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무계동에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구체화
- 김해시, 대중교통기본계획 용역 착수
- 버스 승강장 확충·노선 조정 등
- 11월 계획수립후 내년 사업 착수
경남 김해시가 인구 60만 명 시대를 앞두고 대중교통(시내버스) 인프라를 크게 손질한다. 인구 증가 속도를 교통 여건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장유지역의 교통망 확충 등이 골자가 될 전망이어서 장유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크다.
김해시는 1억4000만 원을 들여 이달 말 대중교통기본계획(2017~2021년) 용역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용역을 오는 11월까지 마무리 짓고 관련 내용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는 버스 승강장 확충 및 이전과 노선 조정, 차고지 설치 등을 담을 예정이다. 용역은 현행 대중교통 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장래 교통 여건을 고려한 대중교통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진행된다.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는 대책도 함께 담을 방침이다.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 14만 명에 달하는 장유 지역(장유1· 2·3동)과 김해 구도심, 부산을 잇는 교통체계가 대폭 손질될 예정이다. 앞서 장유 지역 주민들은 인구가 급증하는데 교통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에 많은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무계동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 시는 현재 무계동 일대 1만1368㎡ 용지를 터미널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시설로 지정해 놓고 민자 유치를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장유 지역 일대에 차고지 한 곳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계속 들어서는 장유동과 삼계동, 부원동 일원에 시내버스 승강장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일부는 이전하는 방안도 용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시는 11월 중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면 연말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신문 201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