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렸을 때에 하던 농담이 생각이 납니다. 메주 시리즈이지요..
옥떨매 -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ㅎㅎㅎ
메주를 이번에 한가마니 반..즉 15말 정도 쑤었지요...
메주의 특성은 주로 발로 밟는 행위가 많습니다.
틀에 넣고 밟고..또 자루에 넣고 밟고..
콩을 밟아서.. 으깨거나 또는 틀에 모양을 만드는 게지요^^
메주를 만들면서.. (이건 순 우리의 의사로 만드는 것이 아닌 어머니의 의견으로 만들지요^^)
집사람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아우 힘들어..이거 엄니 돌아가시면 이거 우리가 만들까? "
" 글쎄 모르지..우리가 천지개벽하면 모를까? 난 안만들어요~~"
" 마죠..우리가 나이들어서.. 혹.. 새로운 맘이 생기면 모를까? 우린 된장 사먹자...너무 힘들어..진짜루..."
허기사 예슬맘은 된장 . 고추장 파는것을 싫어 합니다.
만들기 힘드니까...팔지도 말아라.....머 그런거지요^^
메주 만드는데도 참으로 공정이 복잡합니다.
나름대로 메주 만드는 방법을 적어 보았구먼유~~
1. 콩을 삶는다.. (깨끗이 씻는것은 당근...)
2. 콩을 으깬다.. (한가마니 이상 하시는 분에겐 저의 비법이 있습니다. ㅋㅋㅋ 안 갈쳐줘유~~ )
3. 메주 모양빗기..(틀에 넣고 밟아주지요)
4. 말린다..1. (밑에 볏짚을 깔아 놓고..2-3일간 뒤집어 가면서 말린다. )
2. 매어 달아서 말린다. (햇빛에 말리는 것이 최고 좋지요^^)
5. 다시 띄운다.. 메주장을 쌓아 놓고.. 담요나 이불로..푸욱 싸 놓지요^^
6. 그리고 다시 말린다. (보통 설 지나서.. 정월달에 메주를 담그지요^^)
이 솥의 정체는 무엇일까?
요즘 저의 주식이구먼유~~
불을 살포시 중.약으로 켜 놓습니다.
그리고 2-30분 지나서 열어보니....
군침 돌지요...
삶아서 먹으면 별로 고구마를 쳐다 보지 않던. 예슬이도..저도.. 아주 잘 먹습니다.
고구마에 저희는 우유하고 먹습니다.
부드러움이 환상의 어울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베주도 밟았으니..우휴에 고구마...아주 제격입니다.
시골에서의 짧은 하루 해는 또 저물어 갑니다. ^^
첫댓글 아니..네식구에 먼 메주를 그리나 많이? 아하~봄에서 가을까지 과수원 일 하시는분들 반찬거리로군요, 예전엔 된장 간장 고추장 맛이 그 집안의 음식맛을 좌우했는데. 지금은 그,,미원 이란놈이 나오면서 온통,~니네집도 울집도 맛이 평준화~고구마,,맛나보여유~
그러게요..저희도 제 작년까지만 해도 다시다를 엄청 먹었는데..작년부터..다시마,멸치,버섯 말린것 요 세가지를 갈아서.. 모든 음식에 씁니다. 아주 좋아요^^ 저야 이래 저래 채려다 주는 밥상 먹지만..울 집사람이 아주 끝내준다고 연신 말합니다.
어.. 울집 메주공정이랑 좀 다르네요. 앞의 것은 같고 메주 모양을 만든다. -> 대강 말린다. -> 바로 새끼줄로 매단다 -> 따끈한 실내에서 곰팡이 등장할때까정 기다린다(보름) ->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따끈한 곳에 둔다 ... 흠 아무래도 울엄니가 대강 하시는듯..ㅎㅎ
그것이나..이거나.. 다 똑같지유..머..때충..ㅋㅋㅋ
메주도~~~시대에따라~~~변하는군요~~모양이 ~하기야 맛은 여전히 한국에 기본 ``엄써는 안될 ~우리에 건강1호 먹거리~~!!
그러게요..저도 어렸을때엔 이 냄새 디따 싫어 했는데..귀농이후에.. 모든 것이 된장스타일로 닮아가네요..
저 많은 메주 만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그래도 엄니 계셔서 전통이 이어지니 좋잖아요. 우리는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어 사먹는답니다
기술센터에서 기술사하고 사과식초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느낀것...여러 공정이 있는데..도시에서는 이 맛이 안 난다고... 시골에서 적당한 온도와 공기와 유익한 균으로 맛이 우러러 나온다고..(사과식초)...마찬가지로.. 메주도 그런것 같아요... 시골에서.. 사람의 손으로..정성이 들어가야..ㅎㅎㅎ
어머님의 손맛과 수고가 담긴 메주 된장이 넘 맛나겠어요
그러게요..저도 젊었을땐 젤 싫어 하는 음식 1.2호 가 된장국.청국장이었는데..이젠 그것이 맛나게 느껴지니...나이를 드는것인지? 사먹는것이 싫어진다는 느낌이 옵니다.ㅎㅎㅎ
엄마가 아프셔서 거동이 불편하게 된 뒤로는 장류와 김치를 사서 먹습니다. 으~~ 영 아니올시다예요. 메주 사진보니 엄마 생각납니다. 잘 배워두세요. 나중에 사 먹더라도 만드는 방법은 안 잊어먹어야 사먹는거 싫증날 때 만들어먹을 수가 있잖아유. 부럽네요. 엄마표 메주. 그 된장과 간장. 그 맛^^
맞습니다. 저희도 어머니 몸이 안 좋아지셔서.. 걱정입니다. 감기 한번 드면 회복이 쉽지 않으시니.....나이는 어찌 할수 없는듯...
메주가 동그랗네요. 집마다 모양이 다른가봐요. 된장찌개에 밥 먹고 싶어지네요..
언제 함 오삼~~~ 울집은 된장찌게가 매일 나옵니다. ㅋㅋㅋ
메주를 많이 쑤시네요...파시는가 보죠....친정에서 메주쑬때 삶은 콩 많이 먹었드랬는데요.
저희집에 두말 반정도 담그고... 지인들의 부탁으로 하는게지요^^ 맞아요..콩 맛있지요^^ 남봉현님 말씀을 들으니..정말 어렸을때 기억이 새록 새록거립니다.
호박고구마에 시선 집중!
끝내주지요.. 작년에 고구마 2박스 다 썩여서 버렸는데...올해는 사 먹어야 할판...그정도로 인기상품입니다. ㅎㅎ
저 냄비 우리 집에도 있는거네요. 이마트에서 구입한 직화냄비...고구마 구워 먹는데는 끝내줍니다.
그렇습니다. 9.900 원~~~ 이라는거~~~ㅎㅎㅎ
저두 있답니다. 고구마가 잘 구워져요~~ㅋㅋㅋ
정겨운 사진과 맛깔나는 글을 읽으며 따뜻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된장이 더 구수할 것 같군요~~ㅎㅎ 근데 왜 안생긴 여자가 메주인가요? 나도 결혼초에는 맨날 울남편이 메주라 했는데....그~럼 내가 안생긴 여자? 으으으으~
편하고 이쁜 이름이지유~~~` 호박꽃도 얼마나 이쁜데유~~~ㅎㅎㅎ
그래 저렇게 많이 만들라믄 울 동생 힘들겠당 ㅋ
크 흐흐흐 역시 처형 그래도 돈 번다고 젤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저건 빙산의 일각이지요 그 다음날 또 저만치럼 했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