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8.29~30 포시즌호에서 뜬금없는 이벤트를...
금오열도권 갈치루어 오만냥에...
선상 갈치루어의 선박이 쉽지 않으니 금오열도권 십만냥이라도 신청할건데 저렴한 이벤트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6시 출조점에 집결하여 승선명부 작성하고 낚시선에 오르니 천동수님이 반겨주네요..ㅎㅎ
어쩌고 저쩌고하여 7시쯤 출항한 거 같았습니다.
어제 이 배로 먼바다 빅게임 댕겨온터라 피곤했지만 이벤트 놓치지 않으려고 신청했네요.
피곤했는데 배를 타니 힘이 절로 나더이다.

저의 장비입니다.
출조점 밴드 댓글에 조언했던 장비입니다.
준먼바다권의 수심은 30m쯤이고 줄줄이 생미끼꾼 낚시가 아니기에 캐스팅이 가능하여 웜채비나 소형 메탈이 먹혀들어가
스피닝 로드는 8피트 이하로 ML정도의 로드가 적합합니다.
따라서 무늬에깅대 ML 8피트 이하 정도가 선상에서 운용하기 좋아요.
웜채비는 7~15g정도면 충분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0g도 필요합니다.
저는 지깅 목적이라 카운터 부착된 베이트릴과 선상 갑오징어대를 챙겼습니다.
출조 전 이카메탈로드, 팁런로드 등등 모두 꺼내 놓고 60g 메탈 걸어 휨새를 체크하니 갑오징어 로드가 적합했습니다.
다와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 180M입니다.
메탈은 30~120g까지 담긴 태클박스를 가져갔지만 포인트의 수심에서는 60g을 맥스로 보면 됩니다.
주로 40~60g을 기용했는데 30m권에서는 60g 정도가 적합하데요.
메탈은 가능한 가벼울수록 입질 캐치가 빠르고 흔들어도 힘이 덜들어요.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쓰면 옆 동료에게 민폐가 됩니다.
라인은 합사 0.8호가 적합합니다.
삼치까지 무리없이 끌어 내려면 합사1호까지.. 수심 깊을수록 조류빨을 타기 때문에 1호 넘기지 않아야 하구요.
더 두텁게 써도 되겠지만 이것도 주변 동료들에게 민폐가 됩니다.
여기서 설탕Tip.... 제가 경험한 바로의 갈치 유영층입니다.
먼바다권은 주로 60m권이라 중간의 30m권에서 주군들이 위를 보고 탐탐호시 먹잇감을 주시하고 있고
준먼바다권의 수심은 30m권이라 중간의 15m정도에 갈치주군들이 모여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삼치떼나 만새기등등 서로가 숙적되는 고기들이 사라지면 어느 정도의 무리가 상층까지 유영합니다.
따라서 갈치 유영층이 수시로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옆에 친한 동료분들과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령, 루어 몇그람..잘 잡히는 수심층 등등...
설탕Tip 하나 더... 선장님이 20m권과 10m권에 어군이 형성되었다는 정보는 참고만 하여야 합니다.
10m권은 고등어나 삼치떼 일수도 있으니...
본인이 갈치 유영층을 찾아야 빠릅니다.
그렇다보니 갈치지깅에서는 카운터 부착된 릴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베이트릴에 컬러 라인은 적정 수심층 잡기 헷갈리고 신경쓰입니다.


도착하여 닻내리고 시작하자마자 천동수님이 첫타에 씨알 좋은 갈치를 올려 사기가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ㅎㅎ
모두들 천폴님을 주시하고 사무장님이 인증샷해가고...ㅎㅎ

저는 작은 갈치와 작은 삼치로 시작..

꿀꿀해서 한방 박았습니다.

씨알이 좋아서 한방 박았습니다.
우중인데도...
12시쯤 비 예보가 있었는데 10시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수준의 바람이 쎄리 불어 "노인과 바다"를 연상케하데요.
갈치는 이러한 일기불순한 날에 많이 잡은 경험이 있습니다.
일기불순으로 베이트피시가 맥아리없어질 때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갈치 숙적들이 침체할 때..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있는 조건이 더 나은 거 같았어요.

천폴님.. 잼나뿌럿어요.
우당당탕탕~! 갈치의 첫 입질은 초딩생도 안다고 하잖아요.
팔에 엘보우가 오고 쥐가 내린다며 오른손 풀어주면서 낚시에 임하시데요.
천폴님은 거즘 캐스팅 갈루였고 저는 지깅만..

씨알 좋아요.


아주 좋아요.
이제 먼바다 갈치선 안타겠쓰요.

이거를 삼지, 사지가 아닌 족지급이라고 제가 지었습니다..ㅎㅎ

천동수님 30짜리 쿨러...
만쿨했습니다.
5시 철수 예정이었는데 출근하는 분들이 있어서 조기철수 4시에 했는데 막판에 갈치 유영한 곳 캐치하여
일타일수할 때 철수하여 아쉬웠을겁니다.
한시간 더 했으면 쿨러 넘치고 마대 써야했을낀데...ㅎ
대박입니다.
날밤깟어도 오랜만에 쿨러 채웠다며 입이 눈썹에 걸렸데요...ㅋㅋ

저는 35짜리 쿨러 채웠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갈치지깅 부담없는 선비에 루어꾼만 승선한데다 22명 정원인데 선장, 사무장 포함 10명이니
널널하여 채비 엉킴없이 즐낚하였습니다.
이제 점차 이러한 낚시선들이 많아지리라 봅니다.
그것도 먼바다가 아닌 금오열도이다보니...

철수할 때 잡은 삼치로 뜬 회는 윤택이 나죠?
윤택이 나면 우짠다?

삼치찜...
작은 삼치라서 더 부드럽고 무쟈게 맛나요.
삼치 공격이 심하여 따 돌리느라 애썻는데 이것만 잡은다면 쿨러 세짝은 충분히 잡았을겁니다.
이것 때문에 아까운 메탈 8개 정도 잃고 4번쯤 원줄 합사 중간을 짤라 합사 원줄 40m정도는 뜯겼습니다.
나중에는 와이어를 길게 썻는데도 합사 중간을 짤리면 열 바다요.

그렇지만 이렇게 갈치구이와 갈치애호박조림 먹으면 열 식어요...ㅎㅎ

우리 푸짐하게 챙기고 사모님 즈그 지인들 네집 나눔하고 모두 젓갈로...
도톰한 살점이 많은데도 젓갈로...
푸짐합니다.
선상 갈치지깅 띵호와~~~