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당수도)의 창시자입니다. 지난해 7월 14일 별세하셨지요.
중국무술과 송도관류 가라데를 중심으로 무예도보통지의 수박 부분을 복원하신 분입니다.
국내에서의 수박도의 위상은 초라하지만 세계적인 수박도의 위상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존을 검색해보면 수십권의 당수도 도서와 비디오 테잎이 존재할 정도이고 척 노리스가 주한미군시절 수련한 무술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지금 척노리스는 천국도라는 자신만의 무예를 만들어서 보급 중이지만 그 기본은 여전히 당수도입니다.)
지금은 미군장교교육기관의 정식과목으로 그리고 미국의 여러 대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활발히 수련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위상도 엄청나죠. 그랜드마스터 황기 라고 하면 눈빛이 달라지는 미국인들 제법 됩니다.
참 보기 힘든 무술이지만 전 운 좋게도 스승님을 잘 둔 덕분에 여러번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관장님의 스승님이 상당한 수박도의 고수셨거든요. 택견 승단심사를 위해 무덕관에 들린 첫인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살벌한 격파와 엄청나게 격렬한 수련과 대련 (승단 심사임에도 상당히 격렬했습니다. 대련 중 서로의 실수로 낭심가격이 이루어졌음에도 대련은 계속 될정도였습니다-_-) 그럼에도 30대 아버지와 10살 난 아들이 나란히 수박도 도복을 입고 팔굽혀펴기를 비롯한 체력심사부터 마지막 대련부분까지 함께 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해보시면 좋을 무술입니다. 송도관류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태권도와 비슷한 점도 많지만 태권도와 다른 사나이의 맛이 있습니다.
2. 최홍희
태권도의 실질적 창시자입니다. 지난해 6월 15일날 별세하셨습니다. 5.16 쿠데타의 주역 중 한분이기도 하지요-_-
해방후 일본 유학시절 배운 쇼토칸류 가라데를 들여와 오도관을 세워서 첫 연무를 시작했었죠.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연무할때 '저거 택견이구만' 소리에 처음 태권도란 이름을 만든 분이기도 합니다.
이후 태권도는 태수도란 이름을 거쳐 군부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덕에 자신이 만든 태권도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요.
이후 김운용과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서 캐나다로 망명하셔서 북한에 태권도를 전파하기도 하신 분입니다.
극진가라데의 최영의와의 통합 계획도 있었죠. 뭐 대부분의 한국 무도인들이 태권도는 많은 무도인들의 피땀이 서린 작품이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태권도의 창시는 거의 최홍희를 통해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당장 유럽지역 북유럽이나 동유럽지역이나 미국의 ATA와 같은 태권도단체들은 상당수가 ITF의 연장선에 있기도 합니다.
최홍희 장군을 중심으로 한 ITF는 현재 스포츠화 된 WTF와는 전혀 다르게 굉장히 격렬합니다.
주먹과 발로 얼굴가격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호구도 별 다를게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러브와 풋기어를 장착하고 한다는 것이겠지요.
우리에겐 철권의 화랑으로 더 유명한 일본의 황수일 선수도 JITF 소속이기도 합니다.
최홍희장군이 별세한 날 전세계의 태권도인들이 눈물을 흘렸고 추모의 발길이 끓이질 않았죠. 조용한 곳은 우리 한국 뿐이었고 남한 최고의 무도 거인을 북한에 묻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만이 남게 됩니다.
내년은 한국 무도사, 아니 세계 무도사 최고의 거인 최영의 극진가라데 총재의 10주기입니다. 이제 10주기를 맞아서 최영의 총재의 한국내의 위상이 좀 복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 김제의 최영의총재의 생가도 복원하고 (아마 일본인 관광객들이 엄청날 것입니다-_-) 극진가라데에 대한 다양한 조명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내 재일한국인의 파워가 가장 탄탄한 곳이 바로 극진가라데계입니다. 최영의총재부터가 재일한국인이었고 최영의 총재의 뒤를 이어 극진회를 맡고 있는 마쓰다 쇼케이 (문장규) 는 아직 국적이 한국입니다.(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극진회의 또다른 분파인 신극진회의 미도리 겐지 또한 일부 한국계라고 하고 극진관의 로야마 하츠오 (노초웅) 또한 제일교포 2세인데다 극진가라데의 상당수 인사들 중에 한국이 연관되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강한 민족정체성을 가졌던 거인을 일본 귀화로 내몬것도 모자라 사후에도 어느 정도의 복권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큰 한국의 손실이겠지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3년후인 2006년은 더 뜻깊은 일들이 이어집니다.
조선 마지막 택견꾼이었던 고 송덕기 스승님과 택견을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모든걸 바치신 고 신한승선생의 20주기이기도 하며 한국 합기도의 아버지 고 최용술도주님의 20주기입니다.
1주기를 맞은 두분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한국 무예계의 재중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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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영강(7/16,1:4): 태권도 관련, '거 택견이구만' 했다는 이승만 이야기는 과장된 듯 합니다. 작년 마르스 지의 인터뷰를 보면 당시 최홍희는 이것이 당수라 밝혔고, 이승만은 한국적인 이름으로 바꿀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2. 배영강(7/16,1:10): 암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 글 퍼다 뿌려도 되겠죠? ^^;..
3. 남희헌(7/16,1:10): 음..그 부분은 다른 최홍희장군 인터뷰에선 또 다르게 나옵니다. 이: 거 택견이네 최: 아닙니다. 당수입니다. 이: 택견인데 뭘 그러나..뭐 이런식으로요.
4. 배영강(7/16,1:11): 근데 그건 이상한 게, 당시 연무장엔 분명 송덕기 옹도 함께 나와 택견 시범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첫댓글 트리플 크라운 회원님이시네요. 저도 거기 회원인데
반갑습니다..전 트플 가입한지 아직 한달도 안되서 눈팅하면서 분위기 파악중이랍니다 ^^;
음..그럼 태권도가 역시 가라데에서 나온 것인가...? 최배달이 만든 줄 알았는데 최홍희가 만든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