질 무침이 나온다. 새콤한게 입맛을 돋군다.
소주를 한잔 기울이며 잠시 기다리니 복 불고기가 나온다.
이게 4인분인데 다른고의 복불고기는 냉동복어를 써서 퍽퍽한 느낌이 나는데 여기는 그런게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복어의 양이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든다.
복튀김도 나오고
복불고기를 다 먹은 다음 야채와 쏘스를 넣고 밥을 비비는데
종업원이 능숙하데 하트를 만들어 준다.
식사에 나오는 복지리의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가격표. 우리가 먹은게 복코스로 1인분 25,000원이다.
서울이나 분당에서 이정도 먹으려면 최소 3만원은 넘을것 같은데....
단체라 약간 정신없이 먹었는데 나중에 대구에 오면 개별적으로 다시 와보고 싶은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